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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07.09.26 2007년 한가위 8
생각거리2012. 10. 4. 14:27

긴 추석명절 연휴가 끝나고

남편은 직장으로, 큰애는 학교로, 작은애는 어린이집으로.

나는 청소.. 크릉. 


참 멀리도 갔다왔지만, 중간중간 본 산과 바다, 아, 강원도는 축복의 땅. 

어릴 때 우리 조상님 산소에 성묘하러는 갔어도

결혼 11년만에 시어른들 산소 성묘는 처음. 

그래서 뜻깊은 명절이었다. 


물론, 뭐.. "돌아가신 어른들 뵈려다 내가 먼저.." 꿍얼거리긴 했지만, 

내가 뭐 알았나, 성묘갈지? 이번 명절따라 괜히 새 구두 신고가서 고생. 


예전엔 몰랐다. 

명절이 즐겁고 유쾌한것인줄. 

물론 몸이 힘들긴 하지만 간만에 친척들 모이는 자리, 

내가 못하는 음식들 많이 많이 나오는 때(준비도 해야한다는게 함정)이니

이것저것 많이 먹을 수 있는 자리, 

말이 오가고 정이 오가는 자리...


명절에도 우리 세식구(지금은 넷이 됐지만)만 떵그러니 앉아서

여느때와 같은 하루하루를 보내는거 참 지루하고 슬펐더랬다. 

미쿡 명절은 미쿡에 친척이 없어서, 한쿡 명절은 한쿡에 친척들이 있어서

참 외로웠던 그 시간들.. 


이젠 찾아뵐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건 참 즐거운 일. 

오가는 길 멀고 험하고 일을 많이 해야한다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말이다. 


여하튼, 이제 다시 일상으로. 

맨날 놀고 먹는데 뭔가 생산적인 일을 하고싶구나. 

뭘할까... 

Posted by bibidi
생각거리2007. 9. 26. 12:10
한국에서야 큰 명절이지만, 여기서는 그저 Full Moon Day일 뿐인 오늘.
나름 추석 음식을 먹을 수 있었다.


짧은 영어로나마 추석에 대해 이야기 하고, 의미를 나눠보고 (well.. 음식을 나눴다는게 맞겠다),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안타깝게도, 먹는데 바빠 사진은 없다. ;P
지나고보니.. 남편에게는 그 많은 음식 중 어느 한가지 입에 못 넣어주었군.
미안, 자기.



저녁에 잠을 잘 못자는 (아마도 나머지 어금니가 나고 있나부다. 손가락을 줄줄 빨지 않나..)
동휘를 위해 밖에 나갔더니 "휘영청 둥근 보름달"이 떠 있었다.

"달님, 아뇽~"을 외쳐대며 달을 향해 손가락질을 하며 즐거워하는 아이.
나는 짧게나마 달을 보며 소원을 빌었다.
하늘엔 구름한 점 없었고, 그래서 달빛은 총명하기까지 했다.
.
.
.
만,
지금 천둥번개치고 난리. @.@

이누므 버팔로 날씨는 정말 "며느리도 몰라" 날씨다.
중요한 건, 일기예보가 거의 정확하게 들어맞는다는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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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8월의 어느 날/photo by 동휘아범



여튼, 천둥번개와 함께, 열나게 일하며 막판 한가위를 보내고 있다.
명절은 역시 북적북적해야 제맛.
Posted by bibi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