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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거리2010. 1. 5. 16:08
어제부터 빼도 박도 못하는 "꺾어진 70"이 됐다.

하늘도 날 축복해주려고 했는지 눈을 뿌려댔고(욕 먹는 소리..겠지? 쿨럭),
친구들도 문자로 뾱뾱뾱~ (기특한 것들) 전화로 재재재~ (예쁜 것 & 사람들) 방명록에 촥촥촥~
가족들도 이른 아침부터 전화 & 문자 & 메일을 줬다.

나는 어제 오후까지만해도 여전히 겔겔모드라서
식빵 두 쪽으로 간신히 버티다가
남편이 눈길을 뚫고 달려와 근사한 레스토랑(-_-)에 가서 맛난 거 사줘서
많이 먹었다..만, 평소의 반도 안되는 양이었다.
앗싸~ 이 기회에 살 빼자!

그 와중에도 제일 재밌고 뭉클하고 신기했던 건...
음.. 이거 공개해도 되나?
그래서 살짝만 공개.



연말과 연시, 황금 연휴 기간에 내내 아팠다.
내가 스스로 찾아서 병원에 갈 정도로.
원인도 알고 결과도 알았는데 스스로 치료방법이 마땅치 않아 갔을 뿐,
큰 병은 아니니 안심할 것(걱정도 안한다..규?! 흥!).

한 해의 반성과 새 해 계획은 다 세워놨는데 포스팅도 못하고 벌써 1월 5일이다.
30대의 세월은 화살같이 지나간다.
열심히 살자!
Posted by bibidi
생각거리2009. 1. 5. 15:09


언제부터인지 생일이 그닥 좋지가 않다.
나이 하나 더 먹는게 뭐 그리 행복한 일인가?
그래두 생일날이 되면.. 특히 울 엄마한테는 미역국 한 그릇이라도 끓여 드리고 싶은데
그걸 못하니 참 아쉽다 ("철없던 네가 철들었구나"하던 모시기 CF가 급 생각나는 이유는? ㅋㅋ).

아침에 엄마 전화로 깼다.
생일 축하 전화 해야 한다고 아빠가 벌써부터 재촉하셨다는데 내가 전화소리를 못 듣고 자서 못 받았다.
울 아빠가 늘 내 생일이 정확히 언제인지 헛갈려 하셨는데.. 왜 이리 뿌듯한게야? ㅋㅋ
(위의 "철없던 네가 철들었구나" 취소해야하나.. -_-)

그 다음에 시부모님이 전화를 해 주셨다.
작년에 엄마 생신 및 시부모님 생신까지 훌러덩 까먹고 뒤늦게 전화 드렸는데 참 죄송했다.

그리고, 아~ 고소한 미역국 냄새로 아침을 시작하는 기분은 정말 환상이다.
6시 30분에 일어난 동휘랑(이노무자슥!) 놀아줘가면서 아침상까지 거하게 (내가 먹고 싶다고 한 걸루다가)
차려준 남편에게 감사.

남편표 잡채. 아주 맛있게 잘 됐다. 태어나 처음 만들어 본 거란다.

남편표 미역국. 나는 고기 미역국보다 조개 미역국을 더 좋아한다.
이젠 미역국은 완전 프로급이다. @.@

생일이라 참 좋았다.
하루종일 손에 물 한방울 안 묻히고, 남편이 다 했다.
졸리면 자고, 심심하면 인터넷 켜고 놀고.
그런데 내 맘대로 할 수 있는 좋은 날에 낮잠까지 달게 잔 이유는 뭐람? 쩝.

저녁에 밖에 나가 케잌을 샀다.
생크림 케잌을 기대하고 갔으나 일요일 저녁이라 그런지 선택의 폭이 좁았다.

케잌 제목(?)이 dulce de leche라 크게 기대를 안 했는데(달까봐),
의외로 속이 달콤하고 별로 안 달고 맛있었다.
결국 세식구, 한 큐에 저거 다 먹어치웠다눈.. @.@

자식이 주는 즐거움.
작년(!)까지는 생일축하 노래를 영어로밖에 못하더니 한 번 한국어로 들려줬더니 제법 잘 해줬다.
"생일 축하함미다, 생일 축하함미다, 생일 축하해 우리 엄마, 생일 축하함미다"
특히 "우리 엄마"라는 말이 너무너무 좋았다. 뭉클.


노래 마치고 촛불 같이 끄고 엄마와 하이파이브.
작년 말까지만 해도 모든 케잌의 촛불은 자기 것으로 알더니,
고새 또 컸다고 아빠 생일 때부터는 누구 생일인지 명확히 인식하고
거들어주는 수준에서 촛불을 함께 끈다. 참 잘했어요~


사실 추리해서 안 올리고 싶은 사진이었으나(이렇게 말하면 언제는 뭐 세련됐었나? ㅋㅋ),
그래도 기념이라 올린다.
이제 만으로 34살. 빼도박도 못하는 30대 중반의 아줌마다.

그래도 사랑하는 내 가족들이 있어 참 든든하고 행복한 나날.

생일 때마다 빼놓지 않고 했던 멘트, 식상하지만(?) 또 감사의 마음으로 해본다.
"엄마, 낳아주셔서 감사합니다~"

 

Posted by bibidi
생각거리2008. 1. 6. 03:13


나이가 드니(?) 생일이라고 해도 감흥이 없더라.
케잌에 꽂은 초도 보기 싫고.. ㅋㅋ
덕분에 동휘만 신나서 촛불 끄기 행사 했다눈~

그래도 올해는 선물 풍성한 한 해였다.
동생들 선물이며, 축하 전화며,
한국에 있는 지인들 선물이며 (책!! 한글책!!!)
남편의 미역국, 케잌, 선물이며..



올 한해는 마음을 살찌우고 몸은 살 빼는 한 해가 될 것 같다.

모두들 고마워요~ ^^
Posted by bibi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