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동브로2008. 4. 21. 13:50
애룡이가 다녀가면서 동휘 선물을 많이 가져왔는데
그 중 단연 대박은 "선물공룡 디보".

그런데 그 중에서도 하필이면 "싫어!" "안돼!"를 젤루 먼저 배워서는
툭하면 "안돼!" "싫어!" 타령이다 (그러다 오늘 엄마한테 옴팡 혼났다).

왓쏘에버..
어찌나 싫은 것도 많고, 부모가 하는 말에 반대만 해대는지..



요놈 떼쓰는 것 좀 보아!!
모자까지 패대기치고.. -_- (그나마 이건 엊그제 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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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맞이하여 요즘 적어도 하루에 한 번은 밖에 나가서 논다.
춥다고 집에 갇혀서 계속 둘이 싸워대던 것보다는
그래도 짜증이 줄었다.

그래도 작년 여름에 좀 놀아봤다고
놀이터에서 신나서 뛰어다니는 거 보면 덩달아 신나고 뿌듯하다.



위 사진은.. 차가 없어서 집 앞에서 놀 때 찍은거다.
한 번은.. 동네 도서관에 걸어서 가봤는데 (차는 없고 날은 넘 좋고~)
딱 1시간 걸리더라.
그나마 동휘가 중간에 잠들어서 1시간에 주파(?)했지,
좀 더 걸었다면 더 오래 걸렸을 것이다.

뭐가 어찌되었든 날이 좋으니 참 좋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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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오늘! 아니, 어제!
녀석 스스로 potty chair을 또 찾더니
무려 6시간 동안 기저귀 없이, 뽀송뽀송하게, 요강(potty chair가 사실 요강이지, 뭐)에
찔끔찔끔이 아닌 왕창 세 번 싸며.. 버텼다!!

놀이터에 나가느라 기저귀를 채워 나갔는데 큰일날 뻔 했다
(놀이터라고 해봐야 동네 초등학교 놀이터라.. 화장실도 쓸 수 없다).
친구들을 만나 신나게 놀다가 놀이기구(?) 제일 높은 곳에서 응가를.. -_-
결국 차 안에서 기저귀 갈았다. 쩝..

왓쏘에버..
드디어 버팔로 인근 한국인 꼬마 중 거의 마지막으로 기저귀를 떼시나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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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잠 안자고 놀이터 간다길래 차 태워 나갔더니
5분도 안되어 잠들어버렸다.
그래서 집에 다시 들어오는데 차에서 내려주니 깬거라.
놀이터 가겠다고 난리를 치길래 완력으로 다스리며
"비가 올 것 같잖아. 낮잠 자고 내일 놀이터가자"라고 했더니
집에 와서 낮잠 좀 자는 시늉만 하다가 결국 놀이터 간다고 아빠까지 끌고 나갔다.

근데 해가 쨍~한거라.
동휘군하는 말, "엄마, 비가 집에 갔나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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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록으로, 어느 따뜻한 봄날,
이웃 현정언니랑 Ellicott Creek Park에서 찍은 사진 몇 장 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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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ibi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