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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3.26 [32M 2W] 참내.. 10
동동브로2008. 3. 26. 11:50
요즘 임동휘 어린이, 가족 모두 감기 때문에 골골하느라
하루종일 집에만 있어서 그런지 땡깡이 장난 아니게 늘었다.

어제는 BJ's에 장 보고 오는 길에 어찌나 떼를 쓰던지
집에 오자마자 장보고 온 거 정리도 안하고
방으로 데리고 들어가 구석에 앉혀놓고
"엄마가 집에가서 해 준다고 했는데 차 안에서 울고 떼썼지!!"라며 무섭게 다그치고
소위 "타임아웃"을 시키려니까
녀석이 온 몸을 배배꼬며 엉엉 울더니 "엄마, 미안해.."하는게 아닌가.

순/간/
무너짐.
그래서 안아주고 "이제 그러지 않을거야?"라는 대답에 "안 그럴거야"라는 답까지 듣고
도닥도닥 사랑해까지했다.

어릴 적.. 엄마가 나 혼낼 때 "잘못했어요"하고 비는 거 보고
웃음이 나서 더 이상 혼내질 못했다고 하셨는데 (그런데 왜 내 기억엔 그리도 혼난 기억이 많은거야??)
그 말이 무슨 말인지 알겠다. ㅋㅋ
아울러.. 이선정 여사는 죽어도 자기가 잘못했다고 안해서 매를 벌었다고 하셨으니
나는 둘째는 꿈도 꾸면 안되겠다. ^^;;

오늘은 뭔 일인가를 하다가 내가 또 혼낸다고 언성을 좀 높여 화를 냈더니
임동휘 어린이 나를 빤히 보다가
"엄마, 시끄러워!!"
"엄마, 도위한테 그러지 마!"
ㅡ.ㅡ

이누무 자슥이 엄마 머리 꼭대기에 올라가 앉아있는거지..
그런데 아주 무섭게 "엄마한테 그러는거 아냐!"라고 해야하는데
그만 픽~ 웃음이 나서.. 에잇!! "동휘도 엄마한테 그러지 마!"라고 유치하게 대꾸했다. ㅠㅠ



--
엄마랑 아빠랑 애정 표현 좀 할라치면
득달같이 달려들어 둘 사이를 떼어놓고
엄마를 꼬옥 안으며 한마디 한다.
"엄마, 아빠랑 뽀뽀하지 마"
"엄마, 도위 사랑해줘" (안아달라는 얘기. 영어버전을 듣고 알았다. "Mommy, hug~")
"엄마, 도위 뽀뽀해줘"

동휘아빠가 장난친다고 나한테 더 뽀뽀하다가
얼굴에 피볼 뻔 했다.
녀석이 어찌나 우악스럽게 잡아 떼던지.. @.@

근데 난..
왜 이리 좋은가~ 에헤라디야~

인기녀는 바쁘다. 헤헤..
Posted by bibi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