작은애가 몇 주 전부터 보고싶다고 노래노래 부르던 영화.
이제 "뽀로로는 유치하다"고 선언했던 큰애까지 데리고 가 봤다.
영화 자체는 군더더기 없고 흥미진진하고 재밌다.
레이싱(썰매)인데 흥미진진하고 재미 없을 수가 있나. ㅎㅎ
나름 교훈도 담으려고 노력했다.
나쁜 생각을 가진 사람은 벌을 받고, 함께해야 이룰 수 있다는 교훈.
아, 현실에선 쉽게 일어날 수 없는 일이 벌어지는 이야기야말로 동화가 아니겠는가!
그러나 영화 "The Cars"를 본 사람은 느꼈을 것이다.
너무나 익숙한 이야기라는거.
오죽하면 다음 장면이 자연스럽게 떠오르겠는가.
거기다 살포시 "쿵푸팬더"도 떠올랐다.
뭐, 하늘 아래 새 것은 없다고 하니 그러려니 하지만 말이다.
물론 이건 어른인 내 시각이다.
큰애(9세)는 영화보고 나오면서 "생각보다 좋았어요"라고 했고,
작은애(5세)는 신나하며 나왔다.
중국의 모 업체와 공동제작, 공동투자, 공동배급한다고 했다(자막에).
뽀로로 1기가 북한과 손잡고 만들었다고 들었는데 이제 국내외 정황상 힘들겠지?
그런 생각을 하니 좀 씁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