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노릇'에 해당되는 글 9건

  1. 2008.06.10 더울 땐 역시 냉면이 제격! 16
  2. 2008.05.03 광우병 이야기 16
  3. 2008.03.19 어맛.. 10
  4. 2007.11.28 짬뽕밥 6
  5. 2007.11.15 주부놀이~ 12
  6. 2007.11.09 미장원 차릴까? 24
  7. 2007.10.26 떡갈비 11
  8. 2007.10.18 꽈배기 꿀빵 14
  9. 2007.10.17 1도 화상 8
삶의무게2008. 6. 10. 04:48
그 중에서도 단연 얼음 동동 띄운 씨원한 물냉면이나 동치미 국수가 일품이겠으나,
아쉽게도 육수 내면서 내 육수도 줄줄 흐를 것 같아 엄두도 안 나기 때문에 (거기다 귀.찮.다.)
그냥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냉면에 무김치(?)가 제격이라 하겠다.

미씨쿠폰의 SUJIN님 레서피인데, 죽인다~!!!

비빔냉면 소스


다른 사람들 사진 보니까 요만한 병에 양념장 가득 차길래 기대했으나 딱 반 정도 분량되겠다.

1. 간장 1 1/2컵, 물 1 1/2컵에 생강 3~4쪽 넣어 3분 끓인 후 불을 끄고 설탕 1 1/4컵을 넣는다
(생강은 식은 후 빼낸다).
2. 배 1개, 사과 1개, 양파 1개를 갈아 (배가 없으면 사과 2개) 그릇에 담는다.
3. 고추가루 2컵, 마늘 다진 것 1/2컵, 물엿 1/2컵, 참기름 1/2컵, 식초 1컵, 소금 1/4컵을 2의 그릇에 담는다.
4. 식은 1을 3에 넣고 잘 섞은 후 냉장고에 하루 숙성시킨다.



마침 위 사진을 찍을 때 집에 계란도, 오이도 똑 떨어져서 영 별 볼일 없다.

처음 몇 젓가락은 너무너무 맛있었다.
한국의 맛난 냉면집 저리가라 할 정도로.
문제는, 한 반 정도 먹은 후부터.

입에 불이 나고 눈물이 줄줄 나고.. 와, 이렇게 매울수가!!
아뿔사!!! 우리 집 고추가루는 엄마가 일전에 가져다 주신 남미산 고추가루 (맵기가 이루 말할 수 없다.
이 고추가루 때문에 내가 김치를 못 담근다니깐!! ^^;;)

그래도 오늘처럼 더운 날, 에어콘도 안 나오는 차를 타고 이리저리 왔다갔다 했더니
입에서 침이 고이면서 너무너무 먹고 싶은데
남편이 거부하는구나. ㅠㅠ 하긴, 나도 이거 먹고 다음 날까지 고생했다.
전날은 속이 쓰려서, 다음 날은 배설물의 따가움이 느껴져서 (우엑).

그리고 냉면 무김치.


1. 무를 토막내 납작하게 썬다 (2파운드 기준. 채칼을 이용하면 좋다 - 피볼 뻔 했으나 손톱만 좀 잘리고 살았다).
2. 소금 2TBS에 스플랜다 1TBS을 넣어 20분 절인다.
3. 2에 고추가루 1TBS을 넣어 예쁘게 물을 들인다.
4. 식초 1/2컵, 물 1/2컵을 부어 냉장고에 하루 이상 숙성시킨다.

이건 정말 대박이다. 넘넘 시원하고 맛있다.

아, 가끔은 에어콘 바람 시원한 곳에서 5천원 내고 "회냉면 한 그릇요!"해서
맘껏 먹고 싶은 마음 있다만,

냉면 어디서 파는지도 모르겠고,
5불에 먹을 수도 없으며,
맛도 역시 담보할 수 없기 때문에

그냥 집에서 이러고 먹으면 최고쥐~


누구든 우리 집에 와서 이 suicidal한 매운 비빔냉면을 먹고 싶다면
청수냉면(면발) 한 봉지 사갖고 와서 반은 기부(!)하고 반은 해 줄테니 먹기 바란다.
꼭 청수냉면이어야 한다~~
Posted by bibidi
생각거리2008. 5. 3. 06:06

요 몇 일, 아주 난리가 아니다.
뭐, 대통령 한 사람이 잘못하면 뭘 얼마나 잘못하겠어 했는데 너무너무 시끄럽잖애!!
오히려 "말을 상스럽게 막한다" "외교의 외자도 모른다" "집값을 못 잡는다" 등의 평을 들었던
모시기 전 대통령 시절이 훨씬 평화롭게 느껴지니 말이다 (외국에 있는 내가 이렇게 느낄 정도면..?).

아무리 갱제가 우선이고 돈 버는게 좋다고 하지만
어떻게 자국민의 먹거리로 들어올 음식에 대한 검역 기준도 명확치 않은 채
위험성 있는 식재료를 기냥 들여온다는 생각을 할까?
(역시.. 내 상식으로는 이해가 안되는 걸 보니 난 대통령 할 자격이 없나부다~)

뭐, 물론.. 그런 사람을 대통령 뽑아놓고, 거기다 총선까지 그 대통령 출신당으로
몰표를 던져준 (내지는 별 이유없이 투표를 안 한) 사람들이니 할 말은 없을 줄 안다.
이런 글 쓰는 나도 거리상의 이유로 투표를 안했으니 역시 할 말은 없다..만,
그래도 내내 속이 답답하다.

자, 이쯤에서 "무분별 대량 펌질을 환영한다"는 만화 한 번 보실까?!


- 출처는 강풀닷컴(http://kangfull.com/bbs/zboard.php?id=fulls_playground&no=335)


불량스럽긴 하지만 나도 한 사람의 주부로서
더구나 미국 나라에서 만 3살도 안된 꼬마를 키우는 엄마로서
머리가 아플 정도로 걱정이 된다. 뭘 먹고 먹여야 하나 하는 고민.
더구나 광우병 잠복기는 10년? 40년? 뭐 이렇다는데 그간 먹은 소는 다 워쪄? ㅠㅠ

그래서인지 이곳 한인들 사이에서는 (다 그런 건 아니다. 내가 잘 가는 모시기 사이트의 얘기다)
grass-fed 쇠고기를 주문을 해다가 먹는 경우도 늘고 있는 듯 하다.
나도 잠깐 봤다. 가격.. 비싸다.
역시나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돈 없으면 굶어죽을 확률, 비만에 걸려 죽을 확률,
뇌에 구멍 숭숭 뚫려 죽을 확률.. 훨씬 높구나. 쩝.

근데 말이지..
난 좀 삐딱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나 하나, 내 가족 하나 좋자고
나만 좋은 거 사서 먹겠다, 너도 좋은 거 사서 먹어라 하는거나
자동차도 팔아야하고 전자제품도 더 팔아야겠으니
미국나라에서 팔겠다는 거 다 규제완화해서 들여오겠다고 하는거나
환경 문제가 심각하고 환경 호르몬이 무서우니
우리 집에 있는 플라스틱 그릇은 다 버리고 (이거 누가, 어디서 처치?)
유리그릇, 안전한 그릇으로 싹 다 바꾸겠다고 하는거나
뭐가 다른지 잘 모르겠다
.

광우병도 결국은 더 맛난 고기를 더 많이 먹겠다는 사람의 욕심이 만들어 낸
"소의 저주"라는 말까지 들리던데, 여전히 "나", "내 가족"만 생각한다는게 영 꺼림직하다는게지.

이번 일을 계기로 더 많은 사람들이
초식 동물에게 동물사료 먹이는 거 금지하도록 목소리를 높였으면 좋겠고
미국 정부든 한국 정부든 먹거리에 대한 검역 가이드라인을 좀 더 엄격하게 했으면 좋겠고
먹거리 가지고 장난치는 것들은 전 세계적으로 아주 엄격하게 처벌하는 법안
만들었으면 좋겠다.

휴우..
뭐 먹고 사나..

Posted by bibidi
생각거리2008. 3. 19. 12:35
꿈같은 일주일(워싱턴 디씨 여행, 애룡 방문)이 지나고,
다시 일상으로 복귀한 나는..
그래서 무지 바빠졌다.

여행 후기도 올리고 싶고, 애룡선생과의 만남에 대해서도 적고 싶고 (이건 애룡선생이 사진을 보내줘야..)..
허나 이번 주 작업 분량도 만만찮고 (그래도 끊임없이 일이 있음에 감사!),
tax return 신청도 해야하고 (우리나라로 치면 연말정산),
부엌 정리도 해야하고,
동휘랑 좀 더 짜임새있게 생활하기 위한 계획도 짜야하고..
헥헥..

그러니 업데잇이 좀 늦어지더라도 양해해주시길 (기다리는 사람이나 있으려나..).

--

우리 영감은 늘 내게 "남하는 거 반만 나한테 해봐"라던가,
"남한테는 참 잘하고 남편한테는 못된 세정이"라고 해댔다.
당췌! 이해가 안 갔던 내가 엊그제 이게 뭔 말인지 깨닫는 사건이 있었으니..

몇 주 전부터 문제를 일으키던 우리 애마 뚱땡이 (애룡선생과 함께 있을 때도 한 번 문제가.. ㅡ.ㅡ).
정비소에 맡겨두고 몰에서 동휘와 노닥거리다가 (그렇다! 우리 뚱땡이, 새롭게 350불 "쳐" 드셨다!! ㅠㅠ)
혜영언니랑 은지(언니 딸래미)를 만났다.
오랜만에 우연히 만난 김에 같이 점심이나 먹자고 중국부페(그렇다. 만고장땡이다)로 향하던 중,
남편의 전화를 받은 혜영언니.
통화를 마치고 집에 가봐야겠다고 서둘러 떠났다.
아침도 못 먹여보냈는데 집에 온다니 얼른 가봐야겠다고.

딩~~~~~~~~

아마 나였으면 남편이 밥을 먹거나 말거나 일단 점심 먹고 집으로 출발했을거다.
그래서 우리 집 영감이 내게 불평을 했구나라는 생각 더하기,
왜 정말 소중한 사람, 끝까지 내 옆에 있을 사람은 가족인데 남을 먼저 생각해왔던가하는
강렬한 울림이 머리를 강타한 것이지.

바삐 서둘러가는 혜영언니의 뒷모습이 참 예뻐보였다.
언니는 연신 미안하다 했지만, 미안하긴 뭐가 미안할 일이야, 이게..

앞으로는 나도, 그 누구보다 내 가장 우선순위를 영감으로 두기로 결심했다.

결심했다구. -> 영감!! 비웃지 마시길!!
Posted by bibidi
삶의무게2007. 11. 28. 14:07
날이 추적추적한 것이 영 찌뿌둥하여 짬뽕밥을 만들었다.
몇 % 부족하긴 하지만 그럭저럭 얼큰한 맛이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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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다, 짬뽕밥~


재료: 고추가루 1큰술,파, 양파, 다진마늘, 각종 야채와 해물,  멸치다시마 국물, 간장, 소금, 굴소스, 미림 알아서
만들기:
1. 후라이팬에 식용유를 붓고 약한 불에서 고추가루를 넣고 잘 볶다가 양파, 다진마늘, 파를 넣고 향을 낸다.
2. 각종 야채와 해물을 넣고 볶는다.
3. 굴소스 넣고 또 볶는다.
4. 멸치다시마 국물을 붓고 팔팔 끓인다.
5. 간장, 소금, 미림(은 그냥 1큰술 정도)은 입맛에 맞게 넣는다.
끝~


아..
이제 겨우 겨울 시작했는데, 얼른 겨울이 갔음 좋겠다.
이를 어쩌면 좋아..
Posted by bibidi
생각거리2007. 11. 15. 14:00
이번 주는 피곤에 쩔어 좀 힘들지만,
지난 주까지 가열차게 진행해 온 주부놀이~

일단, 김치담그기부터 시작했다.

겁없이 배추 반 박스 (굵은 놈으로 6포기)를 아이스박스에 넣어 소금 & 소금물에 절이고
이래저래 책과 인터넷, 엄마한테 주어들은 걸로 대략 내 맘대로 양념속을 만들어
김치를 담궜다 (배추 절이기에 큰 공을 세워준 동휘아범에게 감사~).
그 와중에 콩가루를 집어넣으면 좋다고 했는데 그건 깜빡 까먹고 말았다지..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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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루표 김치


미안하다, 좀 지저분하다. 일단 먹고 나서 아차!하고 찍은 사진이라.. ㅡ.ㅡ

그리고 옷 정리도 싹 하고 (여긴 이제 거의 겨울),
집도 부분별로 나눠서 계속 치우고 있는 중이다 (거실과 부엌 남았다).
치운다기보다는 2년 이상 안 들여다보고 있던 것들 다 버리는 작업.
필요없는 것들 보관하느라 필요한 것 보관할 곳이 없는 이 역설.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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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루식 7첩반상


거기다 도시락도 자주(!) 싸주고,
반찬도 저렇게 정갈하게 놔주었다.
봤지? 콩나물, 떡갈비, 김치, 콩자반, 무채무침(?) 다 내 작품이다~!!
(이제 다 떨어졌다. ㅡ.ㅡ)

거기다 동휘와 집에만 있는 낮시간에는
TV와 컴퓨터 선을 아예 뽑아놔서
동휘에게 집중했다.

그래서였는지 요즘 일도 몬하고.. 동휘랑 같이 쓰러져자서
동휘랑 같이 일어나는 생활.. 쩝.

여튼, 생각보다 주부놀이, 제법 재밌다.
단, 체력이 무척 필요한 놀이구나~~

지난 주 일요일에 "휴가" 선언하고 하루종일 누워지냈더니
오늘까지 골골이 남아있었다 (약간의 감기기운도).
그 와중에 자상한 동휘아범은 온도, 습도까지 맞춰주고,
죽도 끓여주고 (내 태어나 처음으로 "돼지고기죽"을 먹어봤다. @.@
냉동고에는 떡갈비 하고 남은 간 돼지고기만 있었는데,
왠 고기죽이라고 끓여왔으니.. @.@ 뭐, 제법 맛있었다.
네네.. 역했습니다, 쪼끔..), 동휘랑 하루종일 놀아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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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먹는 동휘


밥돌이 동휘는 치리오스 외에 쪼끔 단 시리얼을 섞어 2% 저지방 우유를 따라줬더니
아침으로 저거 한그릇 반을 비운다. "밥 안 먹어"라고 해 놓고 엄마만큼 밥을 먹어대는 예쁜 동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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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낮잠에 빠진 동휘


낮잠 안 잔다고 투정을 부리다가 무시해버렸더니 이렇게 홀로 잠들기도 하고,
그러나 대체로는 제 시간 되면 제까닥 잠들어 2~3시간 자주니 또한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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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휘의 깜찍쑈, peek a boo!


이런 깜찍한 쑈도 보여주는 동휘.


자, 힘내서 또 놀아보자구~
끝도 없는 주부놀이!
Posted by bibidi
생각거리2007. 11. 9. 13:50

어릴 때 아빠한테 갖은 구박을 받으며 가위를 잡았던 엄마를 보며
나는 저리 살지 않으리라 다짐했건만,
외국나라에 사는 여느 아낙네와 다를 것 없이
나 역시도 가위를 손에 들고 얼마나 구박을 받았던가..

바가지 머리, 쥐가 파먹은 머리 등
차마 밖으로 나돌아다닐 수 없게 만드는 작품 세계를 보여줬던 나.

허나, 이번엔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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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fore


바로 몇 일 전까지 남편이 고수했던 헤어스타일.
"고수했던"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선택권이 없었던..
(미장원 가려고 국경 넘을깝쇼?! 거기다 요즘은 US $: CANADA $=1:1.6이다. @.@)

먼저 앞머리를 자기가 알아서 원하는 길이대로 조심스럽게 잘라내더군.
그 다음에 옆선도 알아서 정리.
그리고는 나에게 가위 및 미용도구를 전달하며
안절부절하는 눈짓을..

그리고 약 20분 동안 심혈을 기울여 작품 세계에 몰입한 결과,
이런 모습을 얻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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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ter


귀엽지 아니한가?!!
(특히 저 옆콧날을 보라쥐.. 아무리 내 남편이라지만 정말 멋지다)

자기 전까지 자신의 뉴 헤어스타일에 흠뻑 빠져
거울을 들여다보며 흡족해 했던 당신.
미용사로서의 아내에게는 너무나 냉정하고 싸늘했던 평가마저
훈기가 온 집안을 감돌게끔 했으니~~

--

허나 아침이 되었을 때 거울을 보던 남편의 외마디 비명소리!
"앗!! 붐붐이잖아!!"

붐붐?

새 세대 청춘들을 위해 "붐붐"에 대해 설명을 좀 하자면
(사실 나도 몰라 네이뇬을 참조했음)
일전에 나미라는 가수의 백댄서들로,
그 중 하나는 나중에 "철이와 미애"의 "철이"인 신철씨랜다.

뭐.. 떠돌아 다니는 사진을 좀 모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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붐붐머리.. 우측상단에 따로 뽑은 헤어스탈 되시겠다


뭐.. 그래도.. 이 정도면.. 쿨럭..

나, 미용실 차릴까??!!
Posted by bibidi
삶의무게2007. 10. 26. 14:19
내가 요즘 잘 가는 미씨쿠폰방에 다방커피님이 올리신 레서피+커피홀릭님의 응용으로 만들어봤다.
물론, 고기가 모자라 대충대충 들어가는 재료만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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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떡갈비를 다.. @.@


























재료: 간 소고기, 간 돼지고기, 버섯 (optional)
양념: 다진양파 1T, 간장 5T,  마늘 4T, 깨소금 3T, 청주 (또는 맛술) 3T, 설탕 4T, 녹말가루 3T, 참기름 1T, 생강즙 (또는 생강가루) 1T, 후추가루 약간, 청양고추 1T (optional)
 * 소갈비 1kg 기준 / 간 소고기 : 간 돼지고기 = 3 : 1
만들기:
1) 재료와 양념을 잘 섞어 열심히 치댄다
2) 오븐을 400도(화씨)로 preheat한 후 1)을 넣고 10분 bake 한다.

--
버섯을 구입했어야 하는데 이놈의 건망증 때문에 빠뜨렸고 (더 쫄깃쫄깃하댄다),
마침 녹말가루니 감자전분이니 똑 떨어져서 아쉬운대로 튀김가루와 부침가루를 넣어봤다.

간 소고기가 0.7 lb 정도였어서 양념은 대략 1/3 ~ 1/2 정도씩 넣은 것 같다.

--
동휘가 이거 먹느라고 밥을 평소의 두 배를 먹었다.
동휘가 잘 먹는 건 맛있는거다.
얼마나 맛있었는지 알겠쥐? 음하캬캬~~

한국서 냉동 떡갈비를 사 먹어본 적이 있는데, 그것보다 훨씬 더 맛있었다눈..
Posted by bibidi
삶의무게2007. 10. 18. 13:28

내가 좋아하는 홍성아닷컴~

동휘에게 먹일 마땅한 간식거리가 없어서 검색을 하다보니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꽈배기 꿀빵이 있다고 해서 만들어봤다.

재료: 냉동 디너롤 6개, 씨리얼 및 과자 1컵, 건 크랜베리(?), 건포도 각 2큰술, 밀가루 3큰술, 시나몬가루 1 작은술, 흑설탕 5큰술, 달걀 1개, 물 2큰술
만들기:
1. 냉동 디너롤을 꺼내 녹인다 (정석으로 하면 약 5~6시간 소요)
2. 씨리얼과 과자 등을 잘게 부순다
3. 건 크랜베리와 건포도를 넣고 밀가루, 시나몬가루, 흑설탕 섞는다
4. 여기에 달걀 흰자와 물을 넣고 잘 섞는다 - 2~4번이 빵의 속
5. 녹은 디너롤을 밀대로 잘 밀어 쭉쭉 넓히고 속을 넣어 김밥처럼 돌돌 만 후 가운데를 잘라 잘 꼬아준다
6. 남은 달걀 노른자를 풀어 빵에 잘 발라준다
7. 오븐을 350도 (화씨)로 preheat한 후, 20~25분 정도 구워준다
8. 꺼내기 몇 분 전에 빵을 꺼내 다시 한 번 달걀 노른자를 잘 발라준다


원래 레서피는 요기를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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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첫 꽈배기 꿀빵

















제법 맛있다눈~
한 끼로 동휘랑 둘이 먹기엔 넘 양이 많았다.
그럼에도 꿋꿋하게 꾸역꾸역 먹은 나. 다이어트가 왠 말이냣!

생각보다 동휘랑 동휘아빠는 시큰둥.
흥! 그냥 다른 사람들이나 구워줄게다!!

Posted by bibidi
생각거리2007. 10. 17. 01:56

철없던 대학 시절,
추운 겨울이었는데 강TV MT가서 술 먹고 취해 자빠져 자다가
뜨끈한 아랫목에 팔을 데었더랬다.
어디가서 말도 못하고 (*팔림)..
나중에야 그걸 본 엄마가 "내가 널 어떻게 키웠는데.."하며 혀를 차셨더랬지.
그래, 애 키워보니 알겠다.
눈 깜짝할 사이에 벌어지는 수많은 사고들.
그 사고들을 피해 용케 몸에 화상 자국 하나 없이 20년을 키워주셨는데
딸래미는 순식간에 일을 내고 말았으니..

벌써 엊그제다.
피로가 누적되어서였는지 애랑 실랑이를 하다가 남편에게 맡기고
나는 쓰러져 잠이 들었더랬다.
그러다 본능적으로 눈을 떠 보니 애는 배고프다고 난리난리.
쌀 앉혀놨는데 그냥 퍼먹이면 되지.. 툴툴 거리며
아직 잠이 덜 깬 상태에서 부엌으로 향해 밥솥 문을 열려는 순간,
뜨거운 김에 화들짝 놀라 잠이 확 깼다.
그 와중에 본능적으로 찬물을 틀어 덴 부분을 잽싸게 대는 순발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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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의 상처는 하트모양~




















손이 얼얼해질 때까지, 흐르는 차가운 물에 찜질을 했음에도
결국 사진에서처럼 팔목에 빠알간 하트를 남겼다.
가끔씩 따끔따끔하지만, 이 정도인걸 다행으로 생각해야지.

책을 찾아보니 ("삐뽀삐뽀 119 소아과") 저렇게 빨갛게 된 정도는
해변에서 썬탠하다가 쉽게 입을 수 있는 1도 화상으로
1주일간 조금 아프다가 껍질 벗겨지고 낫는댄다.

밥 하다가 썬탠당하다뉘.. ㅋㅋ

영광의 상처로 자랑하고 다닐란다.
그런데, 자랑할만한 일인가? -_-



이런 엄마를 위로하는 위로하는 동휘의 퍼포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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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식간에 보여준 동휘의 다리찢기~!

Posted by bibidi