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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5.30 동휘 병원 예약 - 치과, 소아과 11
동동브로2008. 5. 30. 11:31

동휘는 윗니가 다 나올 무렵부터 초록색을 띄었고 시간이 갈수록 조금씩 파임 정도가 심해지는 것 같다.

처음 발견한 건 역시, 치과의사인 민서엄마.
이게 충치인지 아닌지 잘 모르겠다는 의견.
그래서 1살 첵업에 갔을 때 의사쌤께 여쭤봤지만
애나멜이 벗겨진 것 같다는 의견.
2살 첵업 때도 당신이 보시기엔 별 이상 없는 것 같다고 말씀하셔서
그냥 만만디로 내버려두고 있었는데
만 3살이 되어가니,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가 가진 TA에 딸린 건강보험이 6월 25일자로 만료되니
가지고 있는 치과보험이나 써야겠다는 생각에 겸사겸사 동휘 치과를 예약했다.

먼저 치과 보험사(GHI)에 연락해 보험카드가 없는 동휘도 커버를 받을 수 있는지 물어보고
내 카드나 동휘아빠 카드로 가능하다는 확인을 받은 후
이 보험 네트워크 안에 있는 치과를 검색,
우리 집에서 젤루 가까운 곳을 잡았다 (0.1 마일 떨어져 있다눈).
전화를 걸어 다시 한 번 내가 가진 보험사 네트워크 안에 있는지 확인하고,
소아치과 업무를 하는지 확인하고,
만 3세가 다 되어가는데 첵업을 하고 싶다고 얘기하고
가장 빨리 잡을 수 있는 시간으로 예약을 했다.
다음 주 화요일 (6/3) 오후 1시.

얼마나 겁먹고 울어댈지 그게 걱정이다.
이가 나올 때부터 애나멜이 벗겨졌다는 둥 그 부분이 약하다는 둥 이야기를 들었으니
썩은 이 하나 없이 말끔하다는 이야기는 기대도 안한다.
그저 가능한 돈 별로 안 들고, 별로 안 아프게 고칠 수 있기만을 바랄 뿐.
그래서 아쉬운대로, 녀석이 좋아하는 스폰지밥 책 중
마침 스폰지밥과 패트릭이 치과에 가는 내용을 담은 책이 있어
그걸 오늘부터 하루에 다만 한 번이라도 읽어주고 있는 중이다.
아무래도 익숙하면 좀 덜 겁먹을까 싶어서.

다음엔 녀석의 소아과 3살 정기 첵업.
원래 7월 18일로 잡아놨는데, 역시나 6월 25일에 끊길 보험 때문에
(이후 연장을 할 예정이지만, 보험사 자체가 바뀌므로 그 다음 문서작업이 넘 골치아파서리.. --;;)
좀 당겨서 예약을 잡기로 했다.
병원에 문의해보니 자기네는 상관이 없는데 (특별히 예방주사를 맞거나 하는게 아니라서
꼭 12개월 지나서 첵업을 할 필요가 없댄다) 보험사에서 특별한 제한이 있으면 (예를 들어
2살 이후 정기첵업은 12개월에 한 번씩 등 기간을 명시한 조항이 있으면)
커버를 안해주니 확인해보라고 하더구나.
그래서 보험사에 전화를 했다.
한참을 돌리고 돌려서 겨우 통화를 했는데 다행히 우리가 가진 보험은 그런 제한이 없다고
병원에서만 괜찮다고 하면 좀 일찍 첵업을 해도 커버해준댄다.

미국나라 곳곳에서 거주한 경험이 있으시다는 한 이웃주민은
이 학교 직원/인터내셔널 학생들 보험만큼 커버리지 좋고 저렴한 보험을 못 봤다고 하시더라.
정말 다른 지역, 다른 학교 사람들과 이야기를 해보면 그걸 금방 느낄 수 있다.

여튼, 그래서 3년 첵업은 6월 11일 오전 10시 45분으로 잡았다.

두 가지 일을 마치고 나니 어찌나 피곤하던지..
하긴 전화기를 붙들고 근 30분을 떠들어댄 셈이다.
이럴 때, 그냥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내 나라 병원들이 참 그립다.
뭐, 이것도 향후 어찌 바뀔지는 아무도 모르겠다만.

Posted by bibi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