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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2008. 7. 12. 01:04

요즘 내가 즐겨보는 드라마가 있다면 그것은 태양의 여자.


처음엔 별 생각 없이 봤다.
새 드라마가 나왔다고 해서 (보통 새 드라마가 나오면 2편까지 보고 계속 볼 지 그만 둘 지 결정한다).
그런데 보면 볼수록 흥미진진해진다.

이 드라마의 재미는 "악녀"도 "미워할수밖에 없는" 악녀가 아니라
그래도 좀 연민이 가는데 그래도 미운 악녀라는 것이다.
선악구조가 너무 분명하면 스토리가 흐지부진해지면서,
거기다 이미 현실을 알대로 아는 성인인지라,
재미가 없다.
작가와 배우들의 훌륭한 조화가 만들어내는 작품인 것 같기도 하고..

처음에는,
아무리 노력을 해도 출신성분은 넘을 수 없는 벽일까 하는 삐뚤어진 시각도 있었다만
배우들이 표현해내는 미묘한 심리묘사의 탁월함과
예측을  뛰어넘는 스토리 전개가 참 맛있는 드라마다.

굵은 줄거리는 대략 짐작이 가는데 그래도 흥미진진하게 다음을 기다리게 된달까?

다른 사람이 모두 내 삶을 부러워해도 내가 행복해야 그게 행복이라는 것,
살아가는데 제일 중요한 것 중 하나는 나를 전폭적으로 믿고 사랑해주는 사람들이라는 것,
죄를 지었으면 얼른 실토하는게 ("매도 빨리 맞는게 낫다"?) 신상에 좋다는 것,
조금이라도 이상한 조짐이 보이는 남녀관계는 초기에 진압해야 한다는 것 (ㅋㅋ),
등등..
드라마를 보고 느끼는 것이다.

다음 주도 기대가 된다.
그런데 이거 미니시리즈니, 언제 끝나는겨?


추신:
드라마를 보다가 동휘에게 물었다.
나: 동휘야, 엄마가 더 예뻐, 저 여자 (김지수를 가리키며)가 더 예뻐?
동휘: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김지수를 가리키며) 저 여자.
이누무자슥!! 그래서 난 빈말 잘 하는 니 아빠를 더 사랑할래!!! ㅠㅠ

Posted by bibi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