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방랜드'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9.10.27 우방랜드에 다녀오다-할로윈 기념 18
둘러보기2009. 10. 27. 02:15
우리 동휘가 1년 중 제일 기다리는 날: 생일, 할로윈, 크리스마스.

아쉽게도 올해 할로윈은 그냥 지나가게 생겼다.
trick-or-treat을 하는 분위기도 아닐 뿐더러, 어린이집에서도 전혀 계획이 없단다.
우리 동휘는 올해도 Buzz Lightyear을 하겠다고 기대가 만발인데..
(파워레인저도 있고, 토마스도 있는데 여전히 Buzz에 꽂히셨군!)

그래서 자식 말이라면 지극한 동휘아범, 검색에 착수하더니
가까운 우방랜드에서 할로윈 파티 퍼레이드를 한다나?
그래서 일요일 아침에 갑자기 결정해 아점을 먹고 바로 출발했다.

거리상으로 보면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거리인데
수성구 시내(?)를 통과해서 가야하기 때문에(진짜 대구시내는 어딘지 잘 모르겠음)
시간이 많이 걸렸다. 특히, 양 끝 차선을 막고 공사를 하는 무대포 정신 덕에 더더욱. -_-

왓쏘에버,
그래서 도착한 우방랜드.
디즈니랜드, 에버랜드, 롯데월드, 디즈니월드를 거쳐 우방랜드에도 가봤구나~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다.
나는 춘천의 육림공원이나 서울의 어린이대공원 정도를 생각했는데
작고 낡은 버전의 에버랜드라고 생각하면 되려나?
시내 한복판에 산을 끼고 자리잡은 것도 신기했고.

사실은 우방타워쪽으로 가서 아쿠아리움까지 볼 생각으로 자유이용권을 끊었으나
케이블카는 줄이 너무 긴데다가 유모차를 접고 타야해서 포기.
나중에 야경을 보는게 좋겠다 싶어 뒤로 미뤘는데 동우선수가 잠드는 바람에 완전히 물 건너갔다.
자유이용권 구매고객치고 너무 소박하게 이용을 해서 심히 아까웠으나
그나마 나랑 남편은 삼성카드로 반값, 동휘는 학생 특별 우대(50% 할인. 어린이-대학원생까지)로 반값이어서..
다음에 또 오게 되면 그 땐 나랑 동휘는 자유이용권, 남편은 입장권(삼성카드로 무료입장)만 사기로 했다.

자, 소박한 이용, 보실까요?


동휘가 사랑한 Circuit 2000
자동차가 저렇게 십 여대가 주르르 있고 저 순서대로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건데 무지 좋아했음.
옆자리 아이는 생판 모르는 애.
동휘가 이미 자리잡고 앉아있는데 애 엄마가 태웠다.
사진만 보면 정다운 친구 사이같다(아이들의 프라이버시를 위해 모자이크 처리).


날으는 코끼리. 이래뵈도 줄이 꽤 길었다.
동휘는 한 번 타보곤 땡.
그래도 우리 아기가 어느덧 많이 자라 혼자서 놀이기구를 다 타는구나!
어찌나 뿌듯하던지~


동휘가 최고로 사랑한 Magic Castle.
나랑만 5번, 남편이랑만 1번을 탄 듯.
은근 스릴있다. 특히 동휘 선수처럼 리액션 뛰어난 사람과 같이 타면..
(어찌나 리얼하게 비명을 질러대던지 "독수리 요새"에 탄 기분이었다. ㅋㅋ)


그 와중에 손빨고 있는 우리 토실이.


온 가족이 회전목마 탔다.
남편과 동우선수는 금빛 마차에, 나랑 동휘선수는 바로 그 뒤를 따르는 말에.
동휘는 저 마차에 함께 타고 싶어했으나 내가 막았다. 왜? 별로 안 무섭다니깐!


이누무자슥.. 자유이용권 내고 들어왔는데 꼭 추가로 돈 내게 한다. -_-
그나저나 우방랜드도 넘 한 거 아냐? 자유이용권이 있는데 왜 돈 넣고 타는 기계를 잔뜩 가져다 놨는지, 원.. -_-


이걸 위해 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할로윈 파티 퍼레이드.

너무 화려하지도, 너무 거대하지도 않게.. 소박하면서 적당한 길이에 적당한 내용에 적당한 이벤트에 적당한 캔디.
5살짜리 꼬마랑 함께 하기에 딱 적당해서 만족스러웠다.


할로윈과 꽃축제의 만남?


동휘 선수가 너무나 흥분했던 로봇들과의 사진찍기.
저 로봇 속의 사람들, 리얼하게 로봇 움직임을 연기하셨다.


대략 만족스러웠던 우방랜드 방문기.

산에 있어서인지 밤엔 꽤 춥더라. 바람도 많이 불고.
동우가 완전 골아떨어져서 7시쯤 서둘러 귀환.
집에 도착하니 둘 다 완전 뻗었고,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난 동휘는 "엄마, 내가 어떻게 여기 왔지?"라고.. ㅋㅋ
Posted by bibi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