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일지'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08.03.20 간만에 운동 10
  2. 2008.01.19 [30M 1W] 학교에 갈래 14
  3. 2008.01.11 [29M 4W] 거짓말 12
생각거리2008. 3. 20. 15:10
근 2개월 만에 운동을 했다.

운동도 하다 안 하다 하면 음식조절로 인한 체중 변화처럼 요요현상이 온다던데 걱정이다.
뭐, 왓소에버.. 운동은 늘 즐겁다.
운동을 하고나면 왠지 살들이 질서정연해지는 것도 같고,
운동을 하고 나면 괜시리 운동한 거 아까워서 먹는 것도 자제하게 된다.

그런데 왜 꾸준히 안 하냐고?!

오늘도 말이다.. 운동하러 갈 때는 비가 슬슬 오고 있었단다.
허나 50분 후에 집에 올 때는 말이다.. 함박눈이 펑펑 쏟아져서 오다가 냉동펭귄 미끄러질 뻔했다!!
남편은 왜 차를 안 가지고 갔냐고 한소리 했지만,
걸어서 5분 거리를 차 타고 가는 건.. 운동의 의미가 없잖애.. 쩝.

그나저나 봄은 언제 온다냐? 쩝..

우리 집 거울들이 백설공주네 엄마 거울이라 거짓말을 잘 하는지라
난 내가 그리 뚱뚱한 지 잠깐 잊고 있었는데,
각도를 좀 달리해보니 오메~ 왠 낯선(?) 뚱뚱한 중년 아줌마가 날 쳐다보고 있더란 말이지..
그래서 결심했다. 올해 안에 좀 많이 빼보기로.

일단 40분 걷기 및 뛰기와 10분 근육운동을 하는 것으로 앞으로 꾸준히 운동을 해야겠다.
아울러 현미 섞은 쌀 먹기와 밥 양을 의식적으로 줄이는 노력,
군것질 줄이기 (차마 완전 끊지는 못하겠다.. 쩝..),
밤 7시 이후에는 아무 것도 안 먹기를 실천할 예정.

아.. 배고프다. 자야겠다.
Posted by bibidi
동동브로2008. 1. 19. 15:05
30개월에 접어든 임동휘군.

친구 노아가 (24개월) UB 내의 ECAC인지 ECMC인지..
여튼 UB에서 운영하는 유아원인지 유치원에 다니기 시작했다.
노아 엄마가 괜찮다고 동휘도 보내는게 어떻겠냐고 했는데,
동휘아빠랑은 적어도 만 3세까지는 집에서 끼고 키우기로 했어서
(그런데 그 끼고 키우기는 주로 내 몫. --++) 패스.
거기다 한 학기 (4달) 에 800불 정도 된단다. 일주일에 두 번 보내면 400불 정도?
젬보리를 끊고 거기 다니면 되잖냐고 할 수 있겠지만, 젬보리는 엄마랑 같이 가잖애..

뭐, 왓쏘에버..

장난처럼 동휘에게 물어봤다.
"동휘도 노아처럼 가방 메고 학교 가고 싶어?"
동휘 왈, "도위 학교 가고 싶어!!"
"동휘는 베이비 동생 있었음 좋겠어?
동휘 왈, "도위 베이비 있었음 좋겠어"
쯧.. 네가 배가 불러서 그래.. --;;


요즘 어찌나 잘 먹는지.. 왜 아들 둔 엄마들이 밥 차려주느라 넘 힘들다는 소리를
그냥 웃고 넘겼는데, 그게 뭔 말인지 알겠다눈..
밥 한그릇을 다 비우고도 밥그릇을 쳐다보곤 입맛을 다시질 않나
(그런데 보통은 밥그릇에 밥이 있으면 끝까지 먹고, 밥이 없으면 "배불러"라고 말한다),
전 끼니 배부르게 먹고도 2시간도 안되어 "엄마, 배고파"라고 하질 않나..

얼굴도 더 동글동글해지고, 확실히 더 무거워지고, 배도 휙 나왔는데..
그래도 먹는만큼 쑥쑥 잘 자라면,
괜찮아, 아가. 엄마가 잘 챙겨줄께..

샌드위치 메이커를 하나 장만했는데
붕어빵 만들어주니 (빵은 팬케잌 믹스로, 속은 팥 넣어서) 둘 다 잘 안 먹어 패스.
오늘은 잉글리쉬 머핀에 치즈 넣고 햄 넣어 샌드위치 메이커에 구워주니
동휘가 그거 하나를 다 먹었다!! (평소엔 빵은 거의 안 먹는다)
이거이거 물건일세~~ ^^
여기다 어떻게 야채를 넣느냐가 관건.


날이 좀 따뜻한가 했더니 UB 개강과 동시에 칼바람이 몰아치고 꽤 춥다.
그럼에도 오늘, 둘이 완전무장을 하고 밖에 나가 걷다 들어왔다.
목도리도 둘러주고, 털모자도 씌워주니까 괜찮았던 모양.
장갑이 다 어디로 갔더라.. ? 내일은 장갑도 씌워주련다.

여튼, 손을 꼬옥 붙잡고 바람이 이끄는대로 "아아아~~~"하면서 다다다 뛰면
동휘가 꺄르르 웃는다.
그게 넘 사랑스럽다.
쌓인 눈 위에 올라가 (많이 녹아 별로 없지만) "보잉보잉"하며 점프를 해대는게 넘 귀엽다.


그런데 엄마가 오늘 짜증 많이 내서 너무 미안해. ㅡ.ㅡ

밥 한 시간씩 먹는거, 밥만 안 먹고 자꾸 다른 것에 관심가지고 딴 짓하는 거..
넘 짜증이 난다. 의자에서 일어나는 즉시 밥그릇 치운다고 엄포를 놓으면
"엄마, 도위 배고파"하면서 매달리니 그럴 수도 없고.. 아.. 대략 난감.


--
어제와 그제는 운동하러 가질 못했다.
특히 어제는 동휘아빠가 논문 프로포절이 있었어서, 끝나고 사람들과 술자리가 있었던터라
(2시간 안에 오겠다더니 11시 넘어서 들어왔다)..

오늘 간만에 운동을 하니 개운하긴 한데 좀 피곤.

* 몸무게: -
* 운동: 뛰기 & 걷기 28.3km/30분, 근육운동 3 세트 각 10회씩
* 먹은 것:
- 아침: 홍합탕의 홍합 5개, 커피믹스 1개, 베이글 작은 거 구워 딸기 크림치즈 발라 한 개
- 간식: 초콜렛 손가락 마디만큼
- 점심: 잉글리쉬 머핀에 치즈, 햄 넣어 1개
- 간식: 젤오 딸기맛 한 개 (칼로리 0, 탄수화물 0)
- 저녁: 밥 2/3 그릇, 만두 5개, 오믈렛 (양파, 치즈) 손바닥 만큼

오늘은 저녁밥을 많이 먹었다. 그냥.. 먹다보니 그리 됐다.
배는 안 고팠는데 왜 밥을 먹었을까? 그냥 끼니니까.
그런데 왜 또 그리 많이 먹었을까? 그냥.. 먹다보니까.

만두를 만들어 얼려놨는데 (내가 만두를 만들었다구!!!),
동휘가 잘 먹으니 참 예쁘다.
내 생각엔 만두맛보다는 (파는 것보다 맛 없다, 내 입맛엔) 양념장이 맛있어 그런 것 같다.
그래봤자 간장에 참기름에 깨소금 넣은건데.. ^^;;

몸무게는 엊그제 0.5 파운드 빠졌는데 어제 0.5 파운드 찌고, 오늘은 변동이 없다.
이번 달 안에 3 파운드 더 빼는게 목표.
아직도 갈 길은 요원하지만, 그래도 노력하는만큼 결과가 나와주니 다이어트 할만 하다.
Posted by bibidi
동동브로2008. 1. 11. 14:27
아침에 쓰다가 빠뜨린 것이 있어서 (요즘 이리 깜빡깜빡한다, 내가)
수정해서 추가하려다가 귀찮아 그냥 새 글로 쓴다.

임동휘가 요즘, 당사자가 들으면 어이없을만큼 거짓말을 한다!!
물론, 악의로 하는 거짓말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꿈을 꾸나??

잠들기 전에 갑자기 발이 아프다며 울었다.
이게 진짜 아픈건지 자기 싫어서 투정하는건지 몰라 한참 지켜보는데 당췌 모르겠어서 물었다.
나: 갑자기 발이 왜 아파? 어디? 여기가 아파? (발을 만지며)
동휘: (엉엉 울며) 아파.. 아파.. 아빠가 때렸어.
나: 뭐?! (동휘아빠 불러 3자 대면) 자기가 때렸어?
남편: 내가?! (황당해함) 내가 언제 때렸어?!!
나: 그런데 동휘가 왜 아빠가 때렸다고 그래?
남편: (동휘에게) 내가 언제 때렸어?
동휘: (엉엉울며) 아파.. 아파.. (때렸다는 진술엔 번복도, 반복도 없음)


요즘 "공부한다"는 말을 배워서 (아.. 이 말을 시키기 위해 나 또한 얼마나 많이 뱉어냈던가!!)
나: 아빠 어디 가셨지?
동휘: 아빠 학교에 가셨어.
나: 아빠 학교에서 뭐 하시지?
동휘: 컴퓨터하잖아.
나: 아니잖아!!! 아빠 학교에서 뭐 하시지?
동휘: 공부하잖아.
하하하~~ 아빠는 밝히라!! (순진한 얼굴~) 공부를 하는게야, 컴퓨터를 하는게야??


TV의 힘이 무섭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된다.
"피터팬" 만화를 보고 난 동휘가 나뭇가지, 나무 젓가락 등 길다란 것만 보면 그걸 휘두르며 "얍"거린다.
피터팬을 보고 배운 것이다.
거기다 손을 내밀길래 잡으려고 했더니 침을 탁 뱉어 양 손바닥으로 문댄 후 내게 손을 내민다.
이것 역시 피터팬에 나오는 장면이랜다. -> 그러면 안된다고 혼쭐을 냈더니 그 다음부터는 다행히 안한다.
앞으로 만화 "피터팬"은 우리 집에서 금지작이다.

한국 프로 중에 M본부의 "무릎팍도사"를 보는데, 그걸 같이 본 동휘가
무릎팍 도사가 춤추는 거 흉내내더니 막판에 "팍팍"하면서 팔을 쭉 내밀고 움직임을 멈췄다.
기가 막히기도 하고 재밌기도 하고..
"무릎팍도사"도 앞으론 동휘 앞에서 보지 않기로 했다. 재밌는데.. ㅠㅠ


사달라는 것도 많은 동휘.
오늘 결국 타겟에 갔는데 "새 거가 나오면 사주겠다"는 말로 달랬더니 더 이상 조르지 않았다.
대신에 자기가 아는 모든 제품 (그것이 디비디든 책이든.. 자기가 아는 캐릭터가 그려져있으면)을
손으로 탁탁 건드리며 "이거 내일 사자~" "이거 내일 사자~" ㅡ.ㅡ
정말, 한국말로 해서 다행이다.

뿐만 아니다.
기저귀가 일반 기저귀가 있고, 오버나잇이라고 밤용 기저귀를 사봤는데
밤용 기저귀가 좀 더 비싸다. 두 기저귀 모두에 미키마우스가 그려져있다.
보통 하나를 채우면 하나는 지가 손에 들고 놀거나 자는데 오버나잇 기저귀를 달라고 했다
(그림이 약간 다른데 고급스러운 건 알아가지고는.. ㅡ.ㅡ).
그래서 "이건 비싸서 안돼"라고 했더니 그 다음부터 그 기저귀만 보면
"이건 비싸잖아"
뭐.. 넘 어린 나이에 "돈" 때문에 안되는 게 있다는 걸 알게 되어 좀 미안하긴 하지만,
아가.. 세상이 그런거란다. 특히 우리가 살아가는 이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더더욱 그렇단다.
억울하면.. 네가 벌어. 많이. ^^;;


뭐 대박 웃기는게 있었는데, 저 위에 제목 쓸 때부터 가물가물하더니 아예 잊혀졌다.
언젠가 기억나면 또 쓰지. 안 나면 말구.
내가 이렇다.


---

오늘도 운동하고 왔다. 음하캬캬캬~~
아침, 점심.. 귀찮아서 부실하게(???) 먹었더니 저녁에 어찌나 신경질이 나던지..
결국 생일이라고 Old Country Buffet에서 큐폰도 왔길래 (1인 값으로 2인이 먹을 수 있는)
거기 가서 먹었다. 부페라서 많이 먹었다. 지금 속이 거북하다. 그나마 운동하고 와서 다행.

운동의 좋은 점은.. 먹을 때 "기껏 운동했는데 이거 이리 많이 먹으면 다 무용지물이지"라는 생각에
스스로 제어하기가 한결 수월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뻔뻔한 자신감.. ㅋㅋ

여튼..
* 몸무게: - 0.5 lb. (처음 다이어트 일지를 기록할 때에 비해 5 파운드가 빠졌다!)
* 운동: 걷기 및 뛰기 2.8km/31분, 사이클링 10분, 근육운동 팔운동만 10회씩 세 가지
* 먹은 것:
아침 - 치리오스 & 우유 한 그릇, 배 2~3 조각
점심 - 잉글리쉬 머핀 토스트 1개, 치즈 1장, 슬라이스 햄 1장, 커피믹스 1잔
간식 - 다크 초콜릿 손마디 만한 거
저녁 - 스파게티 조금 (미트소스), 베이비립 한 조각, 스테이크 손바닥만한 거 한 조각, 블랙커피 한 잔, 샐러드 많이, 소프트 아이스크림 동휘랑 나눠서

내일부터는 건강식으로 먹어야겠다고 다짐한다.

Posted by bibi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