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머리될라'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9.02.04 대머리되겠다~ [Denny's의 공짜 Grand Slam 식사 행사] 10
삶의무게2009. 2. 4. 12:21


오늘 Denny's라는 음식점에서 이런 행사가 있었다.



음하하~ 공짜라는데 가봐야지~~

처음 계획은 거창했다.
11시 전까지 공짜 식사를 마친 후 11시 30분에 있는 동휘 스토리타임에 가기로.
허나, 오전에 내리던 함박눈과 부모의 게으름으로 집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가니 이미 11시가 다 돼 있었고,
거기다 식당 밖에까지 죽 늘어선 사람들 때문에 곰새 풀 팍 죽음.
그 와중에 우리 임동휘 선수는 "엄마, 도위는 블루베리 머핀 먹을래!!!"하고 외쳐대는 불쌍사까지..
(이누무자슥아, 우리가 돈 안 쓰려고 나왔는데 블루베리 머핀 먹으려면 Tim Hortons에 가야하잖냐!)

반은 얼르며, 반은 윽박지르며 더 한가할 것 같은 나이아가라 폭포쪽 아울렛몰 있는 곳으로 갔다
(사실 공항쪽으로 갈까도 고민을 했으나 집에서 가까운 쪽으로 선택).
거기도 역시나 사람들이 식당 밖까지 줄 서 있더만.
하지만 벌써 11시 30분이고(이쯤에선 이미 동휘 스토리타임은 물건너 감~ 부모 맞아?),
달려온 노력 및 기름값이 아까워 줄을 섰다.
생각보다 빨리 (20분쯤 기다렸나?) 들어갈 수 있었다.

드디어 들어왔다는 기쁨과 승리의 미소~

당연하다는 듯이 "그랜드 슬램 먹으러 왔지?"에 역시나 당연하다는 듯이 끄덕끄덕.
그래도 양심이 있어야지.. 커피 두 잔에 사과쥬스는 시켰다.

음식이 나오기 전까지 쌓기놀이 삼매경 중인 임동휘 선수

생각보다 서비스도 좋았고, 음식도 훌륭했다.
오늘의 공짜 식사인 Denny's 의 Grand Slam. 원래 이거 시켜먹으려면 5.99불이다.

뭔가 돈 번 듯한 이상야릇한 느낌. ^^;;
그런데 이 행사는 왜 하는겨???

맛있게 먹고 있는 임동휘 선수

다 먹고 나올 때 쯤이 12시가 좀 넘은 시각이었는데
점심시간이라 붐빌거라는 예상을 뒤엎고 오히려 한가했다.
줄 서서 들어온 것이 아까울만큼.
거기다 밥 먹고 나오니 햇살이 쨍쨍해주시네~

아직도 이 행사의 의미가 뭔지, 왜 공짜인지 모르지만..
여하튼 공짜 행사 해주니 고마울 밖에.
대머리 되겠당~ ^^;;

Posted by bibi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