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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12.07 부탁하는 사람들의 심리 12
생각거리2007. 12. 7. 21:04
나는, 남에게 부탁을 잘 못 하는 편이다 (미안, 가족들).
아쉬운 소리 하느니 그냥 내가 좀 불편하고 말자는 주의.
그런데 너무나 쉽게, 아무렇지도 않게 부탁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리고 그 사람들은 대체로 누구에게나 쉽게 한다.

내가 누군가에게 부탁을 하면, 그건 ""이다.
빚을 지고 사는 게, 정녕 좋은걸까?

내가 "YES"라고 한다고 해서 그게 100% YES의 의미가 아닌데,
그 문맥이 이해가 잘 안되나부다.
뭐.. 어쩌겠는가..
일단 내 입에서는 "YES"가 나갔는데.

그리고 잊고 있었는데,
엄마한테 전화가 왔다.
나보다 더 흥분하셔서는..

그래도 울 엄마밖에 없어.
그래도 내 동생밖에 없어.

인정머리에 이끌려, 측은지심에 이끌려
"YES"라고 말한 덕분에 바보가 된 기분이다.
남편한테 젤루 미안하다.

오라는 동생들은 안 오고.. 엥이!!
Posted by bibi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