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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9.07 합천 영상테마파크를 가다 22
둘러보기2010. 9. 7. 00:02
지난 일요일에, 집에서 2시간 밖에(!) 안 걸린다는 이유로 떠난 합천.
영상테마파크에 가면 드라마나 영화 세트가 있다고 해서 갔다.

가는 길에 반가운 현수막도 눈에 보이고

아름다운 가게가 대구에도 있다뉘! 꼭 가보고 싶습니다!!!!

낙동강을 건널 때 쯤 눈에 띈 눈쌀 찌푸려지는 모습도 있었다.

차타고 가다 찍은거라 형편 없지만 저 멀리 땅 파헤친 흔적이며 포크레인 부대 등이 보인다.


입구에 설치된 모형. 유일하게 시원했다(아, 커피숍 빼고).

들어가는 입구가 기차역 모양인 것이 특이하고 재밌었다.
사진 한 장 찍고 들어가자 했다가 촌스럽.. 쿨럭.


옛날에 서울 한복판 지나다니던 전차도 전시돼 있고
실지로 운행도 한다. 재밌는 경험이었음.


전시돼 있는 모든 모형에 탈 수 있게끔 해놨다.
처음엔 눈치만 보던 사람들, 한 사람이 용기내 타서 사진 찍으니 그 다음부터 우루루~
(라고 해봐야 워낙에 소수 인원인지라.. 덕분에 여유있게 즐기고 사진찍고 할 수 있었다)


"이건 뭐하는거여요?"라는 자식의 물음에 직접 시연에 나선 훌륭한 아빠


근대시대의 경성 재현.
한자를 모르는 나는 고전을.. -_-
Four Season은(비록 Seasons는 아니지만) 호텔도 아니고 나이트 클럽이지만
그래도 반가운 마음에.. 막내동생을 위한 한 컷이었음.


아마도 6-70년대 서울시내 모습 재현.
어디매선가 본 듯한 낯익고 평온한 도시의 모습.
침침하고 어두운 색조임에도 향수를 불러 일으켰다
(그런데 나는 저 동네에 산 적도 없고, 어릴 때 가본 적도 없는 것 같은데
이런 내 느낌이 신기했다).


미싱 이름 죽여주심.. 도로시 미싱. ㅎㅎ


신세계 백화점은 들어봤는데 세계백화점은 처음.
이런 백화점이 진짜 있었나?


정겨운 쓰레기통이며 지금의 LG, 아니 GS 혹은 그 둘의 전신인 럭키 금성, Gold Star
(나 어릴 땐 골드스타, 짱이었음)


서울 다운타운의 옛 모습. 종로, 을지로... 버스 정류장 좀 보아~


중앙 우체국. 지금의 모습과 비교해보시라.


복장학원. ㅎㅎ 고 앙드레 김 선생님 생각이 문득..


왠지 전경 부대라도 서 있어야 할 것 같은 분위기(아, 난 이 동네 기억이 맨.. ㅡ.ㅡ).
무단 횡단자 지도소라니 넘 재밌다.


방첩함.. 오~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 고개 내밀고 사진 찍기.
아쉽게도 "에덴의 동쪽" 시청하지 못했고 "청춘예찬"이라는 드라마가 있는지도 몰랐다.


총평을 해보자면..
전반적으로 땡여름에 즐기기엔 무지 덥다만 어른 1인당 2천원 가격으로 즐겁게 즐기다 올 수 있는 곳
(초등학생부터 1,500원이었던 듯. 여튼 우리애들은 돈 안내도 됐다).
전차 태워주면서 설명도 좀 해주셨으면 더 좋았겠지만 공짜로 태워주는 것만으로도 감지덕지.

그런데 여기까지 가는 길이 참 거시기.
88 고속도로? 고속국도? 에라이! 돈 받는걸 부끄럽게 생각해야 한다!
(물론 지금 공사중이라 그럴 수 있겠다만) 편도 1차선 고속도로? 국도?는 좀 아니지 않은가!
여기만 좀 정비돼도 남서쪽으로 이동이 많아질 듯.


뽀너스~

우리 장남이 오늘 그린 그림.
먼지가 많아서 놀라고 있다나?
저 똥글똥글한 표정있는 것들이 먼지랜다. ㅋㅋ
Posted by bibi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