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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1.03 Baby Registry 14
생각거리2009. 1. 3. 15:04

미국나라에서는 아기가 태어나기 전에 친한 친구들이 아기와 산모를 위해
베이비샤워(baby shower)라는 걸 해준다.
그리고 산모는 아기용품을 준비하면서 베이비샤워 때나 아기 태어났을 때
받고 싶은 물품들을 babysRus나 Target, Warmart 등의 상점에서 제공하는
baby registry라는 것에 등록해놔 원하는 제품을 선물로 받는다.

아쉽게도 동휘 때는 지인들이 한국에 가 있거나, 아는 사람도 별로 없었던터라
베이비샤워 자체가 없었다 (허나, 그 이후에 얼마나 많은 베이비샤워에 참여했던가!).
더구나 복이는 둘째라 생각도 안하고 있었는데
고맙게도 동휘아빠 과 한인학생들 아내들이 베이비샤워를 해 주겠다고 했다.
좀 부담스럽긴 하지만, 가격도 알았겠다(ㅋㅋ) 이왕이면
나도 baby registry 목록을 작성해볼까 한다.

뭐, 꼭 선물을 받겠다는 것보다는
이러면서 필요한 물품들을 정리해 보는 것도 의미가 큰 것 같아서 말이다.

* Bundle Me Lite

JJ Cole Lite Embroidered Infant Bundle Me
현재 아마존에서 Graphite 색에 한해 18.69불에 판매하고 있다(25불 이상 구매시 free shipping).
보통 가격은 24불 내외로 알고 있는데,
나는 색상에 목숨거는 사람이 아니므로 가장 저렴한 걸로 마련하려고 한다.

리뷰를 접해본 결과 Bundle Me Lite는 폴리에스테르로 돼 있어 봄, 여름, 가을에 유용하다고 한다. 반면 Original Bundle Me는 양털같은 걸로 돼 있어 겨울용이랜다. 복이는 2월생이긴 하지만 이 동네는 2월이 제일 춥고 5월까지는 춥긴 하지만 서서히 날이 풀리는고로, 이걸 12개월까지 사용한다고 가정했을 때는 차라리 Lite로 구매하고 춥다 싶으면 아기담요 하나 안에 더 덮어주는게 나을 것 같다는 결론.

이거 하나 있으면 두꺼운 외출복은 전혀 필요가 없으니 더 좋을 것 같다(거기다 동휘가 입던 두꺼운 외출복이 현재 두 벌이 있다. 3~6M로다가)

craigslist.org(온라인 중고시장이라 생각하면 되겠다. 지역별로 나눠져있다)를 보니 보통 Original을 25불 정도에, Lite를 15불 정도에 판매하고 있다. 그 정도의 가격 차이라면 차라리 가장 저렴한 새 것을 사는게 낫겠다는 생각. 지금 오더하면 배달에 3~5주 걸린다니 베이비샤워에 적합친 않겠다. 혹시 가격이 더 떨어질까봐 카트에만 넣어두고 추이를 보고 있는 상황. 그래도 이번 주 안에 오더해야 애 태어나기 전에 배달 받을 듯 하다. @.@
->결국 오더했다. 1주 넘게 장바구니에 넣고 추이를 살폈는데 도통 더 떨어질 기미가 안 보여서리.. 거기다 배송에 3~5주가 걸린다고 해서 휘릭~

* 아기욕조
동휘 때 쓰던 아기욕조는 동네 거라지 세일에서 3불인지 5불 주고 구매해서 1년 정도 잘 썼다. 그러다 뽕 뽑을만큼 뽑았다 생각하고 걸리적거려 버렸는지 누구 줬는지 그랬다. 어짜피 태어나 2주~4주는 배꼽 때문에 물목욕도 못할거고, 3개월 무렵까지는 대충 싱크대나 세면대에 물 받아 쓰면 되니 안 사고 버텨야겠다라고 생각했는데, 결정적으로 세면대는 너무 작고, 싱크대는 물 막는 뚜껑(?)이 없다. -_- 그래서 하나 있어야겠다.

혹자는 유로베쓰가 좋다고 어쩌고 하는데, 그런 거 하등 상관없다. 그냥 욕조 모양이면 된다. 비싼 거 절대 필요없다. 이렇게 단기간 쓰고 말 것은 더더욱 돈 많이 들일 필요 없다. 더구나.. 둘째다. 설마, 애 씻기면서 겁 먹겠는가? (나는 몰라도 동휘아빠는 잘 할거라 믿는다. 다년간의 경험이 있지!)

앗, 근데 방금 아마존 검색 좀 해봤더니 오지게 비싸다. -_- 개중 제일 저렴한 것이 Summer Mother's Touch Infant Bathtub로 현재 14.99(25불 이상 free shipping)다. 색도 딱 핑크밖에 없는데 색은 상관없지만서두 돈이 아깝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아, 누가 안 쓰는 거 빌려주면 딱 좋겠다. 췟!

* baby wipes
동휘 때는 허기스, 팸퍼스, 7th generation에서 나온 걸 써봤다. 개인적으로 7th generation에서 나온게 제일 만족스러웠다. 현재 아마존에서는 묶음으로 팔아서 너무 비싸군. 이건 그 때 그 때 핫딜이 나올 때 쟁여두면 되니까(동휘 때는 drugstore.com에서 9개씩 샀던 것 같다) 뭐.. 커크랜드(kirkland) 것도 좋다고 하던데 우리 동네엔 코스코가 없어서 힘들 듯. 아마존에서도 팔긴 하는데 프리쉽이 안된다. -_-

개인적으로 baby wipes는 아기가 목을 가누기 전까지는 많이, 그 이후에는 그닥 많이 안 쓰게 된다. 목을 가누면 물로 씻기면 되기 때문이다. 그 이후엔 외출할 때와 기저귀 떼고 나서 응가 닦아낼 때 좀 쓰게 된다. 그래서 동휘 아기 때 쓰던 baby wipes는 모두 동휘 응가 후에 쓰고 있다. 혹자는 애 다 키운 후에도 가격대비 성능(?)이 좋아서 청소할 때도 잘 쓴다고 한다.

* 아기용 세제
나는 그냥 draft dreft에서 나온 큰 거 하나 썼다. 이거 하나 사서 돌 무렵까지 빨래한 것 같다. 딱 이거 한 통 쓰고나서 바이바이하면 되는 듯(피부에 별 트러블이 없다는 가정 하에). 이번에도 dreft 큰 통 하나 사서 그거 다 쓸 때까지 동휘랑 복이 빨래만 따로 하려고 한다.

* 아기용 물비누/비누
dr. bronner 제품이 좋다. 그러나 이걸로 아기를 씻기기엔 눈에 들어가면 너무 따가워서 안될 것 같고, 지금 집에 세탁기가 없이 공용 세탁기를 써야하는고로 간단한 물빨래 할 때 사용하면 좋을 것 같다.
bar 형태의 비누도 판매하는데 빨래용으로 쓸거면 굳이 물비누 말고 bar 형태의 비누로 구매하는 것도 좋겠다.

현재 아마존에서는 free shipping이 안되고, 타겟에서 파는 거 본 것 같다. 아니면 drugstore.com이나 vitacost.com 같은데서 세일할 때 쟁여두면 좋겠다.

아울러 어른들 샤워할 때나 머리 감을 때(단, 샴푸 대용은 머리결이 비단인 나같은 사람에게나 가능하다~)도 사용할 수 있으므로 여러모로 효자 상품이다.

처음 dr. bronner의 세계로 인도해준 Clara님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인사를~!

아, 그야말로 아기용 물비누.. 사실 동휘가 쓰는 게 하나 한 병 온전히 있다. Aveeno에서 나온 거. 둘이 같이 쓰면 되지 않을까 싶다. 뭐, 캘리포니아 베이비나 버츠비에서 나온게 좋다고는 하는데 동휘는 Aveeno에서 나온 것도 별 트러블 없이 잘만 썼다. 향기도 좋고. 그래서 따로 마련하지 않으려고 한다.


* 아기 장난감
사실 동휘는 돌 전에는 장난감이 거의 없었다. 그래서 그 유명하다는 Learning Home도, Learning Table도 없이 기저귀 박스, 라면 박스로 잘 놀았다. 지금도 후회는 별로 없다. 그래서 복이도 특별히 그런 것들을 사주려고 하지 않는다(혹 누가 필요없다고 주거나, 아주 저렴한 가격에 중고가 나온다면 그 때가서 생각은 해보겠다만..). 다만, teether 전에(심지어 동휘가 쓰던 teether도 다 있더라. ㅋㅋ) 잡아땡기고 놀만한 장난감들이 별로 없다. 그 유명하다는 Tiny Love나 Lamaze에서 나온 아기 장난감 중 하나 있으면 좋겠다.

이건 베이비잘어스나 타겟에서 사면 너무 돈 아깝고, 티제이, 마샬, 튜즈데이 모닝 같은데 뒤져보면 10불 안짝으로 잘 건질 수 있을 것 같다. 아마존에서도 뒤져보니 무궁무진하구만~


대충 이 정도?

특히나 옷은 필요 없다. 동휘가 입던 옷들도 얼룩하나 없이(뭐, 있을수도) 깨끗하게 다 있는데다가, 이미 옷 선물을 몇 개 받기까지 했다. 외출복은 bundle me가 있으면 더더욱 필요 없을 것 같고. 제일 돈 많이 들어가는 건 기저귀일텐데 요즘 너무 비싸더라. 동휘 기저귀 뗄 무렵에 34불 선에서 큰 박스로 살 수 있었는데, 요즘은 큐폰을 사용해야 겨우 35불 선에서 살 수 있는 듯. @.@ 아주 아기 때부터도 기저귀 안 채우고 훈련시킬 수 있다는데 아주 솔깃하더구나. ㅡ.ㅡ

아기용품은 욕심을 내면 한도끝도 없다. 자칫 눈 잘못 돌아가면 남들이 있는 건 다 있어야할 것 같고, 뭐든 새걸루다가 장만해줘야 할 것 같고 말이지.. 하지만 3살 반짜리 애를 쭉 키워보다보니 그런건 다 부질없는 짓이다. 꼭 필요한 것만 있으면 된다. 뭐, 위의 목록에서도 꼭 필요한 것만 찾자면 기저귀, 아기용 세제.. 밖에 없겠지만 말이다.

Posted by bibi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