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다'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9.11.09 경주 세계 문화 엑스포에 가다 20
둘러보기2009. 11. 9. 13:40

내가 처음으로 경주를 가본건, 다른이들처럼 수학여행이 아니라
(본의아닌 외국생활로 인해 수학여행을 못 가봤다. 딱 고 시기가 애매하게 비었으므로..)
남편과 미국으로 떠나기 전, 결혼기념일을 빙자해 다녀와봤다.

그리고 귀국해서 경주와 1시간 30분 떨어진 곳에 사는고로 두 차례 방문을 해봤으나
첫 시도는


꼴랑 이 사진 찍고 박물관 한 번 제대로 다 돌지도 못하고 소나기에 끝이나 버렸고,

두번 째 시도는

그야말로 밥만 먹고 오지요~로 끝났다.

세번 째 시도를 아니하려 했건만.. 그래도 아쉬워 달려간 곳은 경주 세계 문화 엑스포.


이번엔 제대로 구경하고 나왔다.
점심 먹고 들어간 것이 1시 무렵이었는데 집으로 출발할 때를 보니 6시 30분.
뭐, 이 정도면 뽕 뽑을 정도로 놀았다 하겠다.


왠일이니..! 아직도 노.찾.사가 살아있다뉘.. ㅠㅠ
3만원 입장료만 아니었으면, 꼬맹이 둘만 아니었으면 그냥 콘서트로 직행했을 수도 있겠다.

0123

처음으로 방문한 곳은 "화석 박물관"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이게 뭥미!!!!!"
화석을 이야기 하며 애꿎게 공룡을 팔지 말지어닷!
공룡볼 수 있다고 꼬셔서 들어갔는데 그야말로 화석 전시관이었다.
공룡은.. 그냥 조각품만.. (발자국 같은 건 있긴 했다만.. 우리가 기대한 건 그런게 아니었단말이지!)


타워 전망대. 여러가지 전시품들이 있는데 살짝 둘러보기 좋았다.
개중 제일 재밌었던 건 밖이 내다보이는 전망 엘리베이터. 케케~


신라시대의 경주. 계획도시였다고 한다.
와.. 요즘 사람들보다 옛 사람들이 훨 낫다.

012345678

캐릭터 전시관에서 4세의 동심으로 돌아간 비비디.
숭하다. -_-

0123456

엑스포 내부에 있던 실내 놀이터.
어른은 무료, 아이는 3천원 입장료를 내야하는데(토실이는 공짜) 완전 뽕뽑고 놀았다.
중간에 죽은 바퀴벌레를 발견해서 찜찜하긴 했다만..
완전 전세내고 놀았다눈~


바보들의 행진. -_-
"올라가라" "내려가라" 이래가면서 마술놀이 하고 놀았는데 사진 찍힌 거 보니까.. 완전 바보들. -_-
남편이 마구마구 비웃었다. ㅠㅠ
저 뒤에 관망하고 있는 토실이도 재밌다.
완전 "쟤들은 뭥미?" 분위기. --;;;

그리고 마지막으로..

정말 간만에 찍은 가족사진.
네 명밖에 안되는데 모두 예쁘게 나온 사진을 찾을 수 없구나.
삼발이를 안 가지고 다녀서(아, 슬비가 그리워~ ㅋㅋ)-어딨는지도 모름- 가족사진은 생각도 못했는데
연수 가이버가 아이디어를 내서 잘 찍을 수 있었다.

역시.. 난 정극보단 코믹이 어울려.. 흐흣.

세 번 만에 경주행 성공했다는 이야기~
경주 세계 문화 엑스포, 가볼만 하다.
깔끔하게 잘 꾸며져 있고, 붐비지도 않고(처음엔 완전 파리날리더만 오후 늦게 되니까 좀 보이더구나)
가족 나들이로 참 좋다.
입장료가 좀 비싸긴 한데(우리는 더구나 "화석 박물관"에 속아 패키지표를 샀거든)
아무렴 amusement parks보다 더하랴.

Posted by bibi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