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동브로2008. 9. 15. 13:01
임동휘 선수, 만 3살이 되도록 엄마, 아빠 이름을 몰랐다.
엄마, 아빠가 가르쳐주지 않았으니 모를만도 하지.

그래서 애를 붙잡고 가르쳐줬다.
나: 엄마 이름은 이세정이야.
동휘: (뭔소리냐 하는 표정)
나: 동휘 이름은 임동휘지?
동휘: 아냐! 도위는 제이미야.
나: (아쓰!) 그래, 동휘는 제이미기도 하지만 임동휘이기도 해.
동휘: 아냐! 제이미야!!
나: (왓에~ㅂ) 알았어. 어쨌든 엄마는 이세정이야. 따라해봐!
동휘: 이쉐죵?
나: 잘했어. 이. 세. 정.
동휘: 이쉐둉?
나: (뒌장) 어. 이제 아빠. 아빠 이름은 임연수야.

순간 임자 연자 수자.. 뭐 이렇게 가르쳐줘야 하나 잠시 고민했지만
이세정도 못 따라하는 수준이라 그냥 임연수라 가르쳐줬다.
역시나 뭔소리냐 하는 표정. -_-

시간이 좀 지나 다시 물어봤다.
나: 동휘야, 아빠 이름은 뭐지?
동휘: 아빠는 킹이야.
나: (아쓰!!) 그래? 그럼 엄마 이름은 뭐야?
동휘: 엄마는 프린세스야.
나: (역시 단순) 하하하~~ 아빠는 킹이고 엄만 프린세스야? 으하하하~~

그리곤 몇 일이 지났다.
또 갑자기 생각이 나 물어봤다.
나: 동휘야, 엄마 이름이 뭐지?
동휘: 이세정
나: (엇?! 이거 천재 아냐?) 앙, 우리 동휘 넘넘 똑똑해~~ 그럼 아빠 이름은 뭐지?
동휘: 음.. 이세정, 투!
나: (뒤집어져서 일어나질 못했다눈..) ㅋㅋㅋ

엄마 이름은 알았으니까 (언제 까먹을지 모르겠지만) 됐다, 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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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블베쓰를 즐기고 있는 녀석
Posted by bibi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