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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09.06.09 간만에 밑반찬 몇 가지 23
삶의무게2010. 9. 13. 00:30
남편이 월-화 출장을 떠나는고로 나는 더 정신이 없을테고
그러다보면 또 사다가 대충대충 먹게 될 것 같아서
부러 밑반찬 몇 가지 만들었다.

이를 위해 아침 일찍부터(라고 해봐야 10시에 문 여는 E마트[각주:1])
온 가족이 장보러 갔다.
그나마 온 가족이 다 잘 먹는 애호박 사려고 손댔다가
가격보고 깜놀해서 놓쳤다눈.. ㅠㅠ 애호박 하나에 3천원이 넘다니 흑흑..

왓쏘에버, 오늘의 밑반찬은
지난 여름휴가 때 어머님이 한박스 내주신 햇감자(썩지도, 싹이 나지도 않는다!),
만만한 콩나물두부로 후루룩 요리 되시겠다.

감자조림
재료: 감자 중간크기 정도 2개, 앙념장(물 1/3 C, 간장 3T, 미림 1T, 설탕 1/3T, 물엿 1/3T)
만드는 방법:
1. 감자를 깍둑썰기로 썰어서 소금물(또는 그냥 물)에 담궈둔다
2. 물기를 빼낸 후 후라이팬이나 Wok에 기름 두르고 강한 불로 볶는다
3. 대충 익으면 양념장을 붓고 불 줄이고 뚜껑 덮는다

양념장 저대로 했더니 좀 짰다. 간장을 2 1/2T, 설탕이나 물엿을 살짝 더 넣어야겠다.

콩나물 무침
재료: 콩나물 한봉지(난 주로 풀무원에서 나온 거 쓴다), 양념(소금 1T, 마늘 3개(다지기), 잘잘 썬 파 1/2T)
만드는 방법:
1. 냄비에 물을 붓고 끓인다
2. 콩나물을 깨끗이 씻는다(안 씻어도 된다지만.. 쩝)
3. 물이 끓으면 콩나물을 넣고 뚜껑을 닫아 8분간 끓인다
4. 8분 지나면 찬물로 헹군다
5. 양념 넣고 조물락조물락

집에 참기름이 없어서 참기름은 패스했다. 일전에 아쉬운대로 들기름을 넣어봤는데
차라리 안 넣는게 나아서.. 쩝. 동휘가 짠 걸 좋아하는지라 소금을 좀 많이 넣는 편.
나트륨을 과하게 섭취하면 안 좋다지만 소금을 주먹채 먹는 것도 아니고.. 그냥 대충대충.

두부 조림
재료: 두부 한 모(역시 풀무원 것), 양념장(간장 3T, 미림 1T, 설탕 1/2T, 물엿 1/2T, 깨 1/2T)
만드는 방법:
1. 두부의 물기를 제거한다
2. 두부를 16등분해서 다시 각각의 물기를 제거한다
3. 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굽는다(볶는다?)
4. 양쪽으로 다 잘 구워지면 양념장을 넣고 불을 줄여 조금 더 놔둔다

두부의 물기를 제거하고(안하면 사방으로 기름 튐. 쩝) 중불 이상에서 굽는게 키 뽀인뜨
(약불에 두고 굽다가 성질 버릴 뻔 한 적이 몇 번이던가!).
두부는 16등분 하는 정도의 두께가 딱 좋은 것 같다.


왠만큼 부엌 드나드는 사람이라면 다 아는 만드는 방법을 굳이 적는 이유는
복습. 그렇다, 나 스스로의 복습의 의미다.

음식 하면서 과정샷 찍는 사람들의 내공이 부러울 정도로 나는 그럴 여유가 없다.
이거 세 개 하는데도 1시간 걸렸.. 쿨럭.

마음이 뿌듯해야 하는데 두부는 벌써 거의 다 먹고 5조각 남았네.
내일 오후엔 간고등어라도 구워야 구색이 맞춰질 듯.
거기다 문제는.. 나는 그래도 잘 먹는데 아그들은 잘 안 먹는 반찬이라는것.
야채를 먹이고 싶은데 녹록치 않네.
그냥 차라리 당근 케잌을 구울까 생각 중.
  1. 사실 대형마트에 대해 불만이 많다만 현금만 사용할 수 있는 동네 장은 부담스러워서.. 나같은 초보(헉.. 결혼 10년차인데) 주부는 대형마트의 식품 코너가 훨씬 편하다. 언제쯤 장서는 곳에서 꼼꼼하게 장볼 수 있는 내공과 현금 유동력(?)을 쌓게 될까? [본문으로]
Posted by bibidi
삶의무게2009. 6. 9. 11:43
밥하는 것보다 더 힘든게 반찬 만들기.
그래도 시간 좀 들여 많이 해 놓으면 밥만 하면 되니까,
그리 생각하면 시간 좀 들여야 하는데 마땅히 할 게 없어서
매일 일품요리 만드느라 내가 수고가 많다. ㅠㅠ

왓쏘에버, 오늘은 간만에 밑반찬 몇 가지 해봤다.
오늘도 어김없이 내가 주로 놀고 있는 믹후방의 여러 천재주부들을 흉내내면서.


멸치볶음. 사진이 좀 흔들렸다만.. 바삭바삭하고 달달하니 맛있다.


이건 색다른 버전의 볶음멸치용 멸치 활용 반찬. 초고추장이 들어가 어른용이다.


계란찜. 뭘 잘 못 했는지 허여멀건한 흰자살들 좀 봐라. ㅠㅠ
그래도 새우젓 좀 넣고 소금간 좀 했더니 간이 잘 맞아 먹을만 했다.
사실.. 국물이 많이 남아 버리기도 했다. ㅠㅠ


이제 이 무생채(?)는 좀 자신있다.
엄마가 산후조리하러 오셨을 때 하시는 거 본 후 잊을만 하면 해먹고 해먹고 해서 안 까먹었다(자랑스럽다!).
동휘가 잘 먹어서, 요즘 야채 잘 안 먹으려 하는 동휘 야채 먹이기에 안성맞춤인 반찬.

이렇게 해놓으니 맘이 뿌듯한것이.. 6포기나 해 놓고 망친 김치의 충격에서 좀 벗어나는 느낌.

요즘 밥은, 쌀이 비싸져서(그래도 한국보단 쌀 듯 하다. 또 그래도 한국에서와 여기, 벌이에 차이가 있는걸. ㅠㅠ)
현미를 사다가 발아시켜 먹는다. 발아현미쌀이 10 파운드에 24.99불인데 현미 5 파운드가 6.99불이니까
훨씬 싸지비(그래도 서부지역 쌀값 읽고 분노했다. 아, 서부가 먹고 살기 훨씬 좋은 것 같다. ㅠㅠ).
문제는 한 번에 한 컵 반씩 발아시키는데 총 2박 3일이 걸린다는 것. --;;
이틀은 흰쌀밥 먹고, 하루는 발아현미+쌀밥을 먹고 있다.
이게 뭐람???
Posted by bibi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