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화나게 하지 말라'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0.05.02 5월이다 18
생각거리2010. 5. 2. 22:43

그간 많은 일이 있었다.
다 큰애와 관련된 일이었다.
결단이 필요한 일이었고, 이제 내일부터 시작이다.
아이가 잘 견뎌낼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서긴 하지만 후회는 없다.

** 학습지

사전에 아무런 이야기도 없이 지속적으로 10-20분 늦게 도착하는것
이미 했던 호를 가져온 것,
새로운 과목을 추가하라고 푸쉬한 것..의 이유로 5월까지만 하고 그만두기로 했다.
내가 너무 예민한 건 아닐까,
애가 좋아하는데 굳이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
적어도 경고는 한 번 하고 상황봐서 결정해야 할 일이 아니었을까..
갖가지 생각을 해봤지만,
내가 "갑"이다.
내 돈 내고 최상은 아니더라도 기본이 되는 서비스를 받을 권리는 나와 아이에게 있다고 생각한다.
그걸 어긴 사람이 잘못이다.
선생은 자신이 새로운 과목 추가를 너무 강요했던 것 때문에 그만두는 것으로 안다.
사실 나는.. 지각하는 것과 책 제대로 못 챙기는 것 때문에 그만두는게 더 크다.
굳이 고쳐주고 싶은 생각도 없다.

아직 다른 학습지와 계약을 한 것이 아니라서 조금 더 지켜봤다만
5월까지만 하고 그만두겠다니 태도가 확 달라졌다.
다행히 아이에게 화풀이를 하는건 아니지만 억지로 억지로 한다는 느낌?
다음 주에도 그렇게 하면 그냥 책만 5월치까지 두고 오지 말라고 하려고 한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면 내 마음이 변했을 수도 있을텐데...


** 어린이집

처음 발단은 갑자기 선생님이 바뀌면서 대안 마련을 제대로 못한 것에 있었다.
이래저래 말도 많았지만 그래도 내 아이가 연관이 돼 있기 때문에 좋게 끝내려고 하고 있고
아마도 그렇게 될 듯 하다(아직 미래형인 이유는 내일 가서 애 물품과 교재비를 반납받아야 하기 때문).

친구들이 그렇게 충고했음에도 일단 보냈으면 믿고 맡기는것이 맞다고 생각했다.
가능하면 좋은 얼굴로 좋게 좋게 해결보는게 좋겠다고 생각했다.
살짝 그런 신념(?)에 스크래치가 생겼다.
하지만 가능하면 좋게 보려고 한다.
신뢰가 사라지면 모든게 끝난다.
적어도 난 그렇게 생각한다.

부디 새 어린이집에서 아이가 잘 적응할 수 있길 바란다.
그래도 친구가 좀 있으니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골치아픈 두 가지 일을 해결하고 살짝 염려스러운 마음 플러스 홀가분한 마음으로
다음 주를 준비하고 있다.
다음 주에는 중간에 어린이날이 있구나!
아직 어린이날의 의미를 잘 모르는 동동브로 덕분에 엄마는 기쁘다..만,
어린이집에 가서 친구들과 어울리면 몇 일 안에 동휘는 이 좋은 기회를 제대로 잡게 될 것 같다는
불길한 예감이 머리 끝을 따라다닌다.

자, 이모들이여!
어린이날이 가까이 오고 있다!
음하하하하하하~~~~~~~

자, 간만에 동동브로 모습 좀 올려볼까?
Posted by bibi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