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동브로'에 해당되는 글 107건

  1. 2007.10.26 요즘 동휘의 모습을 보여줄까?! 10
  2. 2007.10.24 [27M 2W] 엄마는 컴퓨터 봐 14
  3. 2007.10.23 조금 이른 할로윈 파뤼 16
  4. 2007.10.11 놀이??? 8
  5. 2007.10.06 엑스레이를 찍은 동휘 8
  6. 2007.10.01 스티커 붙일 수 있는 박스 만들기 6
  7. 2007.09.24 엄마도 공부가 필요해 4
동동브로2007. 10. 26. 14:09

요즘 우리 동휘의 모습을,
이곳을 방문하시는 이들께 보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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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ime the Buzz!


요즘 Toy Story에 푹 빠져있는,
그 중에서도 Buzz에 아주 포옥~ 빠져있는
동휘.

저 버즈 팔 장식이라고
팔에 끼고 나온 것은
장난감 골프채의 받침.

당신의 응용성에
찬사를 보냅니당~~
















동휘표 "Infinity and Beyond!!"
처음으로 동영상 올려본다, 티스토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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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ime @ Raintree


오늘 노아네 놀러갔다가
집에 간다고 나왔더니
날이 너무 좋은거라
(바람은 찼어도).

그래서 한 30분,
혼자서 이래저래 노는 모습을
담아봤다.

레인트리 메인터넌스 아저씨들~
동휘가 54동 앞
낙엽 싹싹 쓸었어요~

손으로..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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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ime the Superman!! / Special thanks to HJKim



































현정언니 덕분에 06년과 07년 비교 사진을 만들 수 있게 되었다.
작년 수퍼맨, 올해 수퍼맨.. 좀 컸는가?!
언니, 고맙수!

Posted by bibidi
동동브로2007. 10. 24. 14:01
아침에 조앤 할머니 댁에 가야 하는데,
위글스를 보고 있던 동휘,
자기는 안 간댄다.

그래서 "그럼 동휘는 위글스 보면서 집 봐. 엄마는 할머니 댁에 갔다올께"했더니
동휘 왈, "엄마는 컴퓨터 봐"

아아..
얼마나 애 dvd 틀어주고 컴퓨터만 해댔으면,
자기 dvd 볼테니까 어디 나가지 말고 차라리 컴퓨터나 하라냐..


반성의 의미로,
내일부터는 정말 잘 놀께.

Posted by bibidi
동동브로2007. 10. 23. 16:46
오늘이 (아니, 어제가.. --;;) 이번 스토리타임 세션 마지막 날이라
할로윈 파뤼를 좀 댕겨서 했다.
덕분에 나도 주말에 treat 챙기느라 좀 바빴더랬지.
1년 동안 묵혀뒀던 수퍼맨 옷도 찾아놓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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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lloween Party @ Audubon
















스파이더맨, 슈렉, 몬스터 주식회사에 나온 몬스터, 공룡, 밥더 뷸더까지
동휘가 좋아하는 캐릭터들이 산재하니 흥분해서 어쩔 줄 몰라한다.
보통 스토리타임 가면 엄마 무릎에만 앉아있던 녀석이
"동휘야, 저기 슈렉 옆에 가서 서" 내지는
"동휘야, 밥더뷸더 옆에서 놀아"라고 하니
저리 가서 신기한 듯이 쳐다보거나 졸졸 쫓아다니거나.. ㅋㅋ

작년에 할로윈을 맞아 여기저기 돌아다녀봤는데,
스토리타임 할로윈 파뤼만큼 treat 질이 좋은 곳이 없더라.
아무래도 내 자식 입에 들어가는 걸 챙겨야 하니 그런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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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s에 푹 빠진 동휘 @ Audubon




















일단 스토리타임 룸 (Meeting Room)에서 노래 부르고 책 한 권 읽고
도서관 안으로 들어가 퍼레이드를 했다.
"Happy Halloween!!"도 외치고, 손도 흔들어주고.
다행히 동휘만 수퍼맨이었어서 사람들의 이목도 좀 끌고..
("Look at the cuteset Superman!!")
동휘도 신나서 여기저기 손 흔들며 재롱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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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휘만 제대로 한거다~ Mash 소리가 나면 앉기!


























그런데.. 이 수퍼맨 복장이 사실은 18M짜리라는 거.
사서 끽해야 일주일이나 입을까 말까한 복장에 매년 20불 가까운 돈을 들인다는게 아까워
한 번 입혀봤더니 대략 맞길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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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질 것 같은 수퍼맨~


























미안, 아기.
끽해야 다음 주까지다.
좀 버티자. ㅋㅋ
Posted by bibidi
동동브로2007. 10. 11. 15:46

결혼하기 전부터도 난, 취맛바람 휘두르며 어린 아이를 공부하랍시고 들들 볶는 짓을
절대 하지 않기로 결심했더랬다.
그리고 내 아이는 만 두 돌을 넘겨 3개월이 다 되어가고,
내가 가르치지 않아도 알파벳 송을 해대고, 숫자를 세고 (아직도 개념은 없음.
그냥 1~10까지 외우는 수준. 그나마 영어로만.), 갑자기 내게 알파벳을 알려준다. @.@

난 그저, 사람들 추천을 받아 LeapFrog Fridge Phonics Magnetic Set
LeapFrog Letter Factory를 구입해 동휘에게 줬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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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amazon.com에서 가져옴


















상황이 이리 되니 갑자기 다급해졌다.
선배맘들 말에 의하면 한글을 영어보다 먼저 깨쳐야 까먹지 않는다는데,
한국에 다시 돌아간다면야 별 문제 없지만,
만약 미국나라에서 계속 살아야 한다면
영어 전에 한글을 익혀야 반벙어리 한국어를 하지 않을텐데 하는 생각..

이래저래 검색을 하다가 푸름이닷컴이라는 곳을 방문하게 되었다.
와우!! 8개월 된 아이에게 한글을 가르치고, 16개월 된 아이 한글 시작 안했다고
너무 늦은 건 아니냐고 묻는다. 우리 동휘는 27개월이 다 되어가는데 한글은 개뿔이구만..

뭐, 그렇다고 더 조바심이 나거나 하는 건 절대 아니다.
다만, 그 엄마들이 한글을 가르친다고 애를 들들 볶는게 아니라
어떻게 하면 더 재밌게, 놀이처럼 가르치느냐를 연구하고, 공유하고, 노력한다는 것
감명을 받았달까..?

나는 기껏해야 30분 같이 놀고 2시간 늘어지고,
TV 틀어달라면 틀어주고는 내 시간 맘껏 즐기고,
장난감 쪼가리나 던져주고 아이가 스스로 알아 내게 알려주면 장난감 좋다고 감탄이나 해대는,
아주 께으른 엄마라는 자각에 좀 괴로웠달까..?

내일 (오늘!)은 목요일.
하루종일 차 없이 동휘와 나와 집에 있는 날.
자칫 잘못하면 또 하루종일 TV나 틀어주고 끝날까봐
계획적으로 보내보리라 다짐을 했다.
그래서 인터넷으로 한글교육, 한글놀이, 무료로 프린트할 수 있는 그림들을 살펴봤는데,
한글은 아무 생각없이 섣불리 가르치기엔 넘 무리가 있어 포기.
결국 그냥 색칠공부할 수 있는 파일 몇 개 프린트해서 뽑아놨다.
으.. 이건 기껏해야 30분 짜리인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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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oray"를 하라니 하는 동휘. 벌서는 것 같아 웃기다.






















"이건 동휘꺼. 얌얌얌~"
"이건 퍼시 먹어. 얌얌얌~"
"이건 루이지 먹어. 얌얌얌~"
이러다가 문득 내게 가져와
"엄마 드세요"
해서 날 깜짝 놀래키는 동휘.

다다다다 다가오는 개미에 놀라 깜짝 놀라면서 내게
"엄마, 개미는 어디 가?"
라고 물어 살짝 당황시키는 동휘.

플래쉬 카드를 가지고 신나게 놀다가 문득 자기 뒤로 휙휙 보내며
"MOVE IT!"
이라고 외쳐대 또 저런 말은 어디서 들었나 궁금하게 하는 동휘.

아직 한글과 영어의 차이를 잘 모르는지
놀이방 가서 아주 당당하게 한국어로 외국 애들에게 큰소리 치는 동휘.

난 "놀자"라는 거창한 "교육철학"을 앞세워
아이를 "방치"하고 있는 건 아닌지 걱정스럽다.

그래서 결심했다.
내일은 동휘가 자기 전엔 절대로 인터넷 접속 안하겠다고.
가능하면 TV 없이 같이 놀아보겠다고.
"방치로 인한 놀이"가 아닌, "함께 놀이"로 말이다.

휴우..

Posted by bibidi
동동브로2007. 10. 6. 10:40

아빠한테 한참 혼나고 난 동휘가 왼쪽 팔 부근을 전혀 못 쓰며 아프다고 울기 시작한 게 엊그제 저녁.

어릴 때, 엄마나 아빠께 심각하게 혼나고 나면 으례 발이 안 펴지네, 어디가 너무 아프네 하던
막내동생이 있었던지라 처음엔 심리적 요인이 아닐까 생각했었다.
그런데 밤에 자면서도 몇 번을 깨어 왼손을 가리키며 "아퍼.. 엄마 아퍼.."하는 녀석을 보니
뭔가 잘못되어도 크게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퍼뜩 들었다.

평소에도 곧잘 어디 아프다고 다가오면 엄마가 "호~" 또는 "쉐~~"하며
입김을 불어넣어주기만 하면 되었는데,
아무리 "호~"를 해줘도 아프다고 울기만 하니
엄청난 무력감과 함께, 왜 나는 의대에 가질 않았을까 하는 후회까지 밀려들었다.

다음 날 아침에 보니 왼손 엄지손가락 바닥쪽이 꽤 부어있는 것을 발견.
여전히 아이는 아픔을 호소하고, 심지어 왼팔을 조금도 들어올리지도 못했다.

겁이 버럭나서 소아과에 연락을 하고, 동휘아빠는 부랴부랴 학교에 다녀오고..
오전 10시 45분에 도착한 소아과에서부터 30분을 선생을 기다려 만나고,
엑스레이를 찍어야겠다는 말에 또 차를 몰아 엑스레이 찍는 병원에 가서
환자 등록부터 시작해서 보호자 싸인까지 갖가지 서류작업을 마친 후
약 1시간 동안 엑스레이만 네 번을 찍어야 했다.

다행히 뼈에는 이상이 없다는 결과를 얻고, 다시 소아과에 갔다.
무엇을 어떻게 해줘야 할 지 모르는 상태인지라 갔는데,
엑스레이 결과 아무 이상이 없다는 말을 듣고도 의사는 (아침 의사와 다른 의사)
여전히 팔꿈치 부근의 탈골만 의심하는 듯 했다.
엑스레이 테크니션도 알아본 각 손의 붓기를 발견 못했단 말인가?
동휘 왼손바닥을 가리키며 "여기가 부었다"고 아무리 얘기해줘도
"그래.. 손목이 좀 부은 것 같다"라는 어이없는 소리까지..
그러고보니, 동휘 너.. 전체적으로 좀 토실토실해서 부은건지 어쩐건지 잘 모르겠구나. --++

여튼.. 그 의사는 우리에게 이런 처방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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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지물이 된 팔 서포터


























동휘가 왼 팔을 축 늘어뜨리고 움직이지 않고 있었는데,
이걸로 지탱을 해주면 좀 나을거라고..
도대체 뭔 말인지 단어는 다 알아들었으나 해석은 불가.
하지만 이미 점심시간은 훌쩍 넘어 3시가 다 되어 있었고,
아이는 아이대로 지쳐서 "집에 가자" "문(진료실) 열어"만 되뇌이고..
심지어 자기 왼팔과 왼손을 이리저리 눌러본 그 의사를 향해
적개심 가득한 눈빛까지 날리고 있었으니, 었
도저히 여기서 얻을게 없다는 판단을 했다.

어찌되었든 의사는 존중한다는 표시로 잠깐 저걸 동휘 팔에 끼어 어깨에 둘러주었는데
녀석이 울고 불고 또 난리.. 원래 몸에 "이물질"이 닿는 걸 병적으로 싫어하는 녀석이라..
진료실에서 나오는데 이웃의 건우맘님을 만났다.
아이들 첵업 때문에 오셨다가, 원래도 동휘 넘 예뻐라 해주는 "영미이모",
동휘 팔에 붙은 저 이물질을 보고 너무 놀라셨던거라..
결구 오늘 낮에 잠깐 우리 집에 들르셔서 맛난 빵 전달과 함께 동휘 상태까지 확인하고 가셨다눈..
(쌩유 베리 감사, 언니.. ㅠㅠ)

동휘 주치의 선생님이 처음부터 보셨음 왠지 한 번에 알아채셨을 것 같은데,
오호 통제라.. 급작스러운 소아과 방문은 대체로 초짜 의사들이 담당인 듯.

여튼..
병원서 너무 혼난 탓인지,
하루종일 피곤은 했지만 엄마, 아빠 사랑을 듬뿍 받아서 맘이 풀어져서였는지,
시간이 좀 흘러서인지,
여전히 팔을 예전처럼 쓰진 못하지만
조금씩 "Hooray"도 양손으로 해 가면서 나아지고 있는 중이다.

저 이물질은 당연히
쓸쓸하게 집안 곳곳을 굴러다니고 있다.

아프지 말자, 동휘.

Posted by bibidi
동동브로2007. 10. 1. 03:32
스티커를 좋아하지만 마땅히 붙일 곳이 없는 동휘.
그림 그리는 걸 즐겨하진 않지만 가끔 찾는데 그 결과물을 어찌해야 할 지 모르겠는 엄마.
넘쳐나는(?) 아마존 박스와 몇 안되지만 정리 감당이 안되는 퍼즐들.

그래서 만들어봤다.
이름하야 스티커를 붙일 수 있는 박스.

준비물: 굴러다니는 아마존 박스, 풀, 가위, 투명한 넙적테잎, 갱지 (내지는 그림 그릴 수 있는 종이), 크레용이나 싸인펜 등 그림 그릴 수 있는 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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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물

























1) 박스 표면에 풀질을 하여 갱지를 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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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지로 잘 싼 박스 겉면





















2) 그림을 마구마구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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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그리는 동휘








































3) 박스 겉과 안은 꼼꼼하게 투명 테이프로 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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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완성된 박스에 스티커를 마구 붙이고, 그 안에 퍼즐을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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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된 모양





























단, 아이가 아직 어려서 "함께"하기엔 무리가 있었고 (그림만 겨우 그림),
결국 엄마 혼자 중노동을 해야했다.

굳이 스티커를 붙이지 않는다면 테이프를 꼼꼼히 붙일 필요는 없다.
투명 테이프에 스티커를 붙이면 떼기가 용이해서 그랬을 뿐.
박스 속까지 테이프를 붙인 이유는, 애가 워낙에 어디로 튈 지 몰라서..
(생각해보시라. 기껏 겉에만 둘러놨더니 안에 스티커 붙여놓고
안 떼어진다고 우는 아이를.. --;;)

아.. 엄마노릇도 부지런해야 한다.
누구 말마따나..
Posted by bibidi
동동브로2007. 9. 24. 12:37

바야흐로 26개월에 접어든 우리 동휘 총각.

하루하루 말 하는게 달라지는게 넘 신기하다.

지난 주에 도서관에서 빌려 온 Happy Birthday Thomas라는 책에
토마스가 길을 막고 서 있는 소에게 "Move"하니까 소가 "Moo"했다는 내용이 있다.
재밌다고 따라하더니 급기야 응용을..
동휘가 가려는 길을 내가 막고 앉아있었는지 나를 쓰윽 밀며 "Move!"
허헛.. 참..

뿐만 아니다.
요즘 Dear ZooGoodnight Gorilla같은 책을 읽어줬는데,
그러다보니 이래저래 동물들이 많이 나왔다.
슬비가 주고간 긴팔 티셔츠를 입고 있었는데, 갑자기 내게 다가오더니
거기 나와 있는 동물들 이름을 하나하나 말하는게 아닌가!
바로 몇 일 전까지만 해도 멍키와 코끼리 외에는 모르던 녀석이!!

가르쳐 준 적 없는 단어들을 마구마구 쏟아내는 녀석을 보면서
신기함과 기특함에 더해 두려움까지도 엄습한다.
정말 스폰지구나..


지난 주에는 블럭을 옆으로 쌓는 모습도 보였다.

올 초, 그러니까 19개월 무렵만 해도 겨우겨우 위로 쌓았는데,
어느 순간 보니 위로는 약간, 그리고 옆으로 쭈욱해서 뭔가 모양을 만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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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개월 무렵, 동휘의 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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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개월, 동휘의 쌓기




이제는 매일매일 "엄마, 놀아줘", "아빠, 놀아줘"를 연발하는지라
기존처럼 노는 거 옆에서 지켜볼 수가 없다.
본격적으로 공작이니, 그림 그리기니.. 뭔가 함께 할 수 있는 꺼리를 찾아야 할 때.

아.. 26개월짜리랑 놀아주기도 무지 힘들다.
공부만이 살 길이다.

Posted by bibi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