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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3.07 가는 날이 장날 14
생각거리2008. 3. 7. 10:43
요즘 동휘를 7시 30분 정도부터 불 꺼놓고 눕혀서 적어도 8시 30분 전에는 자게 만들고 있다.
늦게 자나 빨리 자나 녀석의 기상시간은 6시 30분 정도기 때문에
이왕이면 더 많이 자라는 엄마의 배려랄까..? (믿거나 말거나)

여튼, 그래서 녀석의 저녁을 5시에 주고 있다.

오늘 간만에 주부모드로 돌입하여 닭가슴살도 꺼내놓고 밥도 지어놨는데
5시에 전화온 남편, 오늘 늦을거란다.
쩝..

"삐쳤어? 삐쳤지..?"
삐치긴.. 좀 김이 빠질 뿐이지.
허나 뭐.. 바람 피는 것도 아니고, 이유가 있는 늦음인지라
쿨하게 이해해줬다.

난..
너무나 멋져. 하트 뿅뿅~

남편의 속까지 다스려주기 위해 숭늉도 끓여놨다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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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휘어린이..
팔랑귀 엄마를 가진 덕분에 어제 좀 하~~드하게 보냈다.

기저귀 훈련, 애 스트레스 받는다고 조심조심만 할 게 아니라,
잘할 때만 칭찬할 게 아니라
못하면 혼도 내야 기저귀를 뗀다길래
"(기저귀를 가리키며) 여기다 위위나 푸푸하면 맴매할거야!"
엄포를 놓고 토마스가 그려진 빤쭈를 입혀줬다.

기저귀 없이 무려 3시간을 뽀송뽀송하게 놀았다.

그/러/나..
그 3시간 동안 나는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았던가.
애가 소파(를 가장한 매트리스)에만 올라가도 신경이 곤두서고
(싸려면 차라리 카펫에나 싸라!),
애가 조금만 불편해보여도 나도 모르게 "똥마려? 쉬마려?" 나오고..

그러다 오늘 아침, 위안을 얻었다.
"빠른 기저귀 떼기는 조급하고 부지런한 엄마고분고분한 아이가 빚어내는 협동작품"이라는 말에.
정말 기저귀 훈련 시키려면 무지하게 부지런해야 한다.
임동휘 선수는 무려, 10분 동안 7번이나 potty chair에 앉아 찔끔 싸놓곤
"바이바이 위위, 바이바이 푸푸" 놀이를 했다.
증인도 있다. 언니, 정말 힘든 것 같았죠?!!!!!!

에이, 뭐. 기저귀 차고 다니는 어른 봤어?
기냥.. 대충 살자.

그러나 그러기엔.. 기저귀 값이 허억.. ㅠㅠ
(그냥 아낀 분유값으로 기저귀값한다 생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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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글 올린 기념으로 사진과 동영상.. 팍팍!


제목: 양말 신겨주는 아빠
감상 뽀.인.뜨: 동휘의 표정과 아빠의 헤어스탈 (그렇다!! 내가 또 가위를 들었다!!
앞은 멀쩡하나 뒷머리에 쥐 파먹은 자리 세 군데를 남겼다. 미안..)


제목: 빠숑 리더
감상 뽀.인.뜨: 머리에 쓴 모자는 풀업(기저귀의 일종)이요, 입에 묻힌 건 스파게리 소스며, 그 와중에 기타는 놓지 않는 프로정신 (사진 by 현정이모).


제목: 할로~
감상 뽀.인.뜨: 거대한 아마존 상자와 그걸 제 집삼은 동휘의 웃는 모습


제목: 트윙클 트윙클 리를 스타
감상 뽀.인.뜨: 뭐.. 노래하는 임동휘지. 굳이 제목을 적어준 이유는.. 그래야 가사가 쫌이라도 들어오니까.
Posted by bibi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