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2'에 해당되는 글 5건

  1. 2008.12.25 메리 크리스마스~ 12
  2. 2008.12.22 생일 풍경 16
  3. 2008.12.14 간만에 근황 24
  4. 2008.12.06 축하해요 23
  5. 2008.12.03 혀를 깨물다 16
생각거리2008. 12. 25. 05:43

즐거운 성탄절 보내세요~


클리포드(Clifford the Big Red Dog) 집을 만들면서 endless 징글벨 노래 부르는 동휘
Posted by bibidi
생각거리2008. 12. 22. 11:58


어제(12월 20일)는 남편의 생일이었다.

그 전날부터 눈이 너무 많이 와서 당면도 못 사 잡채도 못 해줬지만, 


위는 냉우동 샐러드(동휘가 넘 좋아함), 아래는 새우냉채

야심차게 딸기 생크림케잌을 만들어보겠다 레서피까지 준비했지만(가장 간단버전으로)
막상 베이커리에서 딸기 생크림케잌이 9.99불이길래 재료값이나 케잌값이나 비슷해
시중에 파는 딸기 생크림케잌을 사 촛불붙여주긴 했지만,

Old Country Buffet에서 생일이라고 날라온 큐폰을 써주려다가
눈이 많이 와서 기냥 약식으로 생일상을 차려주긴 했지만,
부푼 배를 안고 그래도 나름 최선을 다해 챙겨줬음에 스스로 만족하고 있다(?).

생일날 빠질 수 없는 미역국(남편이 좋아하는 괴기 미역국으로다가)


자기야, 가장 열심히, 많이 벌어야 하는 30대에 그리 못했으니
자기는 80대까지 건강하게 열심히 벌어야 해. 알지?!

생일 축하해요~

하루종일 짜증 안내고 말 잘 듣느라 힘들었다.
중간에 낮잠잔 건 정말 피곤해서지 무수리 노릇 피하려고 그런 거 절대 아니다! (^^)

뽀나스~

고새 아빠랑 싸우고 우는 동휘 (아가, 엄마가 지는 싸움은 하지 말랬잖니!)


이젠 젓가락질도 제법하는 예쁜(척) 동휘(퍼시 젓가락은 민정이 선물)

Posted by bibidi
생각거리2008. 12. 14. 12:55
정말 간만에 블로그에 로그인했다.
특별히 바빴던 것은 아니고, 그냥 어쩌다보니.

먼저, 지난 9월 중순부터 시작한 베이비시터를 이번 주로 끝냈다.
가끔은 귀찮기도 했고, 가끔은 힘들기도 했지만,
대체로 아이들이 수월하고 착한 아이들이라 재밌기도 했다.
동휘를 데리고 다닐 때는 너무 힘들었는데,
동휘아빠가 집에서 동휘를 봐주고 나 혼자 가니 너무 편하고 좋았다(?).
일주일에 60불씩 받는 현금도 좋았고(2일, 각 3시간씩),
가끔씩 나눠주시는 음식들(특히 김치!)도 너무 감사했다.

더 해주셨으면 하는 눈치였는데
일단 집에서 차로 20분 거리인데다가(요즘 기름값이 떨어져서 그나마 다행),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된고로 오후 5시가 되기 전에 깜깜해지는데
눈이라도 오면 집에 오는 길이 참 난감(보통 아이들 엄마가 5시 30분에 오신다).
거기다 나도 이제 30주를 넘긴 터라(오늘로 31주 2일째) 부담스럽기도 하고..

임신한 후 31주 째, 총 11 파운드(약 5kg)가 쪘다.
동휘 가졌을 때는 철저한 식이요법과 운동으로(하긴 운동은 마지막 2달 정도)
임신 기간 내내 1 파운드(약 0.5kg)가 쪘는데, 이번엔 영 무리다.
식사 양을 줄이는 것도 힘들고(안 먹으면 신경질과 짜증이 한결 심해짐),
운동은 거의 안했기 때문이다. 거기다 입덧이 거의 없었던 것도 한 몫을 했다
(동휘 때는 임신 초기에 근 5주를 거의 못 먹으면서 위가 확 줄어서 식이요법에 도움이 됐다).
특히 5 파운드는 지난 한 달 새에 찐 것으로 나도 깜딱 놀랐다눈..
겉으로 보기엔 임신하고 별로 살이 안 쪄보인다는게 중론이었는데,
그래서 너무 방심했나? 쩝..

그래서..
Town of Tonawanda에서 운영하는 Aquatic and Fitness Center 3개월치 멤버쉽을 구매했다.
돈 한 푼 안 들이고도 운동할 수 있는데 왜 돈을 들이느냐..
요즘 거의 매일같이 눈이다. -_-
"운동으로는 빠지는 살도 노동으로는 빠지지 않는다"는 말도 있다.
무엇보다, 우리 동네에 사는 내가 아는 동휘 또래 꼬마녀석들 중
데이케어고 프리스쿨이고 아무데도 안(못!) 다니는 애는 동휘 뿐이다.
추운 겨울, 집에 들어붙어 활동을 못하는고로 아주 괴팍해지고 있다(미안해.. ㅠㅠ).
녀석의 정신적, 육체적 건강을 위해서라도 뭔가 특단의 조치가 필요했던 것.

나는 City of North Tonawanda 주민이기 때문에 non-resident라서 좀 더 비싸긴 하지만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토요일은 오전 8시~오후 8시, 일요일은 오전 9시~오후 7시)
언제나 온가족이 수영을 할 수 있고(수업이 있어도 공간을 늘 마련해준다),
아이들을 위한 풀도 있어서 안성맞춤이다.

어제부터 시작했는데
어제는 1시간 반 내내 아이들 풀에서만 놀던 동휘가
오늘은 1시간 반 중 30분은 아이들 풀에서, 나머지 1시간은 엄마, 아빠와 어른들 풀에서
엄청 신나게 놀았다. 키가 안 닿아 나와 동휘아빠가 번갈아가며 안아줘야 하긴 했지만
막판엔 발장구도 치고 물에 얼굴도 집어넣을까 말까 하는 등 장족의 발전을 보여줬다.

나도 요즘 치골이 아파서 힘들었는데,
적어도 물속에서는 몸이 아주 가벼워서 참 좋다. ^^
그런데.. 수영 끝나고들 너무 먹는다 이거지.. --++
그래도 임동휘 선수, 너무 잘 놀고 너무 잘 먹고 너무 잘 자준다.
역시 운동은 좋은것이여~


매 주 화요일 오후에 만나던 홀리 할머니와 필 할아버지는 다음 주부터 3주 동안 여행을 하실거고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자식들 만나러 가신댄다),
매 주 화요일 오전에 있었던 동휘 스토리타임은 다음 주 화요일에 크리스마스 파뤼를 끝으로
내년까지는(?!) 방학에 들어갈거고,
조앤 할머니와 걸들의 만남도 내년 1월 7일에나 있을 예정이고..
그래서 남은 2008년, 나 무지 한가해진다오~



자, 그냥 끝내기 심심하니 재밌는 거 보여주지.


지가 먹고 남긴 팝콘을 엄마, 아빠가 홀라당 다 먹었다고 슬퍼하는 동휘군.


그래서 팝콘 튀겨주고 조금만 그릇에 담아주니까 지가 통째로 다 그릇에 부어놓고 좋다고 웃는다.
욕심쟁이~
Posted by bibidi
생각거리2008. 12. 6. 14:34


남편의 첫 저널 데뷔작이 오늘 배달됐다.

요즘 같은 세상에 책자를, 그것도 호주서부터 배달해주다니 정말 대단한 저널이다. -_-
거기다 페이퍼 내고 무려 2년을 기다려 결과가 나오고(그간의 복잡한 일은 블라블라..
뭐가 안 풀리려면 그러는 것 같다), 그 결과물이 나오는데까지 또 몇 달이 걸렸던터라
남편의 감회는 더 새로웠을 것 같다.

나 석사과정에 있을 때 새로 들어온 박사과정 선배는
"내가 박사학위 마치기 전에 ICA(International Communication Association)에 페이퍼 하나 제출하는게
목표다"
라고 말씀하셨었는데, 요즘은 ICA 등 학회에 페이퍼 제출하는 건 물론이요,
졸업 전에 저널 퍼블리쉬도 몇 개나 해야하는 세상이 됐댄다.

왓쏘에버, 내게는 별처럼 멀게만 느껴지던 저널 퍼블리쉬,
그걸 완성해낸 우리 자기야에게 축하를 보낸다.

박사 디펜스도 마쳤고, 졸업도 했고, 저널 퍼블리쉬도 했으니..
이제 교수가 되어봐야 할텐데..
당신의 앞날에 밝음이 많기를 기원해본다.

Posted by bibidi
생각거리2008. 12. 3. 12:04
참내.. 혀 깨물어 피까지 나보긴 또 처음이다.
덕분에 혀 끝이 아리다. 꽤나 불편하다.
거기다 치골뼈까지 묵직하게 아픈 것이 한참 자고 일어나도 개운치가 않다.
뿐만 아니라 평균 밤새 2번은 깨는 것 같다.
매일 피곤하다.

그래도 알아서 빨빨거리고 잘 돌아다니고 있다눈..

한 달째 미루고만 있었던 YMCA 등록을 내일은 기어이 하련다.
운동부족으로 에너지 발산이 잘 안돼 하루종일 괴로운 동휘와 나다.
아, 정말 겨울은 싫다.

동휘 가졌을 때는 여름이어서 그랬는지 25주 넘어가니까 사람들이
언제 애 낳냐고 많이도 물어보더만,
복이 가진 지금은 겨울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잘 모른다.
그러니 뒤뚱거리는 날 보면(치골뼈가 아파서 모델처럼(???) 걸을 수가 없다.
걸으면서도 느껴진다. 뒤뚱거리는 내가. ㅠㅠ) 사람들이 "저 여자 꽤나 게으르군!"할 것 같다.

그간 업데잇을 많이 못했다.
귀찮아서, 그리고 재밌는 일도, 기억에 남는 일도 별로 없어서.
사실 피맺힌 혓바닥까지 사진으로 찍어놨으나 놋북 화면에서 보니 넘 징그러워 지워버렸다.
블로그의 생명은 글과 그에 딸린 사진인데..
역시나 나는 글로만 승부를 걸어야 할 것인가?

벌써 12월이다.
시간은 참 빨리도 간다.
Posted by bibi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