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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9.15 남편 신발 장만 [랜드로바 캐주얼화 MS744HSX360] 22
얻을거리2010. 9. 15. 01:32
남편은 물욕이 별로 없는 편이다..라고 쓰다보니
비싼 건 탐내는군. TV, 컴퓨터, 놋북, 세탁기, 냉장고 등등의 전자제품.

그러나 버뜨, 자신의 몸에 걸치는 것에 대해서는 냉랭하다.
뭐든 싼 거. 덕분에 가지고 있는 것들 중 좋은건 대체로
부모/형제자매에게 받은 선물일 정도.
뭐, 뭘 걸쳐도 하니 그럴수도 있다만(꺄아~~~ 돌맹이 사절!)
이제 곧 나이 마흔인데 너무 안일한 거 아닌가 싶기도.

왓쏘에버, 특히 신발에 있어서는 참..
귀국해서 가끔 구두를 신어야 할 때가 있는데 급하다고 E마트 가서
1만원인가 주고 까만 구두를 샀다.
1년쯤 신으니 비가 오면 물이 찬댄다. 거기다 냄새가.. 웩!

그래서 하나 질렀다.
마침 롯데닷컴에서 50% 할인+10% 쿠폰을 준다기에
가지고 있는 롯데 포인트까지 써서 56,900원에 질러줬다.
지금 다시 검색해보니 현재 111,780원에 팔리고 있다~ 왕 뿌듯!


롯데닷컴 사이트에서 퍼 온 사진

배송이 느리다는 리뷰가 있었는데, 기대를 안해서인지 생각보다 빨리 도착. 4일 걸렸나?
원래 다른 모델을 찍어놨는데 그건 굽이 너무 없어서.. 깔창이 예의라는데
깔창까지는 아니더라도 굽이 좀 있어야 하는거 아닌가. 홍홍~

내가 신을게 아니라 고르는데 조심스러웠다.
그래서 더더욱, 딱 봐도 "나 랜드로바"라고 써 있는 듯 한 베이직한 디자인을 골랐다.
색은 저 사진보다 살짝 더 옅고, 사이즈는 한 칫수 정도 크게 나온 듯 하다.

남편이 하루 신고 갔다오더니 발이 편하다면서 좋아하는데 순간 코끝이 찡했다.
사람이 발이 편해야 하는데 귀찮아 한다고, 싼 게 좋다고 한다고
그냥 아무거나 신긴 것 같아서 말이다.

그나저나 신발 사주면 신고 도망간다는데 돈 받아야겠다.
흐흣~ 원가로 받아야지~ ^^

Posted by bibi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