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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3.23 어떻게 하면 잘 먹을까? 16
  2. 2009.10.20 무럭무럭 자라는 아이 8
동동브로2010. 3. 23. 02:00

아침 방송에 이유식 잘 안 먹는 아기들을 잘 먹이기 위한 비법이라도 가르쳐 주는 듯 해서
관심있게 몇 분에 걸쳐 지켜봤는데 결론은...

사 먹이라는.. -_-

요즘 토실이가 잘 안 먹어서 걱정이다.
"빵"이라는 말을 할 수 있을 정도로 빵을 좋아하고,
떡도 좋아하고(설기같은거),
딸기며 귤이며 사과며 아주 잘 먹는데
밥만 잘 안 먹는다.
그것도 내가 먹이면 잘 안 먹고 동우 봐주시는 아주머니가 먹이면 곧잘 먹는다고... -_-

멸치 & 야채육수를 내서 야채랑 괴기 내지는 새우랑 다져서 참기름도 한방울
내지는 간장 살짝 간을 해주는데도 참 요상하게 안 먹는단말이지.

간식을 너무 많이 주나?
슬라이스 치즈 1/3-1/2, 딸기 3-4개나 작은 귤 1개, 사과 1/4쪽, 플레인 요거트 1/2통
가끔 우유 80ml 정도, 모유 1-2회 정도.. 이 정도를 두 번에 나눠서 주는데 말이야.

모유수유가 완전히 자리잡고나서 모유만 온전히 먹을 때를 제외하곤
"잘 먹는다"는 느낌을 줘보지 않은 동휘에 비해,
그래서 또래 애들에 비해 눈에 띄게 작아 부모 속을 썩이는 동휘에 비해,
토실이는 언제나 잘 먹어서 내심 예뻐해줬더만은
갑자기 이게 왠일이래?
물론 돌 전후로 아이들이 잘 안 먹기도 한다고는 하지만 말이다.

다시 맨 처음 그 프로로 돌아와,
매 끼니 같은걸 주면 아이가 질려해서 이유식 자체를 거부하기도 한다는데
밑재료를 많이 준비해 얼렸다가 매 끼니를 해준다고 해도
그거 매 끼니 해주긴 참 힘든거거든!!!!! --++++++++++++++++
말이야 쉽지...

아, 요즘 내 머리를 어지럽히는 몇 가지 사안 중 하나.
녀석들 먹.이.기.
Posted by bibidi
동동브로2009. 10. 20. 00:44
감기가 도통 낫질 않아서 또 소아과에 다녀왔다.
왠만하면 그냥 지켜보려고 했는데 먹는 양이 확 줄어드는 바람에,
거기다 집에 오가는 아줌마들이 요즘 동우 야위었다고 하도 그러길래..

그리고 그 이유를 알았다.
지난 6월 첵업에 비해(마침 오늘이 8개월 되는 날)
몸무게는 1kg 정도 늘고 키가 무려 5cm가 자란 것!
그러니 당연히 야위어보이지!

동네 아줌마들은 우리 애들 다니는 소아과, 잘 안 낫는다고 안 간다는데
동휘나 동우 약 처방해주는 거 슬쩍 들여다보면
미국서는 아이들에게 권유하지 않는 약들인지라
이걸로도 안 낫는데 잘 낫는다면 도대체 어떤 약을 쓰는건지 겁이 더럭 나서,
그리고 다른 병원과는 달리 사탕부터 쥐어주는 곳이 아니라서
그냥 계속 다니고 있다.

그런데 이번엔 항생제를 처방해주셨네.
감기가 너무 오래가니까 그런가부다.
약사 아저씨가 항생제라 설명하시길래 "이렇게 어린애한테도 감기에 항생제를요?"했더니
"어딘가 염증이 있나부죠. 그리고 염증엔 항생제를 써야해요"라고 하시더군. 괜찮다면서.

주사기로 약 줄 때는 죽어라 울더니
에라.. 그냥 찻숟가락에 주니까 신난다고 꿀떡꿀떡 받아먹는다.
귀여운 녀석.. ㅋㅋ

동우가 요즘 제일 좋아라 하는건 고구마.
이유식도 잘 먹긴 하는데(어제와 오늘은 양이 팍 줄긴 했지만 보통 한 끼에 12g 정도 먹는다.
시판이유식 2단계 한 병 양으로 이걸 하루에 두 번 먹고 라이스 시리얼을 또 먹으니.. @.@)
어른들 밥 먹는 것을 보면 달려드느라 난리다. 건방구지게.. ㅋㅋ

이젠 다른이에게 안겨있다가도 엄마가 보이면 팔을 뻗어 엄마에게 오려고 하고
잠깐만 한눈팔면 쓱쓱 기어와 내게 기어오르고
내 목걸이를 너무 좋아해서 그걸 붙잡고 막 잡아땡기고(남편, 이거 끊어지면 또 사줘야해~)
"엄마 뽀뽀~"하면 입을 살짝 벌리고 내가 볼을 댔다가 떼면 좋아라 웃는다.
우리 동휘한테도 이렇게 뽀뽀 받아내는거 좋아했는데.. 잊고 있던 기억이 떠올라 행복~

그런데 요즘 너무 내게서 안 떨어지려고 하고, 안아달라고만 하고(이건 요즘 아파서 더 그런 듯),
잠도 잘 안 자고, 밤에도 수시로 깨서(남편이 다독여 재운다. 아침에 내가 젖을 주면 그리 반기지도 않는 것이
배가 고파서 그러는 건 아닌 것 같다. 크립이 그립다. 크립이 없으니까 애를 마냥 울릴수가 없다.
울다가 슥슥 배밀이 해와서 문을 탕탕 두드리거든) 좀 힘들다.

Posted by bibi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