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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1.11 불법주차 16
생각거리2010. 11. 11. 10:18
나는 솔직히 주차장 앞쪽에 소방라인(?)으로 그려진 금 밟고 주차해 놓은 차들 보면 짜증이 난다.
차라리 지하 주차장에 세우던가, 건물 뒤로만 가도 세울 곳이 있는데 굳이 거기다 세우는
이기심에 짜증이 난다.
더 화나는건 인도 옆에 바로 주차해 놓은 것.
아파트 단지 내의 길들은 편도 1차선이다. 그런데 인도쪽에 주차해놓고 들어가 쳐 자면
아침에 어린이집 버스들에, 지나가는 차에, 주차해놓은 차들까지 난리도 아니다.
무엇보다 애 버스 태울 때마다 불안불안하다.
그것보다 더더 화나는건 "주차금지"라고 버젓이 쓰여있는 곳에 차 낑겨놓는 것.
나같은 새가슴은 딱지라도 붙을까봐 못하겠는데 매일매일 거기다 대는 철면피도 있다.
아예 인도로 올라가 주차해놓는 *망나니도 있다.

오늘 아침, 아이 어린이집 데려다주고 들어오는 길에 만난 경비아저씨.
싸움 났다면서 상황설명 자세히 해 주시는데(그런데 처음 본 아저씨. @.@)...

주차금지라 쓰여진 곳에 인도에 살짝 바퀴 두 개 얹어놓고 주차하는 싸가지가 있다.
그 차를 내가 본 것만도 6개월은 넘은 듯.
가끔씩 긁어버리고 싶다는 충동을 느끼기도 했으나 나는 이성적인 여인이라서.. 호호~
그런데 오늘 사단이 났나부다.
주차장에서 차를 빼던 다른 차가 그 차를 들이 받았댄다.
그런데 들이받은 차 주인이 자기는 곧 죽어도 배상 못해주겠다,
애초에 불법주차한 차가 문제가 아니겠느냐면서 펄펄 뛰다 출근해버렸댄다.
그래서 싸움이 난 듯.. 해결은 안 난 듯.

이성적으로 생각했을 때 "주차금지"라는 팻말이 법적 효력이 있는 것도 아니고
(경비실에서 갖다놨으니), 그 차 주인은 아마도 대단한 강심장이라
(내가 본 것만도 "주차금지" 종이 유리창에 풀로 붙여놓은 거 5번은 본 듯)
아마도 들이받은 사람이 물어줘야 할 것 같긴 한데..

아아.. 왜 이리 통쾌한게냣!
나 가끔.. 눈 치우는 차 같은 거 타고 주차장 외에 밤새도록 주차해놓고
아침에도 안 빼는 차량들 있음 쫘악~ 밀어주고 싶은 충동을 느끼거든.

p.s.
1) 일전에 나, 그렇게 주차공간 외에 주차한 앞차 피하다가 멀쩡하게 주차된 옆차 긁었다. ㅠㅠ
2) 일전에 나, 아마도 그렇게 주차한 앞차 피하다 내 차 긁혔다.
3) 긁었을 땐 물어줬고(직접 연락해 합의) 긁혔을 땐 범인 못 잡았다. 억울!!!!!
Posted by bibi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