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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6.11 아.. 정비소는 넘 싫어! 10
생각거리2008. 6. 11. 05:59
미국나라에서 병원가는 것보다 더 싫은 건 정비소 가는거다. ㅠㅠ

예약을 잡아도 짧아야 1시간이며, 문제가 좀 있다 싶으면 3~4시간은 훌쩍 넘어간다.
거기다 자동차 부품보다 더 비싼 인건비..
미국에 오실 이들이여, 아직 차 없는 미국 거주자들이여!
차는 돈 아끼지 말고 가능한 새차 내지는 워런티 있는 차를 사기 바란다.
포드는 Fixed Or Repair Daily라는 사실을 절대! 네버! 잊으면 안된다!!!
(물론 개중에 운 좋은 사람들은 이 말이 뭔 말인지 모를 것이다만
"어머, 처음 듣는 말이야!"라고 생각된다면 자신의 행운에 감사하라!)

왓쏘에버,
뉴욕주에서는 1년에 한 번씩 State Inspection을 받아야 한다.
한마리도 차 굴러가는데 문제가 있는지 점검하는거지.
기준에 못 미치면 죄다 갈아줘야 한다.
작년에 얼마 들었지? 거의 1200불 들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무슨 스프링이 양쪽 다 나갔다고. ㅠㅠ),
올해는 그나마 아주 양호했다. 인스펙션만 300불 내에서 끝났다~ (한 푼 안내고 통과하는 차도 많다!!!!!!!!)
타이어 두 짝 간 것이 제일 큰 거였으니까
(타이어는 한 4년에 한 번씩 갈아주는 건 줄 알았는데 두 짝씩 2년 간격으로 갈아주는 기분이다.
어디서 후진 타이어 가져다 갈아주나봐. --++
그렇다고 가격이 싸냐? 개뿔개뿔개뿔!!!!!).
그리고 나머지는 째깐째깐한 거 갈아주면 됐다.

플러스,
에어콘 바람이 미지근하게 나와서 냉각수인지만 채워주면 되는 줄 알았더니
그게 하나도 없더란다. 그래서 어디서 세는지 살펴봐야 하는데 도저히 못 찾아서
완전히 껐다가 다시 recharge를 해야한다나?
이것만 130불 들었는데 세는 부분을 못 찾았댄다.
아무리 생각해도 그냥 냉각수인지만 채워주면 됐는데 오버한 것 같지만
이미 해놓고 나보고 했다니 돈을 낼 수밖에.

2000년산 Ford Focus SE. 이거 내다 팔면 최고가가 2800불이랜다.
그런데 한 해에 먹는 돈이 얼마다냐?
울 엄마의 "돈 먹는 하마들"은 귀엽기라도 하지(?????????????),
얜 정말 대책이 안 선다. ㅠㅠ

뭐, 여튼.. 학생할인 해달라고 졸라서 그나마 겨우 20불 깎았다. ㅠㅠ

아침 10시에 예약이었는데 차 찾은 거이 2시 30분.
반나절이 갔다.
정말 싫다.

몰에 있는 놀이터에서 동휘 놀리려고 일부러 집에서 20분이나 떨어진 정비소에 예약했는데
몰에 갔더니 놀이터 수리해야 한다고 문 닫았다. ㅠㅠ
동휘도 나도 몰을 별로 안 좋아하는데 무려 4시간 30분을 삐대고 있었더니
너무너무 피곤하고 기운이 쭉 빠지고 손이 떨릴 정도로 힘들었다. ㅠㅠ

여튼, 가서 한 번도 기분 좋은 적이 없는 곳이 정비소인 것 같다. 흑흑..


너무 우울했으니 재밌는 사진이나.. ^^;;


처음 시작은 이렇게 즐거웠지~~ (예약한 날인 어제. 뒤로 공사중인 놀이터가 보인다)


도넛 먹는 동휘. 기어이 자기가 먹고픈 Strawberry Frosted를 골랐다.
딱 봐도 "불량식품"스럽다. 무지 달아보인다.
저거 1/3 먹고 안 먹어서 버렸다. ㅡ.ㅡ


푸드코트 내 회전목마 앞에 있는 카트.
앞에 자동차가 붙어있어 애들이 한번씩 오르내리는 카트다.
동휘는 저기 타면 꼭 안전벨트를 스스로 맨다.
훌륭하다!


신발 관찰하는 동휘.



그 힘든 와중에도 시원하게 쏟아지던 분수는 눈에 들어오더구나.
이 때가 오후 1시쯤이었는데, 그로부터 2시간 뒤,
쏟아지는 소나기에 홀딱 젖어버렸다.

아.. 피곤해.
Posted by bibi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