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2'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2.12.24 초 1 겨울방학은 어케 보내야 잘 보내는걸까? 2
  2. 2012.12.11 버스 2
  3. 2012.12.06 눈이 마이마이 온 날 6
동동브로2012. 12. 24. 13:41

선거 이후 몇 일을 무기력하게 보냈지만, 그래도 이게 끝이 아님을.. 제발!

 

여튼, 내년부터 바뀌는 교과서를 받게 되는 남자 2호(초 1)는 겨울방학을 어케 보내야 하는걸까?

다른 건 몰라도 국어와 수학은 감을 잃으면 안될 것 같은데 말야.

 

일단 개개인의 성향과 특성을 고려해 "개별숙제"라는 것을 스스로 선택해 수행할 수 있도록 해 주신 연기도원초등학교 교장쌤, 고맙습니다~ 완전 찬성~!

 

아이와 나는 고심 끝에 세 가지를 골랐다.

 

하나. EBS 겨울 방학생활 방송 듣고 교재 풀기

 

사실 이건 내 생각이었는데.. ^^;;; 방학하면 역시 "탐구생활" 아니겠어?

방송보고 교재 푸는건데, 방송은 직접 볼수도, 다운받아서 볼 수도, EBS 사이트에 가서 볼 수도 있다.

16편 중 벌써 두 편을 방송했는데 아이가 보고 좋아하더군.

 

하나. "제로니모의 환상 여행" 1주일에 한 권씩 읽기

 

한창 만화책에 빠지더니 요즘들어 "그리스 로마 신화"나 "제로니모" 시리즈에 빠져서 열심히 읽는다.

지금 2권까지 읽었고 3권 신청한 상태.

인터넷 사이트에서는 중고로 6-8천원 대에 살 수 있는데 서점에 갔더니 두 배 가격으로 팔더구나. @.@

책을 읽어야 한다면 아이가 좋아하는걸로.

 

하나. 영화나 뮤지컬 감상 혹은 박물관 등 견학, 계획은 2주에 한 번

 

이번 겨울 방학 동안 동네 영화관에서 개봉하는 아이들 대상 영화만 8편이더라.

그것만 다 봐도 해결될 과제.

이 외에도 옆 동네 백화점에서 간간히 뮤지컬이나 공연들을 하니 시간 잘 맞춰가면 볼 수 있을 듯.

이미 예매는 다 마감이 돼서 당일날 공연 시작 전에 기회가 있으면 들어가는 방식이긴 하지만,

4명에 6천원(max)이니 이 정도면 쌈빡하다.

 

근데 수학 같은건 어케하지?

꾸준히 문제집을 풀리는게 좋은 것 같은데 어떤 문제집이 좋을지 모르겠다.

지금 집에 있는 건 "핀란드 수학교과서"와 "핀란드 초등학생이 배우는 재밌있는 덧셈과 뺄셈"이 있는데 이거 내 호기심에 사 놓은거거든.

초등 1학년 겨울방학을 맞이한 아이에게 적절할 지 모르겠다.

 

우리 아이는 "방학은 쉬는거"라는데, 그 말이 맞긴 하다만 여름방학 내내 놀다가 2학기 때 좀 고생했던 걸 생각해보렴, 아가야. ㅎㅎㅎ

 

아, 어렵다.

Posted by bibidi
동동브로2012. 12. 11. 20:46
작은애가 한참을 꼼지락거리며 중얼중얼거리며 만든 버스.

색종이를 접어(딱 4세 수준) 그 가운데 사람을 그리고, 다른 두 장의 색종이를 각각 구겨 풀칠해 붙여 바퀴를 만들었다.

큰애가 보더니 이거 세우면 설 것 같다다니 정말 선다. 구겨지면서 부피가 생긴 바퀴가 제 역할을 톡톡히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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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ibidi
생각거리2012. 12. 6. 11:31
어제 오후에 비로 시작된 눈은 오후 2시 40분경부터 눈으로 변하더니 아침이 되니 제법 마이마이 쌓였다.


아이 학교 가는 길

그리고 남편 데려다주려고 보니 큰 도로도 빙판이라.. 인간적으로 너무 하는거 아니냐?! 세종"특별자치시"라매.. 거기다 우리나라의 1번 국도다. 제설작업이 이 따위인건 "국격"이라는거에도 안 맞는거다.


천안->세종 방향 1번 국도의 아침 8시 20분경 모습

결국, 차량운행 몬한다는, 거기다 큰 도로도 이 따위인데 더 안쪽에 위치한 애 어린이집까지 운전할 엄두가 안 나 작은애는 집에서 나랑 노는걸로.


"엄마, 내 사진 찍지마세요!"라고 당당히 요구하는 막내. 끙. 너도 다 컸구나.

눈이 마이 온 아침, 풍경은 환상적이었으나.. 출근 및 등교하는 사람들, 고공에 매달린 사람들, 천막치고 요구하는 사람들, 집 없는 사람들.. 이 추위에 어쩔른지... 마냥 즐겁기가 미안하다.




아파트 단지의 오전 11시경 모습
Posted by bibi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