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동브로2007. 10. 31. 13:38
요즘 동휘는 소위 "pretending" 놀이를 하고 논다.

완전 필이 꽂힌 Buzz 인형을 들고 다니며
"나는 도위야" "너는 버즈야"는 기본이요,
밥 먹을 때도 버즈도 먹여주고,
장난감 치울 때도 꼭 버즈 손에 장난감 쥐어서 치우고..
기타 등등등..

거기다 소유욕이 극에 달해 (뭐, 더 갈 수도 있을까? 있겠지?)
모든게 다 "도위"거다. @.@
완전 놀부라서 자기 것도 자기거, 남의 것도 자기거.
동네 애들 보기에 창피하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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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Wiggles에서 특히 Jeff 아저씨를 깨우는 걸 좋아한다 (그 아저씨는 잠만 잠).
그래서 틈만 나면 "엄마, 원, 투, 쓰리 해줘"하고는 눈을 감고 자는 척 한다.
그럼 나는 "원, 투, 쓰리.. Wake up 동휘(Jaime라고 하면 안된다)!" 해야한다.
그럼 입을 부르르하며 일어난다.

아까는 노래부르고 놀다가 내가 자는 척 했더니
"One, Two, Three, Wake up Jeff!!"하길래
"I am not Jeff. I am your mother!"이라고 했더니
"One, Two, Three, Wake up mother!"이라고 하더군. @.@

춤추고 노는 거.. 정말 혼자보기 아깝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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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아빠만큼 먹는다.
몸무게는 이제 제법 50% 정도 될 것 같은데 (찾아보지도 않았다. 극도의 귀차니즘),
키는 별로 안 크는 것 같다.
많이 먹으니 이제 키도 크겠지.
쑥쑥 자라라, 아가.
Posted by bibi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