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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6.24 쿵푸팬더 2 (2011) 10
  2. 2011.01.16 낙인찍지 말고 잘 키우자 - 메가마인드 (1) 16
문화생활2011. 6. 24. 20:58

쿵푸팬더2
감독 여인영 (2011 / 미국)
출연 잭 블랙,안젤리나 졸리,더스틴 호프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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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몇 주 전에 본 거긴 하지만 정리한다는 뜻에서 기억을 거두어 모두어 써보자.

쿵푸팬더는 무슨 영화인가?!
우리 동휘가 태어나 처음으로 극장에 가 본 영화이다.
타이렁 때문에 한 밤에 깨어나 소리소리 좀 지르긴 했어도
영화관에서 본 첫 영화 치고는 참 의젓하게 잘 본 영화이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우리는 뉴욕주의 한 도시가 아닌 한국의 한 소도시에 살고 있고
동휘와 무려 43개월이나 차이가 나는 동우도 극장에 의젓하게 앉아서 볼 수 있게 됐다.
세월 참~

안경을 끼는 나와 아직 27개월 밖에 안된 동우에게 3D 영화는 그닥 달갑진 않지만
그놈의 조조할인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 맞나? 뭐, 대충 그리 이해하고 있다만
영화표 구매는 전적으로 애들 아빠의 몫이기 때문에.. ^^;;;


사진은 daum 영화 사이트에서

아, 서론이 너무 길었다.

쿵푸팬더 2.

영화보기 전날인가, 중국인들이 자신들의 문화인 쿵후와 판다를 상업화한 할리우드에 항의표시로
보이콧 혹은 영화 안 보기 운동을 전개하겠다는 뉴스를 봤다.
도대체 어떤 영화인가 궁금했다.


사진은 daum 영화 사이트에서

영화를 본 전반적인 느낌은.. 글쎄.. 내가 중국인이 아니어서인지 모르겠지만
내가 못하는 우리 문화를 그렇게라도 널리 알려준다면 고마울 것 같은데 말이지..
그렇다고 쿵후와 판다가 미국의 것이라고 한 것도 아니고(더구나 더빙으로 봤더니
미국영화라는 느낌도 별로 없었다), 아주 매력적으로 그렸는데 말이지...
여튼, 그렇게까지 대를 이어 지키고 싶어했던 쿵후 한 번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게 했다. ^^;;

스포일러가 될만한 부분은 빼고, 전반적인 감상을 하자면
난 중간중간에 눈물이 찔끔 날 정도로 감동하며 재밌게 잘 봤는데
큰애와 남편은 "1편이 더 재밌었다"고 입을 모았다.
작은애는.. 팝콘에 더 정신이 팔렸던 것 같은데 패스하자. ㅋㅋ


사진은 daum 영화 사이트에서

아울러 포의 아버지가 왜 판다가 아닌가 하는 의문도 풀렸고,
마지막을 보니 3편도 몇 년 안에 나오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언제나 드림웍스의 애니매이션을 보면 궁금한건데
만약 이걸 디즈니-픽사에서 만들었으면 어떻게 만들었을까 사뭇 궁금해진다.


사진은 daum 영화 사이트에서

쿵푸팬더 2를 보고 난 후, 그간 잠들어있던 포, 매스터 시푸, 타이렁(!), 타이그리스까지
봉제인형들 다시 총 출동하여 우리 동동브로들 밤에 잘 때 기꺼이 친구가 되어준다는 것.
또한 작은애와 엄마의 "입으로만 쿵후" 놀이에 기꺼이 동참해 준다는 것.

1편에 비해 별로였다, 재미없었다는 평도 꽤 있던데
개인적으로는 넘 재밌게 봤다. 별 4개. 동휘는 별 3개 반.
Posted by bibidi
문화생활2011. 1. 16. 15:15
메가마인드
감독 톰 맥그래스 (2010 / 미국)
출연 김수로,윌 페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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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들어 처음으로 본 영화, "메가마인드 (Megamind), 2010".
뿐만 아니라 23개월 된 우리 작은애가 극장에서 처음 본 영화.

나는 원래가 드림웍스보단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을 더 좋아하지만
어쩐지 영화 전체에서 디즈니-픽사의 스멜이 슬슬 기어나온다 했더니
드림웍스 현 대표가 디즈니에서 이름 날리던 인물이라네.

영화보는 중간 중간에 기존 영화를 살짝 비튼 장면들도 재밌었고,
악당도 나쁜 짓에 진력이 나 사표를 쓰고 싶을 수 있다는 생각도 재밌었다
(현재 사표 좀 써줬음 싶은 사람들 몇 있는데 그 사람들은 전혀 그런 생각 안하겠지? 흥).

그럼에도 "엄마"의 입장에서 영화 처음부터 끝까지 나를 지배했던 생각은
제목처럼 "낙인찍지 말고 잘 키우자"다.


사진은 다음 포토에서 퍼 와 살짝 편집했음

악당 메가 마인드(왼쪽)와 수퍼 히어로 메트로맨(오른쪽)의 처음은 그냥 아기였다.
하지만 부모와 떨어져 지구에 떨어지면서 어느 곳에 떨어져 어떻게 키워지는가에 따라,
그리고 어떻게 낙인찍히는가에 따라 세계 최고의 악당으로도, 세계 최고의 영웅으로도
키워질 수 있다는 것.

영화를 보고난 후 쓰는 평은 스포일러를 포함할까봐 뭉뚱그려 그냥 한 가지만.
영화 한 편 보면서 엄마로서의 책임, (과외선생이긴 하지만) 선생으로서의 책임만
잔뜩 껴안게 됐다. 물론, 영화는 계속 키득키득거리면서 웃을만 하다.

내가 찾은, 영화 속에 패러디 된 원래 영화:
수퍼맨 시리즈
킹콩
당신이 잠든 사이
배트맨 시리즈
고스트 바스터즈 시리즈
인크레더블
몬스터 vs 에이리언
또 뭐 있으려나? 더 있을 것 같은데 굵직하겐 여기까지. ㅋㅋ


유튭에서 퍼 온 메가마인드 트레일러
Posted by bibi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