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동브로2008. 1. 19. 15:05
30개월에 접어든 임동휘군.

친구 노아가 (24개월) UB 내의 ECAC인지 ECMC인지..
여튼 UB에서 운영하는 유아원인지 유치원에 다니기 시작했다.
노아 엄마가 괜찮다고 동휘도 보내는게 어떻겠냐고 했는데,
동휘아빠랑은 적어도 만 3세까지는 집에서 끼고 키우기로 했어서
(그런데 그 끼고 키우기는 주로 내 몫. --++) 패스.
거기다 한 학기 (4달) 에 800불 정도 된단다. 일주일에 두 번 보내면 400불 정도?
젬보리를 끊고 거기 다니면 되잖냐고 할 수 있겠지만, 젬보리는 엄마랑 같이 가잖애..

뭐, 왓쏘에버..

장난처럼 동휘에게 물어봤다.
"동휘도 노아처럼 가방 메고 학교 가고 싶어?"
동휘 왈, "도위 학교 가고 싶어!!"
"동휘는 베이비 동생 있었음 좋겠어?
동휘 왈, "도위 베이비 있었음 좋겠어"
쯧.. 네가 배가 불러서 그래.. --;;


요즘 어찌나 잘 먹는지.. 왜 아들 둔 엄마들이 밥 차려주느라 넘 힘들다는 소리를
그냥 웃고 넘겼는데, 그게 뭔 말인지 알겠다눈..
밥 한그릇을 다 비우고도 밥그릇을 쳐다보곤 입맛을 다시질 않나
(그런데 보통은 밥그릇에 밥이 있으면 끝까지 먹고, 밥이 없으면 "배불러"라고 말한다),
전 끼니 배부르게 먹고도 2시간도 안되어 "엄마, 배고파"라고 하질 않나..

얼굴도 더 동글동글해지고, 확실히 더 무거워지고, 배도 휙 나왔는데..
그래도 먹는만큼 쑥쑥 잘 자라면,
괜찮아, 아가. 엄마가 잘 챙겨줄께..

샌드위치 메이커를 하나 장만했는데
붕어빵 만들어주니 (빵은 팬케잌 믹스로, 속은 팥 넣어서) 둘 다 잘 안 먹어 패스.
오늘은 잉글리쉬 머핀에 치즈 넣고 햄 넣어 샌드위치 메이커에 구워주니
동휘가 그거 하나를 다 먹었다!! (평소엔 빵은 거의 안 먹는다)
이거이거 물건일세~~ ^^
여기다 어떻게 야채를 넣느냐가 관건.


날이 좀 따뜻한가 했더니 UB 개강과 동시에 칼바람이 몰아치고 꽤 춥다.
그럼에도 오늘, 둘이 완전무장을 하고 밖에 나가 걷다 들어왔다.
목도리도 둘러주고, 털모자도 씌워주니까 괜찮았던 모양.
장갑이 다 어디로 갔더라.. ? 내일은 장갑도 씌워주련다.

여튼, 손을 꼬옥 붙잡고 바람이 이끄는대로 "아아아~~~"하면서 다다다 뛰면
동휘가 꺄르르 웃는다.
그게 넘 사랑스럽다.
쌓인 눈 위에 올라가 (많이 녹아 별로 없지만) "보잉보잉"하며 점프를 해대는게 넘 귀엽다.


그런데 엄마가 오늘 짜증 많이 내서 너무 미안해. ㅡ.ㅡ

밥 한 시간씩 먹는거, 밥만 안 먹고 자꾸 다른 것에 관심가지고 딴 짓하는 거..
넘 짜증이 난다. 의자에서 일어나는 즉시 밥그릇 치운다고 엄포를 놓으면
"엄마, 도위 배고파"하면서 매달리니 그럴 수도 없고.. 아.. 대략 난감.


--
어제와 그제는 운동하러 가질 못했다.
특히 어제는 동휘아빠가 논문 프로포절이 있었어서, 끝나고 사람들과 술자리가 있었던터라
(2시간 안에 오겠다더니 11시 넘어서 들어왔다)..

오늘 간만에 운동을 하니 개운하긴 한데 좀 피곤.

* 몸무게: -
* 운동: 뛰기 & 걷기 28.3km/30분, 근육운동 3 세트 각 10회씩
* 먹은 것:
- 아침: 홍합탕의 홍합 5개, 커피믹스 1개, 베이글 작은 거 구워 딸기 크림치즈 발라 한 개
- 간식: 초콜렛 손가락 마디만큼
- 점심: 잉글리쉬 머핀에 치즈, 햄 넣어 1개
- 간식: 젤오 딸기맛 한 개 (칼로리 0, 탄수화물 0)
- 저녁: 밥 2/3 그릇, 만두 5개, 오믈렛 (양파, 치즈) 손바닥 만큼

오늘은 저녁밥을 많이 먹었다. 그냥.. 먹다보니 그리 됐다.
배는 안 고팠는데 왜 밥을 먹었을까? 그냥 끼니니까.
그런데 왜 또 그리 많이 먹었을까? 그냥.. 먹다보니까.

만두를 만들어 얼려놨는데 (내가 만두를 만들었다구!!!),
동휘가 잘 먹으니 참 예쁘다.
내 생각엔 만두맛보다는 (파는 것보다 맛 없다, 내 입맛엔) 양념장이 맛있어 그런 것 같다.
그래봤자 간장에 참기름에 깨소금 넣은건데.. ^^;;

몸무게는 엊그제 0.5 파운드 빠졌는데 어제 0.5 파운드 찌고, 오늘은 변동이 없다.
이번 달 안에 3 파운드 더 빼는게 목표.
아직도 갈 길은 요원하지만, 그래도 노력하는만큼 결과가 나와주니 다이어트 할만 하다.
Posted by bibi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