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2013. 1. 4. 22:47

 


라이프 오브 파이 (2013)

Life of Pi 
8
감독
이안
출연
수라즈 샤르마, 이르판 칸, 라프 스팰, 아딜 후세인, 타부
정보
어드벤처, 드라마 | 미국 | 126 분 | 2013-01-01
글쓴이 평점  

처음 이 이야기를 접한 건 한 4-5년 전이었던 것 같다.

도서관에서 무슨 책을 읽을까 살펴보는 사이 "Life of Pi"라니..

이건 무슨 수학 소설인가 했다.

"파이"의 인생이라...

그런데 "파이"가 그 "파이"가 아니었다.

"Piscine"이라는 아이의 예명이었다능.

 

이상하게 묘하게 끌리면서도 쉽게 끝낼 수 없는 이야기여서

도서관에서 빌리고 반납하고 빌리고 반납하고를 반복하다가

결국 1년만에 다 읽어낸 이야기.

그 이야기가 영화로 나왔다.

내용은 알지만 어떻게 그려질지 너무나 궁금했더랬다.

 

일단, 화면은 너무너무 예뻤다.

굳이 3D여야 했을까? 차라리 2D거나 아이맥스일 것이 나을 듯 하다.

환상과 현실이 화면 자체에서도 접목되는 것 같았다.

 

거기다 주인공 소년, 완전 상큼이~ :)

 

왓쏘에버, 영화를 보고 나와서 남편과 작은 설전이 오갔다.

죽음 앞에서 최선을 다해 싸우는 소년의 아름다운 생존기인가

아니면

죽음 앞에서 최선을 다해 싸우는 소년의 잔혹한 현실 이야기인가

를 두고.

 

뭐, 자기가 느끼는게 정답이지 제작자/감독/작가의 의도는 또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여튼, 맨날 애들 영화 보느라 1시간 30분 앉아있다가 2시간 가까이 앉아있으려니

좀 힘들긴 했지만 아름다운 화면 만으로도 나는 만족.

같이 봤던 남편과 장남은 좀 지루했다고.

Posted by bibi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