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tty training'에 해당되는 글 6건

  1. 2008.05.19 [33M 4W] 요즘 동휘는.. 16
  2. 2008.04.25 [33M 2W] 책방에서 놀다 16
  3. 2008.04.21 [33M 1W] 청개구리 10
  4. 2008.03.07 가는 날이 장날 14
  5. 2007.12.19 [29M 1W] (백)김치도 잘 먹는다~ 14
  6. 2007.12.10 [28M 4W] 기저귀 떼기 입문 10
동동브로2008. 5. 19. 07:21

요즘 동휘는 잘 먹고 잘 놀고 잘 싸고 잘 생떼쓰고 잘 크고 있다.

엄마가 무리를 해서(!) 책을 사놓은 것이 부끄럽지 않게 책도 열심히 잘 보고,
토마스와 친구들과 노느라 바쁘고 (한동안 수집에 바빴던 맥퀸과 친구들은 뒷전으로..
허나 나는 기대한다! 녀석이 언젠가는 다시 맥퀸과 친구들에 집중하리란걸!!),
디비디도 하루에 1시간 이상은 꼭 보고,
스토리타임, 젬보리, 플레이데잇도 열심히 하고 있고,
날 좋으면 하루에 한 번은 1시간 이상 놀이터에서 신나게 놀고,
기저귀는 이제 안녕~ 수준이고,
목욕은 안해도 수영은 하고(???)..


--

목욕을 싫어라하는 동휘, 하지만 수영은 좋아한다.
그래서 수영복을 입고 목욕을 한다. -_-
엄마가 씻겨주는 것보다 스스로 하는 걸 좋아하지만,
고양이가 사촌하자 하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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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2주 전만해도 미끄럼틀에서 못 내려오고 무섭다고 징징대던 녀석이
이제는 꼬불꼬불한 미끄럼틀에서도 손잡이도 안 잡고 누워서 내려온다. @.@
맥도널드 놀이터에서 노는 애들만 구경하거나
어찌어찌 홀로 들어가 그 좁은 통로 안에서 엄마를 목놓아 부르던 꼬맹이가
이제는 이곳저곳 종횡무진 누비며 너무너무 신나게 논다.

덕분에 엄마는 아주 편하구나~



--

이제는 응가도 요강에 한다.
문제는.. 3일에 한 번씩, 아주 힘들게 한다는거지.
참다 참다 못 참겠을 때 응가를 하나본데
기저귀에 안 싸고 요강에 싸면 토마스와 친구들 중 하나를 사준다고 했더니
안간힘을 쓰며 끝내 요강에 싸낸다.

고마워, 토마스와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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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 선배가 올 가을학기부터 MBA 과정에서 공부를 시작하느라 버팔로에 도착했다.
마침 선배 부인은 나랑 동갑, 아이는 동휘랑 동갑 (선배는 우리 영감이랑 동갑).

난 동휘가 말 무지 잘하는 줄 알았는데, 서윤이 (지난 3월에 만 3세가 됐다고 함)랑 비교하니
오.. 키도 그렇고, 말하는 것도 그렇고, 완전 아가다, 동휘. ㅠㅠ

둘이 붙여놓으니 어찌나 시끌시끌 잘 놀던지.. 홍홍~

요녀석들, Best Buy에서 이러고 놀고 있다. @.@

이제 바야흐로 동휘도 만 3세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내가) 어릴 때는 막연하게 적어도 만 2세까지는 엄마가 끼고 키워야 하지 않겠나 했는데
벌써 3년 째 내가 끼고 키우고 있네~

세월 참 빠르다~
Posted by bibidi
동동브로2008. 4. 25. 12:30
미국나라서 좋은 것 중 하나는 단연코 공공도서관,
그리고 또 좋은 것이 있다면 서점이다 (Barnes & Noble).

토마스와 친구들을 처음 만난 곳도 이곳이고,
한 번 들어가면 적어도 1시간은 너끈히 놀 수 있는 곳인데다가,
내부에 커피샵도 있고 (허나 치사하게 별다방 GC은 안 받는다),
푹신한 소파며 겨울에 특히 반가운 벽난로까지..

애 키우는 엄마로써 나의 로망은
따뜻한 커피 한 잔 들고 소파에 앉아 벽난로 쬐면서 책 읽는 거
(언제쯤 가능할까?).

왓쏘에버,
어제 현정언니와 만나 점심을 먹고 커피 한 잔 하자고 들른 서점에서
동휘군의 쑈쑈쑈~가 있었다.
다행히 현정언니가 디카를 갖고 있었어서 명장면을 담을 수 있었지비.

감상하시라~


노래부르는 동휘군. 개다리춤(?)이 일품.

원래 스토리타임을 이곳에서 하는데 (물론 무료),
우리가 갔던 시간엔 사람이 거의 없었더랬다 (특히 아이들 책 코너엔).
신나서 무대(?) 위로 올라가 노래 부르고 노는 모습.


책 읽는 동휘군

감기에 걸려 콧물이 줄줄 나는데 열심히 들이마시며 책 한 권 다 읽는다(?).
중간중간에 코 들이마시는 것과 손가락으로 콧물 슬쩍 치는 거,
그리고 마지막에 "THE END"까지..

넘/웃/기/다!!!!!!

--

요즘 직장 잡는데 여념이 없는 동휘아범.
한탄조로 동휘에게 물었다.

동휘아범: 동휘야, 우리는 어디로 가야한단 말이냐.. A로 갈까? B로 갈까?
(A와 B는 지명-도시든 나라든-)
동휘: (거침없이) 도위는 놀이터 갈뢔.

우문현답이랄까.. -_-

--

열심히 potty training 중인 동휘군.
문제는 실수 전까지는 너무나 신나서 기저귀 안차고 뽀송뽀송 있는데
실수 한 번 하면 금새 의기소침해져서 "엄마, 기저귀 찰뢔"한다는 점.

그래서 적용해봤다. 스티커 보상 방법.


이게 어제 버전이고 오늘은 5까지 붙인 상태. ^^

오늘 아침에도 어제의 실수를 잊지 못하고 기저귀를 차겠다는걸
스티커로 유인해서 (10, 20, 30을 채울 때마다 기차 하나씩 사주겠다고 했다.
혹자는 자그마한 초콜릿이나 사탕으로 하면 된다는데.. 초콜릿이나 사탕으로
어찌 동휘군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으랴!!) 성공시켰다.

단점이 있다면.. 얼른 스티커 붙이고 싶어서
(10개를 모으겠다는 개념이 있는게 아니라 얼른 친구들을 다 붙여주고 싶어한다)
찔끔 싸고는 "엄마, 스티커!!" 한다는 점.
그래서 "찔끔싸면 안돼. 많이 해야 하나 주는거야!"라고 윽박지르기까지. -_-
딴에는 너무너무 스티커가 갖고 싶어서 요강에 앉아 한참 힘을 주더니
"엄마, 물이 안 나와.."하면서 울먹이기까지.. ㅋㅋ

근데 집에서는 대략 되는 것 같은데 (약간은 참을 줄도 아는 것 같다),
밖에서는 어떻게 하지?
아무리 스티커로 꼬셔도 변기에 앉는 건 싫댄다. 무섭댄다. ㅠㅠ

그럼 밖에서는 어쩌란 말쌈??

--

여튼, 우리는 이러고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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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ibidi
동동브로2008. 4. 21. 13:50
애룡이가 다녀가면서 동휘 선물을 많이 가져왔는데
그 중 단연 대박은 "선물공룡 디보".

그런데 그 중에서도 하필이면 "싫어!" "안돼!"를 젤루 먼저 배워서는
툭하면 "안돼!" "싫어!" 타령이다 (그러다 오늘 엄마한테 옴팡 혼났다).

왓쏘에버..
어찌나 싫은 것도 많고, 부모가 하는 말에 반대만 해대는지..



요놈 떼쓰는 것 좀 보아!!
모자까지 패대기치고.. -_- (그나마 이건 엊그제 버전)

--

봄을 맞이하여 요즘 적어도 하루에 한 번은 밖에 나가서 논다.
춥다고 집에 갇혀서 계속 둘이 싸워대던 것보다는
그래도 짜증이 줄었다.

그래도 작년 여름에 좀 놀아봤다고
놀이터에서 신나서 뛰어다니는 거 보면 덩달아 신나고 뿌듯하다.



위 사진은.. 차가 없어서 집 앞에서 놀 때 찍은거다.
한 번은.. 동네 도서관에 걸어서 가봤는데 (차는 없고 날은 넘 좋고~)
딱 1시간 걸리더라.
그나마 동휘가 중간에 잠들어서 1시간에 주파(?)했지,
좀 더 걸었다면 더 오래 걸렸을 것이다.

뭐가 어찌되었든 날이 좋으니 참 좋구나~

--
드디어 오늘! 아니, 어제!
녀석 스스로 potty chair을 또 찾더니
무려 6시간 동안 기저귀 없이, 뽀송뽀송하게, 요강(potty chair가 사실 요강이지, 뭐)에
찔끔찔끔이 아닌 왕창 세 번 싸며.. 버텼다!!

놀이터에 나가느라 기저귀를 채워 나갔는데 큰일날 뻔 했다
(놀이터라고 해봐야 동네 초등학교 놀이터라.. 화장실도 쓸 수 없다).
친구들을 만나 신나게 놀다가 놀이기구(?) 제일 높은 곳에서 응가를.. -_-
결국 차 안에서 기저귀 갈았다. 쩝..

왓쏘에버..
드디어 버팔로 인근 한국인 꼬마 중 거의 마지막으로 기저귀를 떼시나부다~



--

낮잠 안자고 놀이터 간다길래 차 태워 나갔더니
5분도 안되어 잠들어버렸다.
그래서 집에 다시 들어오는데 차에서 내려주니 깬거라.
놀이터 가겠다고 난리를 치길래 완력으로 다스리며
"비가 올 것 같잖아. 낮잠 자고 내일 놀이터가자"라고 했더니
집에 와서 낮잠 좀 자는 시늉만 하다가 결국 놀이터 간다고 아빠까지 끌고 나갔다.

근데 해가 쨍~한거라.
동휘군하는 말, "엄마, 비가 집에 갔나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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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록으로, 어느 따뜻한 봄날,
이웃 현정언니랑 Ellicott Creek Park에서 찍은 사진 몇 장 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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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ibidi
생각거리2008. 3. 7. 10:43
요즘 동휘를 7시 30분 정도부터 불 꺼놓고 눕혀서 적어도 8시 30분 전에는 자게 만들고 있다.
늦게 자나 빨리 자나 녀석의 기상시간은 6시 30분 정도기 때문에
이왕이면 더 많이 자라는 엄마의 배려랄까..? (믿거나 말거나)

여튼, 그래서 녀석의 저녁을 5시에 주고 있다.

오늘 간만에 주부모드로 돌입하여 닭가슴살도 꺼내놓고 밥도 지어놨는데
5시에 전화온 남편, 오늘 늦을거란다.
쩝..

"삐쳤어? 삐쳤지..?"
삐치긴.. 좀 김이 빠질 뿐이지.
허나 뭐.. 바람 피는 것도 아니고, 이유가 있는 늦음인지라
쿨하게 이해해줬다.

난..
너무나 멋져. 하트 뿅뿅~

남편의 속까지 다스려주기 위해 숭늉도 끓여놨다눈~~

--
임동휘어린이..
팔랑귀 엄마를 가진 덕분에 어제 좀 하~~드하게 보냈다.

기저귀 훈련, 애 스트레스 받는다고 조심조심만 할 게 아니라,
잘할 때만 칭찬할 게 아니라
못하면 혼도 내야 기저귀를 뗀다길래
"(기저귀를 가리키며) 여기다 위위나 푸푸하면 맴매할거야!"
엄포를 놓고 토마스가 그려진 빤쭈를 입혀줬다.

기저귀 없이 무려 3시간을 뽀송뽀송하게 놀았다.

그/러/나..
그 3시간 동안 나는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았던가.
애가 소파(를 가장한 매트리스)에만 올라가도 신경이 곤두서고
(싸려면 차라리 카펫에나 싸라!),
애가 조금만 불편해보여도 나도 모르게 "똥마려? 쉬마려?" 나오고..

그러다 오늘 아침, 위안을 얻었다.
"빠른 기저귀 떼기는 조급하고 부지런한 엄마고분고분한 아이가 빚어내는 협동작품"이라는 말에.
정말 기저귀 훈련 시키려면 무지하게 부지런해야 한다.
임동휘 선수는 무려, 10분 동안 7번이나 potty chair에 앉아 찔끔 싸놓곤
"바이바이 위위, 바이바이 푸푸" 놀이를 했다.
증인도 있다. 언니, 정말 힘든 것 같았죠?!!!!!!

에이, 뭐. 기저귀 차고 다니는 어른 봤어?
기냥.. 대충 살자.

그러나 그러기엔.. 기저귀 값이 허억.. ㅠㅠ
(그냥 아낀 분유값으로 기저귀값한다 생각하자)

--

오랜만에 글 올린 기념으로 사진과 동영상.. 팍팍!


제목: 양말 신겨주는 아빠
감상 뽀.인.뜨: 동휘의 표정과 아빠의 헤어스탈 (그렇다!! 내가 또 가위를 들었다!!
앞은 멀쩡하나 뒷머리에 쥐 파먹은 자리 세 군데를 남겼다. 미안..)


제목: 빠숑 리더
감상 뽀.인.뜨: 머리에 쓴 모자는 풀업(기저귀의 일종)이요, 입에 묻힌 건 스파게리 소스며, 그 와중에 기타는 놓지 않는 프로정신 (사진 by 현정이모).


제목: 할로~
감상 뽀.인.뜨: 거대한 아마존 상자와 그걸 제 집삼은 동휘의 웃는 모습


제목: 트윙클 트윙클 리를 스타
감상 뽀.인.뜨: 뭐.. 노래하는 임동휘지. 굳이 제목을 적어준 이유는.. 그래야 가사가 쫌이라도 들어오니까.
Posted by bibidi
동동브로2007. 12. 19. 12:40

김치를 담궜다.

배추를 반 박스 사서 한 포기는 동휘를 위해 백김치를,
나머지 여섯 포기는 우리를 위해 빨간 김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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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휘의 첫 김치

이번 김치는 완전 망쳤는데 (언제.. 기력이 돌아오면 상세한 내용을 적어주마), 그나마 이 백김치는 성공에 가깝다.

일단 동휘가 넘넘 잘 먹는다.

이거 하나 있어놓으니 아무거나 메인디쉬 하나만 해 주고 밥+김 주면 진수성찬 (아가, 다른 엄마들하고 비교하면.. 나도 너 다른 애들하고 비교할거야!!)!

고춧가루 하나 안 들어가 "김치"라고 말하기도 좀 그렇지만(하지만 이름은 백"김치"), 그래도 잘 먹어주니 넘 고맙다.

상추, 배추, 양배추 같은 거 안 먹는 아이였는데 잘 먹으니 더 신난다.

요즘 코감기 걸려 콧물도 흐르고 코도 자주 막히는데,
그래서 잘 안 먹어서 좀 걱정을 했는데 이 김치로 걱정 땡~
매 끼니마다 밥 한그릇 다시금 뚝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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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적인 동휘군

동휘가 평소에 dvd (특히 "The Wiggles")를 시청할 때의 빠숑 되겠다.

모자는 동휘가 "파이어파이러 햇"이라고 부르는 모자로 (실제로 맞는 얘기), 일전에 건우형아네 놀러갔다가 소방서로 fieldtrip 갔다온 지민이누나(건후동생)가 건져온 모자다. 동휘가 이 모자에 탐을 내니까 평소에도 동휘를 예뻐라 하시는 이모가 선물로 주신 것. 가끔 거꾸로 쓰긴 하지만 뭐.. 그 정도 쯤이야 애교.

저 알록달록 목도리는 Joanne 할머니가 크리스마스 선물로 주신거다. 이거에 손가락 장갑까지 선물로 주셨는데, 막상 밖에 나갈 때는 잘 안 하게 된다. 완전 무장 우주복같은 스노우수트(snowsuit)가 있기 때문이지. 헤헤~

마이크는 밧데리 없이도 하울링이 나는 신기한(나만??) 마이크다. 짐보리 뮤직 클래스에서 넘 좋아하길래 사줬는데 (3불), 막상 사주니 "소 닭보듯" 해서 좀 속상.

기타는.. 다들 알지? "머레이(Murray) 기타"라고 동휘가 부르는, The Wiggles 콘서트에서 산 기타다.



저러고선 dvd에 나오는 노래에 맞춰 열심히 노래 부르고 춤춘다눈~

오늘은 하루종일 "무서운" 엄마랑 있는 날이어서,
엄마는 인터넷 금지, 동휘는 dvd 1시간 내로 시청을 목표로 삼았다.
그리고 성공했다!!
요즘은 도대체 동휘랑 집에서 둘이 뭘 하고 놀아야 할 지 답답하고 막막했는데,
30분 Cars 피규어 가지고 네거 내거 하면서 놀고,
30분 그림 그리고 놀고,
추운데 굳이 완전무장하고 둘이 나가 1시간 산책하고,
30분 책 읽고,
1시간 30분 낮잠자고,
1시간씩 밥 먹고 (으으.. TV를 끄고 먹어도, 워낙에 씹는 속도가 느려서 시간이 오래 걸린다)..
뭐 그러다보니 하루가 후딱 갔다.

뿌듯뿌듯~



우리 동휘 어떠한가?

아침에 머리끈을 어디서 찾아 갖고 나오더니 "엄마, 이게 뭐야?"하길래
이렇게 머리에 묶는거라면서 묶어줬다.
생각보다 잘 견디고 있더라. ㅋㅋ
사진 찍을 때 표정이 좀 그렇긴 하지만 사진 찍게 협조도 하고.
잠깐 한눈 판 사이에 끈은 내동댕이 쳐 지긴 했지만.. 귀엽지 아니한가? ㅋㅋ

산타모자는 작년 이맘 때 "곰곰이 2"와 "리틀베이비픽쳐북"을 세원북에서 구매했더니
같이 보내준 모자였다.
크리스마스 지나고 받았어서 막상 작년 크리스마스 때는 못 썼는데
올해 씌워보니 내년까지도 잘 쓰겠다눈~
산타모자 쓰고 새촘한 표정 지은 걸 보니..
왜 사람들이 "SHE is so pretty/cute" 따위의 멘트를 내 뱉는지 살짝 이해도 된다눈..



오늘은 하루종일 푸우를 어찌나 챙기는지..
아침부터 푸우 기저귀 채워야 한다고 해서 아까운 기저귀 채워줬다. ㅡ.ㅡ
푸우랑 사진 같이 찍으라니까 옆에 앉아서 포즈도 취해주고..

"엄마, 푸우 파디한대"라고 해서 potty chair까지 갖다놓고 앉혀줬다.
참내 별 짓을 다.. ㅋㅋ
그래도 처음 푸우가 우리 집에 왔을 때는 동휘보다 훨씬 컸었는데,
이젠 동휘가 훨씬 크니.. 참 세월이..

동휘의 potty training은 잘 안되고 있는 중이다.
변비의 "변"자도 모르고 살던 애가 변비에 걸려서 깜짝 놀랐다.
기저귀에 싸기엔 자존심이 상하고, 변기에 싸자니 뭔가 무서웠는지 도통 못 누고,
힘만 끄응끄응주며 힘들어하다가 결국,
잠들어서야, 잠결에 궁디는 하늘을 향해놓고 울면서 싸더라.
그러면서도 목놓아 "엄마, 파디.."를 외치고..

그래서 그냥 네 맘대로 하라고, 원하면 potty chair 놔주고,
그냥 기저귀에 싸면 싸는대로 갈아주고.. 그러고 있는 중이다.
아 글쎄.. 왜 엄마는 시키지도 않았는데 스스로 시작해놓고 스스로 스트레스 받고 힘들어하냐구..

여튼, 귀엽고 깜찍한 녀석이다.
"엄마가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아가는 누구지?" "도위!"

Posted by bibidi
동동브로2007. 12. 10. 06:55

몇 일 전부터 뜬금없이 "엄마, 파디!"를 외쳐댔는데,
오늘은 본격적으로, 싸기 전에 "똥 마려"라던가 "파디!"를 외쳐댔다.

그..리..고..!!
마침내 potty chair에다가 쉬를 했다!!
물론 찔끔~이긴 했지만!!

동휘아빠랑 나랑 흥분해서 소리를 질러대며
하이파이브를 하고 동휘를 꼬옥 안아줬더니
얼굴 표정이 딱, "아, 내가 넘 자랑스러워" 표정. ㅋㅋ

문제는 그 이후로 1시간 30분 동안
"엄마, 파디!"를 6번을 외쳤고,
다 찔끔찔끔 지렸다는 것이다. ㅡ.ㅡ

근데 원래 싸고 싶은 건 응가였던 것 같은데
막상 딱 앉으면 안 나오나보다.
애꿎은 쉬야만 지리게 되는 건 아닌가 하는 추측.

여튼..
이렇게 또, 알아서 기저귀 떼기를 시작하려나보다.
그래도 욕심내지 않고, 화내지 않고
아이 리듬에 맞춰 잘 해볼까 한다.

동휘야,
너 멋졌어!!

Posted by bibi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