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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9.08 왜 가르치려 드세요? 10
생각거리2009. 9. 8. 21:29

나.. 나름 배울만큼 배웠고 머리 굵을만큼 굵은 사람이다.
비록 한 5년을 한국에 없어서 좀 띨띨하게 보이거나 들릴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왜 가르치려 드세요?

케이스 1: 몇 주 전 냉장고와 세탁기를 보러 모 전자 대리점을 방문했다.

그냥 제품 설명해주면 되지 "그 이유를 아세요?" "그건 아세요?" "이게 뭔지 아세요?"
내가 알면 왔겠어요?
당신은 제품을 설득력있게 설명하고 팔아야 하는게 주 업무니까 다 알아야겠지만
나는 그냥 그 설명을 잘 듣고 판단하면 되는 소비자거든요.
어따대고 빈정상하게!!!

케이스 2: 모 다이렉트 보험상품 판매원이 오늘 전화했다.

비과세가 언제부터 없어졌는지, 어디까지 없어졌는지, 자기네 회사 이름이 뭔지,
어디랑 합병됐는지, 연예인 누구누구누구가 누군지..
왜 내가 그걸 다 알아야 하는데?!
그냥 설명해주면 되지 "~이거 아세요?" "~인 건 아시죠?"
어따대고 따박따박 퀴즈질이야, 빈정상하게!!!

그렇다.
싫으면 나오면 되고, 끊으면 된다.
그런데 그거 다 듣고 기분나빠한 나도 참.. 재밌다눈.
복수의 의미로 케이스 1에선 안 샀고, 케이스 2에선 장장 20분을 끌곤 시장조사 좀 해야겠으니
지금 당장 결정할 수 없다고 했다.


설명은 상냥하게 해 주시되 퀴즈 내지 말아주삼~
광고 전화면 처음부터 광고전화라고 하지 씰데없는 이벤트로 사람 현혹시키지 마삼~

p.s. 다 쓰고보니.. 나 정말 모자란 것 같다. @.@
Posted by bibi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