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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2008. 6. 16. 15:07
언제나 발단은 동휘다.

TV를 보다가 광고가 나왔는데 마침 Kung Fu Panda였다.
"엄마, 저거 보고 시포요"라고 자식이 말하면 보여주고 싶은게 부모 맘.


마침 지난 2004년 12월에 남편 생일이라고 이웃 언니가 선물로 주신 영화티켓이 있어
어른 둘에 아이 하나 (동휘는 공짜), 공짜로 볼 수 있었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현정언니께 쌩유 베리 감사~!!!


집에서 제일 가까운 저 티켓 유효한 극장인 Regal.

1시에 웹 사이트에 들어가 시간을 봤더니 1시 40분 것이 있어서 부리나케 갔다.
우리까지 포함해서 채 20명 안되게 본 듯. 그 중 1/3이 어린 아이들이었다.
분위기는 멀티플렉스랑 아주 흡사하다. 좌석표가 따로 있지 않고 그냥 들어가 원하는 곳에 앉으면 된다.
거기다 끝나고 나오면서 다른 상영관 들어가도 아무도 모를 듯. @.@
전체 상영관으로 연결된 부분만 티켓 확인하는 사람이 한 사람 서 있고
그 다음엔 아~~무도 없다. @.@

너무나 마음에 들었던 것은 아이들을 위한 부스터싯.
그거 의자에 떡 얹어놓으니 의자가 접히지도 않고, 동휘에게 딱 맞아서 편하게 봤다.
거기다 앙증맞게 컵홀더까지 있지 뭐야~~ ^^

(아쉽게도 부스터싯 사진은 못 찍었음)

영화 자체는, 뭐.. 호평에 비해서는 중간에 약간 지루하기도 했고
스토리가 너무 "스타워즈"랑 흡사해서 오히려 우스웠던 정도.
그래도 귀여운 동물들과 화려한(?) 쿵후 액션이 즐거웠달까?

결론은 결국 "나 자신을 믿으라"는 것 같은데 임동휘는 인형들 가지고
쿵후 대련하는 놀이나 해대는 걸 보면.. 음.. 역시 아이와 어른이 받아들이는데는 차이가.. 쿨럭.
그간 자막없는 영어가 두려워 (남편), 애 때문에 (둘 다) 한국에서는 거의 1주일에 한 번씩 갔던 영화관에
4년만에 처음 가봤다만.. 결과는 성공적. 자막이 없으니 더 영화에 몰입할 수 있고,
애도 잘 견디는 것 같고~



012

영화가 끝나고 나오는데 재밌는 것이 있어서 찍어봤다. 사람도 별로 없어 더더욱 신나서. ^^;;

그리고.. 보고싶은 만화 Wall E.




여튼 동휘가 처음으로 극장에 간 34개월 6일 째 날. 기록할 만 하다.
영화 끝나고 나오는데 "야, 정말 동휘 다 컸구나"라는 생각에 뿌듯했다.
Posted by bibi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