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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4.23 애틋한 마음 10
동동브로2009. 4. 23. 13:49
2개월 첵업에 가서 무려 6가지 종류의 예방주사(그 중 하나는 입에 넣어 먹는 거였긴 했지만)를 맞고 온 동우.

동휘 때도 경험해봤어서(하긴, 그 때는 5개였다), 그리고 동휘도 약간의 열은 났어서 예상은 했지만
어린 녀석이 열이 펄펄 나고(귀 체온계로 102.5도) 힘없이 스르르 잠자고, 먹는 양도 좀 줄고 하니 
어찌나 맘이 짠하던지.
타일레놀 1.80.8ml를 입에 넣어주고 한 잠 재우니 열이 좀 떨어져서 다행이다.

이성적으로는 이런게 세상 살아가는거란다라고 중얼거리게 되지만
가능하면 덜 아프고 덜 힘들었으면 좋겠는 마음.
이런 건 애를 하나를 키우건, 둘을 키우건, 열을 키우건 매 마찬가지일 듯.

그 와중에도 젖 먹다 눈 마주치면 방긋 웃어주고,
앙증맞은 손가락으로 내 손가락을 꼭 쥐어준다.

우리 애들은 날 닮아서 그런지(ㅋㅋ) 참 잘 웃어~

태어났을 때 거의 50%대에 가까운 성장율을 보였건만 1개월 첵업 때 10% 미만으로 떨어졌었는데
2개월 첵업 때는 다시 50~75%대의 성장율로 복귀했다.
동휘도 그랬었는데, 이유식 시작하면서부터 거의 안 컸었던터라
이번엔 이유식 제대로 한 번 해보리라 투지를 불태우..곤 있지만 과연 될랑가? (약한 모습~)

여튼, 힘없고 열나는 동우 때문에 동휘도 너무너무 심심했던 하루.

지금, 이 아기의 순간이 너무 사랑스럽고 좋긴 하지만
늙은 어미는 녀석이 얼른 자라서 형아랑 잘 놀아(싸워도 상관없음. 애들이 싸우며 크는거지, 뭐)
엄마가 편해졌으면 하는 바램이 더 크다. 쩝.
Posted by bibi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