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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6.09 간만에 밑반찬 몇 가지 23
삶의무게2009. 6. 9. 11:43
밥하는 것보다 더 힘든게 반찬 만들기.
그래도 시간 좀 들여 많이 해 놓으면 밥만 하면 되니까,
그리 생각하면 시간 좀 들여야 하는데 마땅히 할 게 없어서
매일 일품요리 만드느라 내가 수고가 많다. ㅠㅠ

왓쏘에버, 오늘은 간만에 밑반찬 몇 가지 해봤다.
오늘도 어김없이 내가 주로 놀고 있는 믹후방의 여러 천재주부들을 흉내내면서.


멸치볶음. 사진이 좀 흔들렸다만.. 바삭바삭하고 달달하니 맛있다.


이건 색다른 버전의 볶음멸치용 멸치 활용 반찬. 초고추장이 들어가 어른용이다.


계란찜. 뭘 잘 못 했는지 허여멀건한 흰자살들 좀 봐라. ㅠㅠ
그래도 새우젓 좀 넣고 소금간 좀 했더니 간이 잘 맞아 먹을만 했다.
사실.. 국물이 많이 남아 버리기도 했다. ㅠㅠ


이제 이 무생채(?)는 좀 자신있다.
엄마가 산후조리하러 오셨을 때 하시는 거 본 후 잊을만 하면 해먹고 해먹고 해서 안 까먹었다(자랑스럽다!).
동휘가 잘 먹어서, 요즘 야채 잘 안 먹으려 하는 동휘 야채 먹이기에 안성맞춤인 반찬.

이렇게 해놓으니 맘이 뿌듯한것이.. 6포기나 해 놓고 망친 김치의 충격에서 좀 벗어나는 느낌.

요즘 밥은, 쌀이 비싸져서(그래도 한국보단 쌀 듯 하다. 또 그래도 한국에서와 여기, 벌이에 차이가 있는걸. ㅠㅠ)
현미를 사다가 발아시켜 먹는다. 발아현미쌀이 10 파운드에 24.99불인데 현미 5 파운드가 6.99불이니까
훨씬 싸지비(그래도 서부지역 쌀값 읽고 분노했다. 아, 서부가 먹고 살기 훨씬 좋은 것 같다. ㅠㅠ).
문제는 한 번에 한 컵 반씩 발아시키는데 총 2박 3일이 걸린다는 것. --;;
이틀은 흰쌀밥 먹고, 하루는 발아현미+쌀밥을 먹고 있다.
이게 뭐람???
Posted by bibi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