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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거리2009. 3. 30. 12:29
사실 나는 커피를 그닥 즐겨마신 사람은 아니다.

그러다가 커피믹스에 맛을 들이게 되고,
던킨의 iced coffee with cream & sugar에 맛을 들이게 되고,
동우 임신했을 때는 너무너무 피곤해 커피가 없으면 견딜 수가 없었고(플..라..시..보?),
그리고 동우가 태어나고 엄마가 한국에 가시고 나와 동휘아빠는 하루에 한잔씩 커피를 마신다.

스타벅스 커피? 너무 강해서 이거 마시면 밤새 잠을 못 자 패스.
던킨? 스타벅스보단 덜한데 역시나 강해서, 그리고 일단 양이 많아서 패스.
그래서 나으~ 페이버릿은 동네 커피샵인 Tim Hortons의 coffee with milk.



보통 저녁 8시에서 새벽 1~3시까지 잠을 못 이루곤 하던 임동우 선수가
어제는 어쩐지 초저녁에 잘 버텨준다 했더니 새벽 4시에 일어나 7시까지 잠을 못 자는 사태가..
문제는 내가 "올빼미형"이라서 오히려 새벽 4시~7시를 못 버텼다는 사실.
겨우겨우 재웠는데 깨서 울어 시계를 보니 1시간도 못 잔 걸 알고 너무 열받아 시계를 던져버렸는데
마침 깨서 눈 똥그랗게 뜨고 있던 임동휘 선수가
"엄마, 왜 시계를 던져?"하는 바람에 무안해서 화를 벌컥 내버렸다.
여튼, 그 때 못 잔 잠을 11시까지 자주고(결국 임동우선수와 나란히 누워 젖 먹이고 먹으며 잤다눈),
그 이후에도 내내 비몽사몽하다가 결국 오후 6시가 다 돼서야 Tim Hortons에 가서 커피 마시고 왔다.

커피를 마심과 동시에 지끈거리던 두통도 사라지고,
세상이 환해지며 마음이 넉넉해지는것이..
아, 이거 커피 중독 아냐? ㅠㅠ

그나마 다행인건, 젖먹이 임동우 선수는 내가 커피를 마시든 안 마시든
잠자는데 있어서는 똑같은 패턴을 보인다는거다.
그나마 이거에도 예민했으면 난 어쩔 뻔 했을까?

==
딴소리:

부족한 잠으로 인해서인지 몸무게는 서서히 빠져가는데(임신 전보다도 더 빠졌음),
왜 임신 전에 입던 바지는 안 맞을까?
좀 전에 시엄니께 전화를 받았는데 몸 괜찮냐셔서 괜찮다 했더니
"그래도 3개월까지는 몸 조심해야한다. 3개월은 지나야 뼈들이 제자리를 찾는다.
그러니 찬물에 손도 담그지 말아라." 라고 하시더만 그럼 3개월 지나면 바지도 맞을까?

츄리닝 빠숑, 임산부 바지 빠숑, 거기다 숭숭 빠지는 머리..
숭하다. ㅠㅠ
Posted by bibi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