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오던 날 집에서'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1.02.23 2살이 된 동우 [밀린 이야기 2] 16
동동브로2011. 2. 23. 23:33

지난 20일이 동우 생일이었다.
녀석이 태어난 지 벌써 2년이 되다니.. @.@
한국나이로는 3살이지만, 동우는 이제 two!
"Terrible Two"에 맞는 면모를 아낌없이 발휘하고 계시는 중이다. 흠.


뭐, 이런 생일축하 파뤼.
사실 이건 두 번째 촛불불기 의식(?)을 찍은거다.
첫 번째는 노래 한 구절 부르기도 전에 녀석이 후욱~ 꺼버려서 다시!

이번 달 초에 애들 이모부 생일이 있었는데 모 빵집에서 케잌을 샀더니
케잌 위에 꽂혀있던 생일축하 문구가 초콜릿으로 돼 있었다.


보이는가? 입으로 들어가고 있는 초콜릿이?
하지만 이번에 산 케잌은...


저 빨간 화살표가 보이는 초록색 종이. 빵가게 이름이 적힌 종이다.

초콜릿인 줄 알고 홀라당 먹어버린 초코홀릭 동우선수.

봐라봐라.. 촛불의식(?)이 끝나자마자 딸기 후다닥, 초콜릿 후다닥.. 행여나 빼앗길새라...-_-

여튼, 당일날 아침 미역국 끓이고 잡채 하고..
그런데 동우선수 빼고 다른 가족들끼리 맛나게 잘 먹었다는 이야기.
요즘 동우선수는 콧물감기로 인해 밥맛(만!) 잃은터라 통 밥을 잘 안 먹는다.
하루에 한 끼만 배불리 먹고 나머지는 먹는 둥 마는 둥.



여하튼, 우리 동우, 생일 축하해~
비록 엄마가 생일이 몇 일인지도 막 헛갈려 하지만
(우리 엄마, 즉 동우 외할머니인 이여사께서는 달력에 크게 동우 생일을 표시하시곤
"동우 생일?"이라고 쓰셨다. ㅋㅋㅋ)
사랑하는 우리 동우, 귀여운 동우, 말 안 듣는 동우, 호기심 천국 동우,
애교쟁이 동우, 고집쟁이 동우, 따라쟁이 동우.. 생일 축하해~ 사랑해~

그리고 2월에 폭설(여기 기준으로)이 쏟아져 집에 갇힌 어느 나날들의 모습...


색종이접기 결과물


뭐가 또 마음에 안 드셨는진 모르겠지만...
엄마는 네가 울면 달래주지 않고 사진 찍어둔다. 메롱~


그림 그리라고 도구 꺼내주니까
한 넘은 말 잘 듣고 열심히 그려주는데, 한 넘은 크레파스 겉껍데기를 하나하나 벗겨놓고 계신다. -_-
밑에 스케치북에 맞아 쓰러진 뽀로로는 설날 선물로 이모, 이모부께 받은 춤추는 뽀로로 인형.
현재 동우의 넘버 원 장난감 되시겠다.
동우가 밥도 먹여주고 잠도 재워주고 놀아주고(던짐. -_-)...


한동안 꺼내지 않던 퍼즐도 하나하나 꺼내서 하나하나 맞추고 놀았다.

--
어제부로 어린이집 수료한 동휘.
다음 주에 있을 입학식까지 근 1주일을 같이 집에서 뒹굴어야 한다.
아자아자!!!


p.s. 동휘가 상을 받아왔다. "우정상"
으뜸상보다 더 좋은 우정상. 벽에 잘 붙여줬다.
Posted by bibi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