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동브로2009. 10. 22. 09:39
월요일에 동우가 감기가 심해져서 병원에 가는 길에 동휘 flu mist 하려고 했는데
약간의 미열과 코 속의 상처(전날 지가 코를 쳐서 코피가 막 났었다) 때문에 미뤘었다.
그 때 분명 의사가 약간 열이 있다고 했는데 그냥 그러려니..
다음 날 어린이집 버스에서 내리는데 선생님이 "동휘 손이 뜨거워요"하시길래
내내 그랬다고 대답하면서 별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저녁 때 애 이마가 펄펄 끓는거라..

귀 체온계로 재보니 101.3도(약 38도).
타일레놀 7.5ml 먹이고(3-4세 35 파운드 이상의 정량) 열내리는 패치(Be Kool) 붙여주니
열 내려서 안심했더만 다음날 아침에 열 재보니까 99.8도.
미열도 열인지라, 모르면 몰라도 알았는데 어린이집 보낼수가 없어 집에 데리고 있었다.
그런데 학생들 와서 들어보니 신종플루 확진 환자가 발생하는 바람에 목요일에 있을 중간고사도 미뤄졌다고..

그래서 병원에 갔다.
의사는 일단 증세가 경미하고 아이가 평소와 다를 바 없이 행동하므로,
목에 염증이 있는 것 때문에 열이 나는 것 같으니까 약만 처방해주는데
요즘 상황이 상황이니만큼(월요일에는 멀쩡하셨는데 어제는 마스크도 해 주시는 센스)
밤에 조금이라도 증세가 악화되면 거점병원(경상병원이나 세명병원)으로 가라고 하셨다.

밤에 밥 먹이고 약 먹이고 패치 붙여줬더니 열이 내렸는데 새벽에 보니 열이 펄펄..
102도다. ㅠㅠ
아침에 밥 먹이고 약도 먹였는데 여전히 열이 나고 있다.
병원에 또 가봐야하려나..

별 일 없이 얼른 나았으면 좋겠다.
힘내자, 동휘!
(그런데 여전히 팔팔하다눈)
Posted by bibi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