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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거리2008. 11. 14. 03:17


가방: 텍사스에 사는 님이 임신 선물로 보내주신 그 유명한 Kipling 가방. 기저귀 가방으로 받았는데 냉큼 쓰고 있다눈~. 이 가방, 가볍고 다 좋은데 칸막이가 없어서 칸막이를 직접 만들어야겠다. 지퍼락 같은걸루다가.

핸폰: 보통 2년 약정으로 계약을 하기 때문에 2년에 한 번씩 바꿔주고 있는데(무료란다~), 작년 6월을 기점으로 언제 한국에 돌아가게 될 지 모르는 바, 그냥 쓰고 있다. 다행히 메모리가 꽉 찼다는 것 외에는(동휘가 무지막지하게 사진 찍어댐. --;;) 성능 완벽.

큐폰지갑: 미국에서 정가로 물건사는 사람은 바보다! (그런데 가끔 그 바보짓을 할 때가 있다. ㅠㅠ 동휘!) 그래서 인터넷에서 출력을 하든, 물건 살 때 나눠주는 거 받든, 우편물로 오든, 땅에 떨어진 거 줍든(자기 필요없는 큐폰을 해당 물건 근처에 슬쩍 두고 가는 착한 사람들이 있다) 발견할 때마다 넣어둔다. 저걸 열어보면 칸막이가 돼 있어서 카테고리를 나눔에 따라 정리할 수가 있거든. 요즘은 대체로.. 새 큐폰 넣었다가 유효기간 지나면 버리고 있다. 도통 쓸 일이.. 쩝.

간식통: 동휘와 외출시 필수품이라 할 수 있다. 주로 자그마한 봉투에 들어가 있는 animal cracker이나 스트링 치즈, 젤리(역시나 자그마한 봉투에 따로따로 넣어진) 정도를 넣어 가지고 다닌다. 이젠 제법 동휘도 스스로 열 줄 알아서 "엄마, 나 뭐 먹어도 돼?"하고 묻곤 허락을 받고 스스로 열어 찾아 먹기도 한다(아, 봉투는 뜯어줘야 한다). 이 외에 물통도 있으나 마침 지금은 없네.

첵북(checkbook): 현금이 없으면 아쉬운대로 첵북에서 첵 뜯어다가 계산할 수 있다. 주로 거라지 세일이나 컨사인먼트 세일, 돈 나눠서 낼 때 현금이 없을 때 사용하는데.. 요즘은 그나마 쓸 일이 없다눈(온갖 요금은 다 인터넷으로 내고 있으니 인터넷으로 지불할 수 없는 렌트비와 보험료 낼 때만 주로 사용하고 있다).

볼펜: 없으면 아쉽고, 있으면 쓸 일 없는게 펜인 것 같다. 지난 back to school sale 때 아주 저렴하게 10개짜리를 1불도 안되게 건진고로 여유롭게 하나 가방에 챙겼다.

지갑: 몇 년 전에 선정이가 내 생일선물로 사준 꽃분홍(흑흑.. 색깔이.. ㅠㅠ) 지갑. 수납공간이 많아서 너무 사랑스러운데 뚱뚱해진다는 단점이 있다. 그래도 이 미국나라에서 독특한 지갑임에는 틀림없다(나랑 똑같은 지갑 가진 사람 본 적이 없다눈).

물티슈: cottenelle 제품으로 그냥 변기에 버려도 물에 녹는다. 수납용이 있었음 좋겠는데 못 찾겠고, 리필을 샀더니 봉투 뜯으면 닫을 수가 없어서리 그냥 통째로 들고 다니는데, 주로 긴 여행이나 긴 외출시에 가지고 다닌다. 평소엔 가방이 널럴할 때만 넣고 다니는데 꼭 가방에 있으면 쓸 일이 없고 없으면 쓸 일이 생긴다. 된장. 다음 번에는 수납용이 있는 걸루다가 살테다(다른 브랜드!).

잡동사니: 그냥 가방에 넣어다녔더니 지멋대로 굴러다니며 깜장때를 묻히길래 아예 투명 짚락에 넣어서 가지고 다닌다. 이것만 보고 "언니, 너무 깔끔하셔"라고 감탄했던 지원엄마.. 아, 사기꾼 된 기분이었다(깔끔한 그녀가 내게 깔끔하다니 우리 남편이 들었으면 목 잡고 뒤로 넘어갔을.. ㅡ.ㅡ). 여튼, 겨울의 필수품 핸드크림(뉴트로지나산)과 립밤립글로스(버츠비산. 1불에 팔면서 이거 끼워넣으면 프리쉽이라던 drugstore.com의 프로모에 넘어가 하나 넣었음), 맨 얼굴에도 제법 잘 어울린다는 리뷰에 충동구매했던 바비브라운의 립스틱(?)-나한테는 별로다, 아이 키우는 엄마들의 필수품 핸드 새니타이저(purell), 토마스가 그려진 밴드(어디 찢기거나 넘어져 까졌을 때 이거 하나 붙여주면 마음의 위안을 찾는 동휘. 푸푸~), 휴대용 클리넥스 티슈가 들어있다. 투명해서 뭐 찾을 때 편하다눈.

그러고보니 맨 동휘용품이다.
내 것 좀 넣으려고 했더니 그 다음엔 복이 것들로 점령 당하겠지?
Posted by bibi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